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주진모, 신정환, 만들어진 신, 강아지 자랑..

1.

 

무릎팍 주진모 재미있었어요. 다른 게시판에서 유저들이 '진모가 또?' 하고 놀길래 '오늘 주진모구나 캬캬캭' 하고 기다렸다 봤는데, 오랜만에 흥한 무릎팍.

 

예전부터 '저 사람 굉장히 잘 생겼는데 왜 안뜨지? 이상하네?' 하고 생각했던 배우 중 하나가 주진모였거든요. 그러면서도 '뭔가 매력이 부족해..'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하여튼 생기긴 잘 생겼잖아요. 너무 찐해서 한국 여자들 취향에 '엄...'이긴 하지만. 그런데 다음 무릎팍 예고편을 보니 '건방신'이 들렸다고

 심지어 건도가 말할 정도니 하고 다닌게 어지간했나 보죠? 이 쪽 판(?)에 대한 소문은 거의 아는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울먹울먹 하시면서 뭔가 고백도

 하시는데 그건 뭔 사건인지 궁금도 하고..

 

 <무적자>는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에 망..(-_-)필이지만, 무릎팍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잘생겼는데 왜 안 뜨지?? 의문 가진지 꽤 되었어서 그런지, 주진모씨는

연기력 더 키워서 지금보다 잘 풀렸으면 싶기도 하고.. 그래봤자 이 분 나온 영화 제대로 본건 '무사' 뿐-_-  오늘 무릎팍 보고 해피앤드나  빌려 볼까 싶기도 해요. 

다음 주 무릎팍을 보고 난 후에는 조인성씨와 찍은 그 영화(제목 까먹음)도 보고 싶어질지도.. 흐흣..

 

 

 

 

2.

 

라스의 신정환씨를 보고 있자니 참 씁쓸한 것이..

 

정말 사람들은 신정환씨에게 참 물러요, 그쵸?  저만해도 정말 무르니까. 오늘 어머니랑 라스 보면서도 '아아 신정환 그만 안두고 계속 TV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말(생각이 아니라 말..)까지 했는걸요.  김구라한테 깝죽대는 것도 귀엽고 띠꺼운 표정으로 (짜증나는) 조영남씨 건드리는 것도 좋고...

 

유재석이랑 신정환이랑도 참 잘 어울려요. 지금 막 기억나는건 지금은 없어진 <옛날 TV>라는 SBS 예능 프로에서 유재석이 신정환 히트곡을 줄줄 불러대다가

둘이 깐족대며 노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둘의 어우러짐이 정말 기가 막힘..  <위험한 초대>에서도 너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신정환은 완전 남자(라고 쓰고 깍두기..

라고 읽는다..아, 저 강호동도 좋아해요. ) 강호동이랑 있는 것 보다 같은 여성적인 느낌의 유재석이랑 있는게 좋았어요. 강호동이랑 있으면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러고보면 유재석이랑 신정환은 요새는 왕래 안할까요? 많이 멀어진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도박을 했으면 댓가를 받는게 맞겠죠? 정신과 치료는 꼭 받았으면해요. 아.. 주지훈씨 사건때도 안타까웠는데.. '왜 그랬어..왜.... 잘 크고 있었는데 아아악!!'

  

p.s.  조영남씨가 너무 짜증나요. 하지만 저도 바운스가 젤 좋아요~

 

p.s.2  DJ DOC가 그렇게 오래 활동한 그룹이라는걸 새삼 알았어요. 그 예전 노래들, 지금 들어도 좋네요.

 

 

 

 

3.

 

다 늦게 [만들어진 신]을 읽기 시작했어요. 한글판 나오기 전에 심지어 예약 주문까지 해서 샀던 것 같은데, 정작 책은 읽다 중간에 그만 뒀거든요. 

 

 그러다가 오늘 들고 나간 책이 없어서 서점 들른 김에 [만들어진 신] 페이퍼백 하나 달랑 남은거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음..;  한국어판 제대로 안 읽어서

 그러는데, 이 책 번역 잘 된 편인가요? 페이퍼백 읽다 보니 모르는 단어가 많음에도, 위트 넘치고 파워풀한게 책장이 솔솔 넘어가는데, 한국어판은 그 옛날

 읽으면서 뭔가 꺼끌거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다시 한 번 읽어보면 괜찮을까.. 그러고 보면 이기적인 유전자(예전에 녹색 표지..)도 번역이.. 어훌...

 

 

하여간 이 책은 저에게는 큰 의미는 없는 책이네요. 책 초반에 '~~는 제끼고 시작한다. 내가 노리는건 아브라함의 신이야..'하고 깔고 가는데, 제가 크게 관심

있는 분야들이 하필 그분이 공격 타킷에서 제한 Einsteinian pantheism이나 Deist들의 신념이나, 혹은 불교 쪽이거든요.  그 옛날 책 읽다 그만 둔 것도 그래서였죠.

하여간 그덕에 앞으로 책 읽는 내내, 저 혼자 막연하게 투덜대던 대상에 대해 말빨 세고 집요하고 논리적인 사람이 파워업해서 까대는걸 지켜보며 캭캭캭

즐거운 독서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긴 하지만,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솔직히 좀 꺼려지기도 해요. 그냥 이성적으로 '맞는 소리야..'하고 동의하는 것과, '잘한다 더

비판해라(뭉개라!), 그렇지 그거야!' 하고 감정적인 느낌을 더하는 것과는 좀 다르잖아요. 저는 아직 인간이 덜 되어서 그런지 감정을 깔끔하게 분리시키는건

여전히 못하는 것 같아요. 기독교에 가지고 있는 이넘의 오랜 양가감정은 언제쯤에나 사그라들지..

 

 아, 중간에 템플턴상에 대해 '종교에 대해 뭔가 나이스한 말을 한 사람들, 특히 과학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주는 상'이라고 해 놓은 것을 보고 킥킥거렸어요.

 그래도 전 템플턴상 받은 책 읽는 거 좋아한단 말이지요 ㅎ

 

 

 

4.

 

어머니가 우리집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계시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아휴 애가 이쁘네요..'하고 말을 거시더래요.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신 후  빠빠~ 하고 각자 갈길을 갔는데, 한 10분이나 지났나..멀리서 그 아주머니가 어머니를 부르며 애써 달려오시더랍니다. 

그러더니 어머니더러 '애기가 참 예뻐서 그런데, 마침 우리집에도 막 새로 키우기 시작한 사내 요크 아이가 있으니, 나중이 야 교배 시킬 때 되면 우리 애랑 좀 하자'고

하시더래요. 키우는 강아지가 200만원  (아니 요키가 왜 200만원이나 해-_- 것도 숫놈이;;;) 짜리 혈통견이라며 챔피언 아들이라며 제대로 크면 (아직 6개월짜리 꼬마-ㅅ-)

아주 예쁠테니 결혼 시키자고.. 그래서 어머니랑 연락처 교환하셨대요.

 

알고 보니 예전에 브리딩하시던 분인데 지금은 다 접고 애완용으로 한마리만 키우신다는데, 하필 한마리만 키우시는게 200만원짜리 숫컷이니 단지 애완용은 아니겠지요. 

특히 교배비로는 암컷 새끼 한마리만 달라고 하시는거 보면..  음...왜 암컷을..(뭐 새끼 보려고 그러시는거겠지만..)  암컷 내가 키울껀데.  그래서 우리 애기랑 갸 딸이랑 둘이

옹기종기 키울꺼란말이다.. 

 

 하여간 우리 강아지 예쁘대요 ㅎㅎ 자랑 자랑 자랑~

 

아, 만들어진 신 중에 그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 타인의 종교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존중이란 사람들의  '내 아내는 아름다워'  '내 자식 정말 이쁘지!!'하는 말들을 존중해주는 것과 같은 정도만이다...

  

제 자랑질도 존중해주세요오오..(;;)

 

 

 

 

 

 

 

 

 

 

 

 

 

 

 

 

 

    • 신정환은 예능에서는 '천재'죠. (이 점이 '만들어진 수재' 유재석과 다르지만.) -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무례하기도 하죠. 그 동물적 감각이란.
    • 4. 자기 집 강아지를 혼례 시켜줄 정도라니 정말 미모견인가봐요. 저는 오늘 '따님 참 예쁘다. 근데 우리 아들이 연하라 안되겠네...'(전 연하 괜찮습니다, 아저씨)라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었거든요.. 칭찬이란 해주기는 쉽지만 자기 자식이랑은 얽히면 진심이 나오는 법이죠ㅠㅠ 진짜 미모인증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ㅎㅎ
    • 전 '와니와 준하'에서 주진모 괜찮았는데 사실 다른데서는 배우로서는 그닥 끌리는 매력은 없었어요.
      무릎팍에서는 좋네요. 진솔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다음 주 기대되요.
    • 01410 / 신정환은 어떤 의미에서 정말 천재에요. 그런데 유재석 역시나 10여년 전의 활약을 상기해보면 천재였어요. 지금 와서는 많이 다듬어져서 그 느낌이 희미해졌지만.

      레몬과 샤베트 / 앗..제가 우리 강아지에게 '너 신랑이 연하래 아이 민망해 ㅎㅎㅎ' 이러고 놀렸는데.. 연하 좋죠..(응?)

      산호초2010 / 안그래도 '와니와 준하'에서 주진모와 김희선 모두 좋았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 무릎팍 도사 주진모편 좋았어요. 2부도 기대된다는...
    • '와니와 준하'저도 이 영화에서의 주진모가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 있다면 선덕여왕과 찍었던 패션디자이너 드라마.
      영화가 성공했다면 지금 좀 달랐을 거예요. 분명 스타성은 있는데 그걸 살려줄 작품을 못 만난 거 같아요. 실력도 부족하고 운도 안 따라주고 그런 것 같네요.
      게다가 그걸 뒤집을 만큼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연기 잘하는 김명민도 영화쪽에선 맥을 못 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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