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꼰대영화제에서 에일리언2 봤습니다.....

 

     충무로 '꼰대' 영화제는 참 ....뭐랄까요..... 음... 이건 그 뒷배경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감때문에 그런게 아닙니다. (영화제 가이드 팜플렛 맨 앞대가리에 중구 국회의원

  나경원 여사의 한말씀이 있는것도 상관없어요. (전 나경원 좋아합니다. 그 사람이 무슨말을 하기전에 그나이에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드물거든요..)  그냥 총체적으로

  충무로 영화제에는 정말 그득한 꼰대의 기운이 넘실거립니다. 어떻게 보면 나름의 맛이라고도 할수있으면서 기묘하게 자기색이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아닌거같기도

  하고.....

 

    솔직히 이 영화제에서 기대할건 하나밖에 없어요. 7080시절의 헐리웃 명작들을 스크린으로 볼수있다는점. 이거 하나죠. 전 그래서 매드맥스2를 보러 1회를 갔었고...

  2회때는 블레이드러너를 봤구요.. 작년은 건너뛰고 올해는... 제가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 에일리언2를 스크린으로 보고싶어서 갔어요. 전 정말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요.

  이번에 본게 네번째였나? 그럴거에요.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거는 어릴때 그니까 초딩때였습니다. 학교가는길에 있던 비디오가게에 붙은 정말이지 인상적인 포스터. 무슨 알같은것들만 잔뜩있고 그위에

  붙은 잊을수없는 카피.

 

    '우주에는 혼자서 갈수없는 곳이있다' 두둥~~~

 

  헐.... 정말 그게 지금도 잊혀지질 않더군요. (블로그 같은데 다니다보면 이 카피에 뻑?가신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그 영화를 보게 된건 1,2년쯤 지나서 주말의

  명화를 통해서였어요.. 아마 초반부는 지나치고 해병대와 리플리가 행성으로 떠나면서부터 본거같은데.... 정말 비주얼쇼크 컬쳐쇼크였어요. 그때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은

  몇장면이 있는데 어제볼때도 똑같이 그 장면에서 ㄷㄷ 하게 되더군요. 에일리언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나서 무기를 점검하는 뭐 그런 장면이었던거 같은데 바스케즈와

  드레이크가 엄청 큰 펄스라이플? 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장면. 행성에 도착해서 빗물속을 뛰어가는 해병대의 모습이랑. 리플리와 일행들이 피신해있던 곳으로 에일리언

  떼거리들이 공격해올때 7미터,6미터,5미터,4미터..... 안에있어!! 이 장면.  그리고 마지막 리플리의 원맨쇼 통째 다....... 네번이나 보는데도 똑같이 흥분했어요.

 

   일단 저는 80년대 특수효과의 팬이에요. 씨지보다 아날로그 애니매트릭스가 좋습니다. 그 양감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씨지로는 도무지 느껴지질 않아서리...

   영화속에 보여지는 시각효과가 정말 너무 뛰어나요. 오히려 지금 헐리웃에서 최첨단으로 다시 만들어도 저는 카메론의 에일리언2를 더 좋아핡거같습니다. 그야말로

   80년대 아우라의 절정을 보여주는 몇몇 영화중에 하나거든요. (예를들면 블랙레인 ) 해병대의 장비들도 지금봐도 정말 근사해보이고. 20년이상 더 지나 만든 아바타

   에서도 사실 거의 그대로 가져온거 같이 보일정도로 너무 완벽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고니위버의 아우라가 정말 캐작살입니다. 에일리언1편을 보고는 시고니위버가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었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면 (주름하나 없는

   도자기피부에 미소년?포스 작렬 ㄷㄷ)  2편에서는 정말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고 용감하고 그러면서도 모성을 200퍼센트 발휘하는 여성적인 면모도 보이고 그리고 힉스

   상병한테 은근히 끼부리는것도 재밌어요. (린다야 나야.?)  특히 마지막에 뉴트를 구하러 갈때  펄스라이플과 화염방사기를 벨트와 테잎으로 묶고 (이런 무지막지한)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면서 두려움과 긴장에 ㄷㄷㄷ 떠는 장면은 진짜 소름돋아요.

 

   그리고 전에 못봤던 것들이 보였는데 해병대 캐릭터중에 허드슨이란 놈이 진짜 대박으로 웃기더군요. 왜 전에는 몰랐을까 싶은데 사사껀껀 징징대고 호들갑떨고 뭐

  그런 캐릭텁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으로 헐리웃영화에서 흑인들이 하는 역할인데 웃긴건 백인인데 흑인영어를 구사하더군요. 말끝마다 맨이 붙어요. 자막으로 보면

   별로 안웃긴데 대사를 그냥들으면 너무 웃겨서 어제 관객들이 다 허드슨이 무슨 드립만 날려도 빵터지더군요...... 게임오버맨 게임오버맨 ㅋㅋㅋㅋㅋㅋ

  

   여성캐릭터인 바스케즈야 워낙 이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바스케즈 말고 또 한명 여자 해병대원이 있어요. 그 드랍쉽 조종하는 여자

   파일럿인데 레이디가가 닮은 처자요. 그런데 이 처자도 인상적인게 뒤에서 에일리언이 덮치니까 비명도 안지르고 지체없이 총을 집어들다 그대로 당하는데 그게 너무

   인상적이었요,. 아니 놀라기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 그러고보면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여자들은 다 유능하고 용감하고 강심장들이에요. 뉴트부터 리플리 심지어는

   퀸에일리언까지...... 근데 남자들이 하나같이 병쉰으로 나오더군요 ㅠㅠ...... 남자중엔 비숍이 짱인데 비숍은 안드로이드니까 패스하고 그나마 힉스가.......(하긴 존코너

   아버지니까....)  

 

    아무튼 저한텐 제임스카메론 최고의 영화는 아바타도 터미네이러2도 타이타닉도 아니고 에일리언2입니다. 정말 쵝오...

 

 

    • 저도 저 포스터 기억나요. "우주에는 혼자 못가는 곳이 있다"였던가. 제 기억으론 새카만 바탕에 알 하나만 달랑 그려져있고 그 알이 깨지려고 하는듯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저는 저게 1편 포스터인줄 알았는데 2편이었나 보네요.

      기억 속의 aliens는 시종일관 때려부수고 난리치는 그런 작품이었는데 몇년전에 다시 보니 규모도 작고 액션장면도 적더군요. 대신 줄거리가가 진짜 재밌더라고요.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주인공들이 그걸 헤쳐 나가는 그런 것들. 저도 아바타보다 에일리언이 더 좋아요.
    • one coin clear/ 1편과 2편을 섞어서 기억하고 계신 듯. "우주에는 혼자 못가는 곳이 있다"는 2편의 카피이고,
      알이 깨지려고 하는 이미지는 1편 포스터의 이미지였죠. 1편 포스터의 카피는 "우주에선 당신의 비명을 들을 사람이 없다"



    • 근데 이 영화 굉장히 길지 않나요?
      비디오로 봤는데 그 시절 짧은 영화/긴 영화 판단 기준이 테이프 한개짜리냐 두개짜리냐여서ㅋㅋ이 영화는 두개짜리였던 듯.
      근데도 비디오 두개로 만들어놓은 것조차 AFKN에서 해주는거 다시 보니 들어냈던 장면이 굉장히 많더군요.
      카메론은 영화를 길게 만드는 편인 것 같아요.
    • 어제 본 버전은 130분정도 됬어요. 디비디se 버전은 더 길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더 긴버전이 좋았어요.
    • 전 지난 주 금욜밤에 1,2,3,4 한번에 보고 왔어요.
      저도 시리즈 중 1,2... 그 중에서도 2를 약간 더 좋아하는 편인데(아무래도 밀리터리 덕후다 보니 -_-)
      혼자 쓸쓸히 맨 뒷줄에 의자 4개 차지하고 옆으로 누워봐서 그런지 감흥이 덜했...;
    • 폴라포/ 두 개로 나온 것은 상영 시간 탓도 있지만 비디오 대여 수익 때문이기도 합니다. 극장에서 대박난 블럭버스터의 경우엔 상영 시간이 두 시간을 살짝 넘기기만 해도 테잎 두 개 짜리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 아하 저 문구는 2편의 것이 맞군요.
      그리고 비디오테입 2개로 출시된 영화들 중에 가끔보면 "이게 왜 2개짜리야?"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있었는데
      에일리언2도 그랬던 기억이 나요. 2번째 테입이던가가 한시간도 안됐던가, 다 보고 시간 계산해보니 별로 안 길었던 거 같아요.
    • DVD 지름을 부르는 글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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