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가 뉴요커도 아닌데 外

요즘 계속 오후 5~7시에 일어나고 있네요

밤낮이 완벽하게 바뀐거죠

오늘도 아침 10시쯤은 되야 잠이 올듯;; 저녁에 약속있는데..걱정이네요 못일어나는건 아니겠지;

슬슬 돌아갈뻔..하면 자꾸 뭔가 하나씩 껴서 밤을 다시 세게 되더라구요

 

뭔가 그동안 듀게에 쓰고싶은말이 많았는데 그냥 그때마다 참았어요 다 쓰잘데기없는 개인 얘기들이라

쓰면 어떻고 안쓰면 어떻냔 말이죠

 

어제 아침에는 억지로 잠을 청하는데 도저히 잠에 들지 않아 또 TV 아침프로를 섭렵했는데 [사랑더하기]를 하더라구요

보통 엄청 철없는 부부라던지..부부라던지..가 나오는 프로인데 어제는 심각하게 가부장적이고 딸과 아내한테 막대하는 아빠가 있는 가정이 나왔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전 아직까지 아빠를 좋아하지 못해요) 저희 아빠 옛날 모습 보는거 같아서 제 안의 과거부터 쌓인 울분때문인지.. 잠도 못잔 아침부터 레알 질질 짰어요. 그렇게 막 눈물 손으로 훔치면서 운게 얼마만인지;;;;

 듀게에 울고싶어도 눈물이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썼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나-_-;;;

 

다음주에 집에 내려가야되니까 어쩄든 회사 20일전에 그만둔걸 부모님께 얘기를 해야되겠더라구요

어느 직장이 2주동안이나 쉬게 해주겠나요..그런곳은 없으니 더이상 묵언수행은 불가능.

그래서 아침에 전화해서 말해버렸는데 엄마가 '그걸 이제서야 말하냐-_-'하며 뭐라하셔서 급 쫄고.. 엄마가 바빠서 다행히 금방 끊었는데

바로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뭐라했다고 엄마 밉다고 했더니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하지 바보야-_-' 하면서 오히려 저를 나무라는거에요

 

동생이라는게...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참지 못하고 눙무리...

동생이 '언니 또 울어?'(또 우냐?-_-;; 입니다.;;) 이러고.. 자주 우는건 아닌데 동생앞에서 운적이 몇번 있긴 하네요.. 그녀 얘기라던지..라던지..하면서...;;;

 

아.. 회사 그만둔 이유도 너무 처참하고 혼자 외롭고 말 못하는 내 가슴도 매우 답답했는데.. 엄마, 동생 둘다 뭐라 하니까 어찌나 서운하던지-_-

그러고나서 엄마한테 '엄마 너무 뭐라하지마 나도 힘들었어..'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엄마가 [ 힘든거 안다고 근데 블라블라블라 [니가 고아냐]] 라는 문장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셔서;;;;;

매우 언짢아졌던... 엄마는 종종 날 힘들게 해요 저런식으로 ㅋㅋㅋ...

 

 

그러고나서 오후에는 계속 잤기때문에 엄마가 다시 전화했을때 못받았죠. 엄마는 내가 전화를 안받았다고 생각할거에요 아마.ㅋㅋㅋ

엄마 보고싶었는데 지금은 엄마 무서웡...(아빠도 무섭다)

 

    • 듀게가 사람님의 지니였단 말인가... 괜찮아요. 가족은 다 그런거예요. 저도 회사 그만둘 때 두달 간 엄마, 아빠, 동생에게 몰매 맞았음... 그래도 지나고 나면 또 말 섞고 헤헤거리니 역시 가족은 그런건가뵹. 어차피 무서워도 열밤쯤 자고나서 추석이면 뵙게 되니까 그 전에 맘 풀어요^^ㅋ
    • 무서운 엄마 아빠 동생이 있다는게 좋..네요
      내려가면 본격 혼날거같아서 그게 무서워요.. 내려오라고 할거같고-_-; 으잉..그로지마..
    • 있잖아요 동생도 엄마도 사람님한테 애정표시 하는 중 같은데...^^너무 언짢아 말아요.
      자식은 나이가 서른이 되도 쉰이 되도 부모님한테는 애기래요.
      저도 아빠한테 니가 고아냐는 이야기 들은 적 있어요. 들은 상황을 주절 주절 적다가. 부끄러워서 지웠는데 아무튼.
      니가 세상에 혼자 있는 거 아니고 언제나 니 편인 내가 있으니까 힘들때 기대라는 말이었죠.
      나는 언제나 니편인데 나한테도 힘든 이야기른 안하는 건 서운하다 이기도 하구요.
      전 동생한테 바보냐 멍청아 소리는 맨날 들어요ㅋ 짜증나는데 -지도 멍청이면서!!- 사실이라서 어쩔 수 없다능 ㅠㅠ
      너무 겁 내지 말아요.
      가족과 사소한 것이든 큰 일이든 싸우고 화내고 눈물 한바가지 쏟고 감동의 화해 하는 감정의 과잉같은게 너무 징글 징글하다가 너무 필요할 때도 있고 그러네요.
    • 예전에 아버지가 제가 사는 모습을 보러 오신다고 마중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에 나오는 고우키가 실제 존재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림처럼 팔짱을 끼고 주변을 살피며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무섭습니다. 아직도..
    • 피노키노님/ 같은 바보종족이신거군요 너무 반가워서 눙무리..ㅠㅠ.. 리플 정말 고마워요.
      말린해삼님/ 아 그림의 포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눈물을 그래도 흘리게 되셨으니 마음이 가벼워지셨겠어요 조금은..
      그리고 원래 가족이라도 누구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어 있는 법이고 나름 최대의 배려를 베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가족들 때문에 조금 서운하셔도 마음 꼿꼿하게 먹고 힘내시는게 좋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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