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저도 질문...

아래 글의 답글을 보다가 물이 얼마나 풍족하냐에 따라 세탁이나 설거지 방법도 달라진다는 내용을 보고

영국 사람들은 식기 세척법이 생각나서 저도 물어봐요.


영국에서는 설거지를 할때 퐁퐁을 풀어놓은 물에 그릇을 담아

스폰지나 그런걸로 슥슥 문질러서 닦고 헹구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 것도 사실인가요?


비눗기를 헹구는 행위를 물 낭비라고 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전 괴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유학다녀온 친구가 사실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런 설거지를 보거나 겪으신 분이 있는지요....

    • 제가 모 게시판에서 본 바로는 퐁퐁 푼 물에 담갔다가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 행주로 쓱쓱 이었던거 같긴 한데,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물로 헹군 접시가 더 지저분하고, 행주가 상 닦는 행주 아니라 물기 닦는 행주가 따로 있다는군요.
      그리고 퐁퐁도 성분이 좀 다르다는 의견도 있던데 확실치는 않아요.
    • 영국은 모르겠지만 미국은 사람마다 다른 가봐요. 어떤 글에서 자기는 세제 푼 물에 담갔다가->깨끗한 물에 담거서 스폰지로 문지르고->행주로 닦기 식으로 설겆이를 하는데 자기 남자친구는 우리식으로 스폰지로 닦아서 일일이 물에 씻는 것이 너무 신경쓰였다는 걸 읽은 기억이 나네요.
    • 사실이에요. 거품 묻은 채 그대로 식기건조대에 올려놓더라고요.
    • 황대권씨도 장기수로 갇혀있는 동안 엠네스티를 통해 오랫동안 편지로 정서적지지를 해주셨던 외국분을 출소후에 찾아갔는데
      그 분이 독일분이셨던가 하여간 서유렵의 한 나라였을 거에요. 거품 묻은 채 그대로 식기건조대에 올려놓는 그 가족의 설겆이법을 목도한 후 그 집에 머무는 동안은 자신이 설겆이 담당하셨다 하신 글을 본 적 있어요.
      저는 어릴 적에 외국영화들 보면 거품목욕하다가 그냥 슥 나와서 타월로 몸을 감싼 채 전화를 받거나, 그대로 옷을 걸쳐입는 모습, 그리고 이를 닦다가 거품만 뱉어내고 양치물로 헹굼없이 바로 끝내는 모습들이 참 낯설었어요. 저게 실제일까 영화적 생략일까 궁금했지요.
    • 정말 거품 채로 식기건조대에 올려놓는군요.
      brunette / 거품목욕의 경우 원래 행구지 않는것이라고 들었어요. 섬유유연제처럼 향기로 남아서 공기중에서 사라진다나... 뭐 그런거라고. 혹시 그쪽의 세제도 마르면 사라지는 성분같은거 아닐까... 하고 뇌내 합리화중이예요.
    •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달라요. 전 사실 물 설거지 하는 서양사람 밖에 못 봤어요. 저런 설거지 법 물어보니까 전쟁시절도 아니고 누가 저렇게 하냐고. 여기에 관한 외국인 글을 본 적 있는데 한국인의 서양인에 대한 편견 중 하나라고 지적하더라고요. 건조까지 끝내는 식기 세척기가 오래 전 부터 보편적이기도 하고 석회 얼룩 때문에 자연 건조보다는 수건으로 물기 제거하고 찬장에 넣는 사람이 많긴 합니다. ⓑ
    • 치약 거품은 영화적 생략일 거에요. 치약 먹으면 위장장애 생겨요., 대충 하는 설거지는 그냥 그 사람의 습관인데, 절대로 보편적인 게 아니에요. 서양 사람들도 경악. ⓑ
    • brunette/거품 목욕제들 거의 비누같은 느낌이라 많이 미끌거리는데 그냥 닦고 옷 입을 수 있을까요? 물로 헹구기는 해야 할 거에요. 영화에서 나오는 거품목욕하다가 전화를 받거나 하는 장면은 주인공이 급하게 나가야 하니까 그렇게 타월을 감거나 목욕가운을 입은 것으로 처리를 한 것이겠지요. 그 장면에서 주인공이 다시 욕조로 와서 헹구고 옷입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을테니까요.
    • 아니라는 분들도 있는 걸 보면 이것도 케이스마다 다른가보지만, 그런 설거지 문화가 있는 건 확실한가 봅니다.
      http://www.georeport.net/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3181
    • 양상추같은 거요, 우리는 한 잎 한 잎 떼서 물로 행궈내서 먹잖아요. 미국의 상류층 할머니가 그거 보고 참 깔끔하다고 경탄하더군요. 이 할머니가 레모네이드 만들어 주면서 허브 화분에서 허브잎을 따서 씻지도 않고 그냥 넣어주더라고요. 그거 보고 좀 찝찝해서 자세히 살펴보니까, 진디물이 몇 마리 동동....
    • bunnylee/외국의 유기농식단에서는 구충제가 필수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한국에 사는 저희가족도 6개월에 한 알씩 먹어주고 있어요)
    • 제가 가본 집들의 경우: 주로 식기세척기를 쓰는데 직접 설거지를 할 경우에는 개수대에 뜨거운 물을 담고 퐁퐁을 푼 후 거기에 그릇들을 담급니다. 그걸 스펀지로 문질러 더러움을 제거하고 이 상태 그대로 (네, 물세척없이) 행주로 닦아 찬장으로.
    • 호주 사람들은 정확히 그렇게 설겆이를 합니다. 건조해서 특히 물을 아끼는 곳이라 집집마다 생활화 되어 있는 편이예요. 처음엔 역했는데 투어 그룹과 함께 다닐 땐 다들 그렇게 설겆이를 해야 해서 마음을 비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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