충격과 분노의 <피라냐>... (내용 짧음) (스포 있음)

아아, 왜 제가 12,000원을 내고 가서, 영화 상영 내내 넘실대는 가슴과 엉덩이를 봐야하는 거죠?

스트레이트 남성이 아니라면 절대 볼 수 없음, 이런 상세한 등급 분류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아 보이는 남자애라곤 옆에 있으면 뺨 갈겨버리고픈 찌질한 주인공넘(넌 그 상황에서 키스를 하고 싶디? 빨랑 나가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그리고 그 말 같지도 않은 작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치자, 그럼 갖힌 여친한테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니? 보다가 관둬버린 뱀파이어 다이어리에서도 짜증만 나더만, 이 넘의 짜슥은 얼굴만 좀 반반하지, 머리는 영... 니가 살아남은 건 아주 운이 좋아서야, 앙?)하고, 자기 살자고 가만 있어도 될 거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 뭉개고 도망친 소악당 정도...

...아, 좀 남자애들도 벗기질 그랬니... (헉, 속마음을...)

 

덕분에 두 여성분의 매끄러운 춤사위를 순수한 마음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줄타고 건너가다가, 왜 그 섹시하지만 착하고 도움도 주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어린애들도 잘 챙기는 그 분은 그리 인정사정없이, 죽는 거 재밌지, 하는 심정으로 던져버리는 거죠? 특히 이런 여성분이 죽는 건 정말 보기 싫다구요...

 

암튼 오늘의 결론: 엄마 말을 잘 듣자.

 

이상 분노의 하루였습니다.

 

 

* 미뤄뒀다 추석 때 부모님과 함께 봤더라면... 아아,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

    • 제가 불과 이틀 전 올렸던 분노의 손해배상청구 포스팅을 그냥 패스하셨군요! 듀게 띄엄띄엄 읽으시면 안돼요
    • 무지무지 재밌게 본 저는 '스트레이트 남성'이 맞군요.
      <피라냐> 덕분에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
    • 사과씨/ 제가 스포에 아주 민감해서, 관련 글을 하나도 안 읽었거든요. 제목에 분노의, 이런 말이 들어가 있었으면 봤을텐데, 그랬을지도..
    • 옛날부터 피라냐가 나오는 공포영화 참 많이 봤었는데....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A%B1%B0%EB%8C%80%ED%95%9C&search_target=content&document_srl=647528

      이것도 최고에요 스포있어서 안보셨을것 같아서..^^ 풀빛님 엄청 공감하실듯
    • gilsunza / 스트레이트 남성이 아닌 저도 재밌게 봤는걸요;;;;;
    • 스플래터 호러 영화의 공통적인 교훈이
      바로 '부모 말 어른 말 잘 듣자'이죠.

      그리고 그것이 바로 호러 영화 속에 숨겨져 있는
      이데올로기적인 메타포이고요.

      그외에도 '섹스를 하는 캐릭터는 곧 죽는다' 등 몇 가지가 더 있죠.

      호러 영화라고 반체제적, 반항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착각이죠 -.-+
    • hajin/ 호러인생 몇십년인 제게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 탐스파인/ 먼저 베란다로 나가십시오.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늘의 별을 보면서 어느 장면이 즐거웠는지 솔직하게 떠올려보세요. 필요 시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노래가 들릴지도..)
    • 그래서 안봤어요. 피라냐자체가 싫은 건 말할 것도 없고.
    • 재밌게 볼수도 있지 정체성까지 의심받아야 하나요? 웃자고 달린 댓글에 기분상해지긴 처음이네요.....
    • 스트레이트 남성이지만 하나도 안야했어요. 어떠한 감흥도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냥 취향이 달랐던 거 뿐이겠지요. 스트레이트 남성이면 무조건 좋아하고, 혹은 이반이면 무조건 좋아하고, 그 반대거나. 그런 구분 역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조건, 반드시, 예외없이, 꼭, 기필코... 이런 단어들이 가지는 폭력과 같은 수준으로요.)
    • 솔까말 스플래터 호러 영화의 그 교훈이 와장창 깨지는 날이 한번 왔으면 좋겠어요.
      (체리폴스에서 한번 깰려고 노력했엇는데 흥행이 잘 안되서..)

      개인적으로 피라냐가 맘에 들었던게 저 클리셰가 깨진거였음.(근데 좀..)
    • 스트레이트 남성이지만 하나도 안 야했어요2222 하지만 무척 재미있었어요. 가슴과 엉덩이들은 그냥 넘실대는 물체들로 보였고, 언젠가는 깨져버릴 조각상 같은 느낌일 뿐이었죠. 그냥 호러, 고어 B급 영화로 괜찮던데요. 왜 이 영화의 매력 또는 그 반대가, 성정체성과 관련해서 그 육체들에만으로 좁혀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네요.

      섹시하지만 의외로 착하고 똘똘한 여자, 자원해서 도우러 달려온 남자 과학자도 쉭쉭 죽어나가는 것도 전 괜찮던데요.
    • 근데 지금은 영화등급이 몇세미만 불가 이런 식으로만 되어 있는데, 상세하게 분류해주면 좋을 것 같긴 하네요.
      비속어/욕설이 많이 나온다, 설정이나 줄거리가 미풍양속에 위배된다, 일부 장면이 지나치게 잔인하다, 노출장면이 심하다 등등으로 간단하게라도 설명을 해주면 영화 고르는데 도움이 될듯.
    • 연예가중계에서 요즘 영화 너무 잔혹하다는 내용 나오면서 등급 정하는것에 대한 그래프같은게 나왔는데
      그게 원코인클리어님이 말씀하신 그런 여러가지 항목(8개쯤 되던가?)이 점수가 다 따로따로 있더라구요
    • 그러면 진짜 포르노 배우까지 캐스팅한 코믹 호러에 뭘 기대하셨는지. 다음부터는 스포에 덜 민감해지시고, 12,000원 아끼시기를 바랍니다.
    • 그럴 내용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몇몇 댓글들 왜 이렇게 까칠하죠?
    • ㄴ 배가 고파서, 일이 잘 안 풀려서 등등..
      이글을 보니 피라냐.. 피하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넘실대는 가슴과 엉덩이는 괜춘한데 남자의 근육이 오히려 으왝인 스트레이트 여성도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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