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도록 나를 괴롭혀온 궁금증. 물어볼데가 없어요.

서양인들의 문화에 관한 것인데 불행하게도

궁금증이 생긴지 20년도 더 넘었지만 답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별 거 아니라면 아닌 것이라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서구권에 사시는 분들, 혹은 문화인류학(?)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서구 문화권에서 제작된 영상물을 보면 말이죠, 신발을 신은채로 집으로 들어와서는

그대로 생활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신발 신은채로 소파에도 올라가고 카펫에도 올라서고

심지어는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자기도 하구요. 


이 사람들 진짜 이렇게 삽니까? 굉장히 더러운 생활양식 같은데.

이런 궁금증이 생긴 이후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집에서 신발신고 생활하는 장면만 나오면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저러고 어떻게 살어?" 아우 답답해서 원.


실제로 이렇게 생활하는지 궁금합니다. 현관에서 슬리퍼만 갈아신어도 될텐데 

그런 장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아니 따로 현관같은 구조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도와주세요. 제 전공이 유럽 아메리카 역사학인데 교수님께 불어볼걸 그랬어요..... 아 교수님..

    • 인터넷 시대에 왜 20년을 참으셨어요 ㅎㅎ
      http://h21.hani.co.kr/arti/COLUMN/32/27477.html
    • mud room 이라고 더러운 신발 갈아신고 외투 걸어놓는 공간이 있긴 합니다만, 이런건 보통 뒷문일걸요.
    •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는데요, 현관에 신발 벗어놓고 들어갑니다. 한국 분들이 주로 사는 곳이라 그런가 하였는데, 서양 사람들도 대개는 그렇게 한다더군요. 다만 손님이 오거나 집에 엔지니어가 오거나 하는 경우 신발을 벗으라고 강요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 네, 사실입니다.(옛날 스펀지 같군요.ㅋㅋ) 대부분 신발 신고 집에 돌아다니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사람들 집에 신발 벗고 맨발로 들어가는걸 신기해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은 집 앞에 도어매트가 있어요, 신발 털고 들어오라고요.
      자세히는 알지는 못하는데, 아마 슬리퍼 갈아신고 들어가는 집도 아마 있을거고, 대부분 침대에 신발신고 올라가진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건 다른 분들이;
    • 호레이쇼/아닛??? 20년동안 끙끙 앓았던 제가 바보였군요.. 근데 링크 글을 읽어보니 걍 그네들이 더러운 게 맞네요. 으익 저러고
      정말 살다니. 답변 감사드립니다.^^
    • 심지어 화장실에는 배수구가 없어서 한국처럼 물로 씻는것은 불가능. 가끔 면도크림이나 화장품 지울때 수건으로 쓱삭 딲고 마는 장면 많이 나오는데 이게 영화적인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많이 그런다네요. 한국처럼 물로 자주 씻는 민족이 드문가봐요.
    • 주거문화의 차이라고는 생각은 하지만 왜 그게 지금까지 남아있는지가 궁금하더군요ㅋ
      우리나라 한 그릇에 숟가락 집어넣는 문화를 최근에 와서 비위생적이라고 하는 것처럼, 외국에서 신발신고 소파나 침대에 올라가는 것도 바뀔만 한데;
    • 우리야 전통적으로 침구를 바닥에 깔고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니 바닥이 깨끗해야 하겠고... 그쪽이야 입식 문화잖아요.
    • 생각해보면 화장실에서 뭐 딲는것도 서양은 홍콩지배 하고서야 겨우 받아들였다죠. 그전에는 그럼 안씻었다는건데-.-
    • 사과식초/그건 우리나라가 물이 많은 국가라 그런거 아닐까요? 설겆이나 세탁방법도 물많은 나라와 없는나라에 차이가 꽤 나잖아요
    • 이쯤되면 슬리퍼가 정말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인지가 궁금해지네요. 그냥 슬리퍼만 갈아신어도 될 텐데. 유학생 분들은 잘 적응하실지
      모르겠어요.
    • 유럽(프랑스)에서 하이힐이 생긴 이유가 길에 가득한 분변 때문이었다면서요.;
      신발 신은채 침대에 잠든 아이나 어른의 신발을 벗겨주는 영화 장면들이 많은데 매번 집중력 떨어지게 만듭니다.;
    • 영화에서 침대에 신발신고 올라가는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대개 주인공들이 너무 피곤하거나, 술 취했거나, "대충"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침대에 까지 신고 올라가지는 않죠. 집을 깔끔하게 쓰는 사람들은 집에서 신는 신발 (슬리퍼보다는 제대로된 신발 같아요)로 갈아신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화장실 같은 경우는 써보면 서양식으로 쓰는 것이 더 깨끗하다고 느껴져요. 물은 욕조안이나 샤워부스에서만 쓰니까 화장실에 물때가 끼거나 하는 일이 적고 바닥은 그냥 마룻바닥 청소하듯이 청소하면 되니까요. 오히려 샤워를 자주 하기때문에 세면대는 손 닦고 칫솔질 하는 정도의 용도로만 쓴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때 현대 서양인들이 덜 물로 씻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가끔 물을 한껏 뿌려가면서 세면대를 쓰시는 손님이 오시면 난감하지만요.
    • 근데 위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미국도 점점 바뀌는 추세라고 하니,
      퍼센트를 따져보면 과연 어느쪽이 "대세"일까 궁금합니다.
      전에 제가 방문했던 집에서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길래

      1.드라마가 뻥이었다.
      2.이 사람 손님 올 때만 이런다.
      3.미국도 이젠 벗는 게 대세.
      4.이 지역 사람들만 이런다

      중에서 뭐가 정답일지 고민한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속시원하게 물어볼 것을. 이놈의 모자란 영어 때문에...
    • 어둠의속/화장품과 향수의 발달도 하이힐의 등장과 유사한 이유가 있다고도 하죠. 말씀해주신 장면도 물론이고 아이가 카펫에 엎드려
      열심히 그림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 앞에 신발신고 왔다 갔다하는 부모님들. 영화에서 어린이 천식환자가 자주 나오는게 이런 이유가
      아닐까 늘 생각했어요. 그 휴대용 에어 졸 비슷한 것을 수시로 목에 쏴 대는 아이들..
    • 한국처럼 신발을 벗는 집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실내용 슬리퍼 같은 게 따로 있거나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대체 신발 신고 침대에는 왜 올라갈까, 그냥 영화라서 폼으로 저러는건가, 아니면 원래 저런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요.

      gaudi님 댓글을 보니 궁금증이 풀리네요.
    • 미국에서 살면서 백인 흑인 아시아인 히스패닉인 집에 많이 들어본 경험에 따르면;

      1. 집에 들어갈 때 신발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으면 집주인에게 신발을 벗어야 할지 물어본다.
      2. 침대에 누울때는 신발은 벗는다.
      3. 소파에 앉을때는 신발은 벗지 않아도 되지만 발을 소파에 올리는건 당연히 -_-;; 예의가 아님.

      침대에 신발신은 채로 누워자는건 -_-;;; 도대체 누가 그럼? 한번도 본 적 없음.
    • 야만 백인들!
      화장실은 확실히 욕조 안에서만 물 쓰고 세면대 쪽 바닥은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여러 모로 편리하고 청결한 것 같아요. 어릴 적에 미국 갔다가 욕실 커튼이라는 신문물을 배워서 한국 와서도 계속 욕실 커튼 달고 쓰는데, 남의 집이나 숙소 갔다가 바닥에 물 튀면 엄청 거슬린다는!
    • 이쯤해서(?) 예전 듀게에 올라왔던 글 하나.

      "서양인들이 집에서 신발을 신는 결정적 이유는 [23]"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no=182071
    • 유투브 인기 동영상 중에는 이런 것도 있어요. 제목은 Shoes in asian home.
      동영상의 요지는 아시안의 집에서는 신발 벗고 들어오라는 거죠. ㅎㅎ
    • 근데 욕조의 샤워커튼도 잘 관리해야겠더군요. 저번 어떤 호텔의 샤워커튼에서 걸레냄새같은것이 나서 무지 신경쓰이더군요 ㅡ,.ㅡ
    • 음 학생들만 사는 집이 아닌 이상 실내화를 다 주시더군요. 여기는 카페트 까는 집은 없고 카페트 하면 으악 더러워 어떻게 살어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욕조 밖 공간에도 배수구 다 있어서 물로 청소할 수 있어요. 미국도 요즘은 웬만하면 다 욕조 밖 공간에도 배수구 만든다고.


      저희 집은 룸쉐어하는 집이라 각자 실내화로 갈아신기 때문에 공공공간엔 신발신고 다니는데 입식이라 별로 더럽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그 상황에서 맨발로 다니는 색목인 룸메도 있습니다.
    • "H"/그래서 샤워커튼 liner를 따로 팔아요. 커튼을 두겹으로 해서 바깥쪽에는 보기 좋은 커튼을 달고 욕조 안에 들어오는, 물에 젖는 안쪽 커튼은 싼 비닐 재질의 커튼 liner를 쓰고 수시로 바꿔주는 거지요. 물론 좀 깔끔떨거나 신경쓰는 집에서나 이렇게 하기는 하지만요.
    •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 생략하는 부분이


      많잖습니까. 우리나라 드라마에 긴 식탁이 많이 나오는 거처럼. 집에 들어가서 끈 풀고 신발 벗고 슬리퍼 꺼내서 신는 거 꼭 보여줄 필요 없잖아요.


      저는 배달이나 잠시 일하러 온 사람한테 신발 갈아신어 달라고 부탁 못할 거 같아요. 무리한 요구 같음;; 팁 더 줄거 아니면.
    • 이건 개인적인 여담입니다만, 체형 때문인지 종아리 밑으로 냉한 기운이 올 때가 많아요. 온돌로 다리를 항상 지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그냥 신발 신으며 살고 싶더군요. 발바닥이 직접 바닥에 닿는 게 영 꺼림직하기도 하고요. ⓑ
    • 얼마전 미국인의 집에 갔는데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있길래 나도 벗으려고 했더니 벗을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자기넨 그냥 더워서 벗는 거라고요.
      수리공이 집에 올 때는 비닐 덧신을 준비해놓는 센스가 필요하지요. 얘네들 끈이 있는 운동화나 구두가 많아서 벗고 신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귀찮아해요.
    • 미국에서 집안에서 신발을 벗고 안 벗고는 지역적 차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이 많이 오고 따라서 미끄럼 방지 흙/염화칼륨 같은 걸 잔뜩 뿌려서 신발이 아주 더러워 지는 일이 흔한 지역이면 실내화를 따로 둡니다. 실내용 신발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바닥 난방을 안 하니까 발이 시려서 그렇습니다.
    • 어둠의 속/하이힐이 길거리 오물 때문에 생겼다는 건 낭설이에요..

      그나저나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북부) 중국에선 전통적으로 신발 신고 집안에서 생활하지 않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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