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은..

정말 다른 걸그룹이랑 많이 틀린 것 같아요..밤늦게 잠이 안와서 인기가요 컴백무대를 다시 봤는데..

 

퍼포먼스나 의상..힙합이 섞인 듯한 클럽 음악같은 기본 성향은 스트릿 스타일로 포미닛과 겹치지만..포미닛은 우리나라 모든 걸그룹이 빠지는 함정인 섹시를 어설프게 표방하는 덜 자란 고교생같아보이고..2NE1은 그냥 그 자체로 2NE1 스타일로 존재하는 것같아요...아무리 박봄이 다리가 이뻐서 짧게 입고 나온다고 해도..리얼리티때문에 이미지가 귀엽게만 보이지 전혀 그런쪽으로 보이진 않고..또 2NE1자체가 그런 섹시 이미지나 여자,여성미 이런쪽엔 아예 관심도 없는 거 같아요..그리고 전반적으로 너무 키치적이라 매니아가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죠..애시당초 예능이 안되는 걸 알아서인지 예능은 아예 안나오고..오로지 리얼리티로 팬이랑 만나는 건..옛날에 가수들이 공연으로만 만나고 싶어서 방송출연안하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봐요..다만 그 가수들은 실력이 좋지만 선망이 될만한 스타일은 없었는데..21세기는 스타일이 대중성을 주기때문에 이런 전무후무한 스타일은 단연 군계일학으로 우뚝 섰다고 봐요..2집 노래가 아무리 그지같게 나왔다고 해도..이미 그 자체가 2NE1 스타일이라..빠로써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이미 도토리로 배경 음악도 샀구요..ㅎㅎ

 

이 모든 건 정말 얼굴이 아닌 끼와 실력을 보고 뽑는 양싸의 안목이 대단해서라고도 보여집니다..분명 씨엘을 리더시킬 땐 인간적인 갈등도 있었겠지만..결과적으로는 씨엘이 정말 2NE1의 상징이라고 보기 때문에 훌륭한 안목의 선택이라고 봐요..비록 개인적으론 산다라를 좋아라하지만..산다라가 리더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거침없는 무대 장악력과 어떻게 하면 퍼포먼스를 잘 살릴 수 있는 지 아는 듯한 화려한 제스추어, 그리고 노래의 전반부를 혼자서 맡아서 끌어오는 능력은 정말 수많은 선배 걸그룹의 리더들에게도 도전장을 내밀만하다고 생각해요..레젼드인 이효리보다도 더요..이효리는 섹시어필이랑 근성이 있지만..씨엘은 무대에서 정말 잘 노는 천부적 재능이 있으니..

 

그래서인지 팬이지만 제겐 산다라는 끼가 없는 그저 얼굴 좀 괜찮은 일반인 수준으로만 보여요..그래서 1집때는 그렇게 몸이 안 풀려 고생했죠..이제 무대에서 잘 노는 걸 보니 너무 감개무량합니다..그래도 아직 민지를 따라가기도 벅차보이지만..점차 나아지겠죠..

 

박봄은 아마 2NE1 티비라는 리얼리티의 가장 큰 수혜자일 거라고 생각해요..성형티 나는 얼굴과 이쁨과 안이쁨 사이에 서있는 어정쩡한 이미지를 특유의 맹한 느낌으로 잘 풀어버렸어요..젤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옥수수 에피소드..정말 그거보고 박봄 좋아라하는 사람 많아졌을 거라고 생각해요..어설픈 유학파도 아닌..그냥 귀여운 동네 맹한 언니 수준으로..그렇게 이미지를 잘 잡아서 그런지..특유의 목소리가 잘 살린 노래들이 많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민지는 끼는 씨엘과 맞먹고 대한민국 어떤 걸그룹 멤버랑 붙어도 분명 군계일학일텐데..시골소녀스러운 면과 어린 나이때문에 아직 더 자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정말 YG가 얘네 관리 잘해줘서 예능에 나가도 강호동하는 프로는 안 나갔음 좋겠어요..

2NE1은 짝짓기하는 프로 나가면 정말 별로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예능을 어쩔 수 없이 나가도 리액션 잘 살려주는 유재석 프로만..제발..

 

그리고 이번 앨범에선 고 어웨이 젤 좋아라합니다..박수쳐는 노래는 좀 애매해도 좋아라하는 산다라가 퍼포먼스를 많이 해서 좋아하구요..

 

티아라가 어설프게 활용하던 긴의자를 그렇게 잘 활용할 수가 탄성이 나더군요..정말 잘 노는 것도 재주라니까요

    • 빠 맞으시네요
      아.. 이번 앨범 신곡들 충격과 공포에요
      과거에는 괜찮게 들었던 노래도 몇곡 있었는데..
    • 2ne1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른 걸그룹들에게는 없는 독기...인 것 같아요.
      근데 가끔 보면 그 독기 빼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CL도 과연 GD가 걸었던 주화입마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인가.;;;;;; 걱정될 때가 있고.
      결론은 YG가 얘네들 관리 좀 잘해 줬으면.
    • 다른 여아이돌과는 컨셉 자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 아이돌이 한국 가요계 전체 지분의 9할을 장학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식으로 방향성이 다른 아이돌이라도 더 나와줘야 숨통이 좀 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 2ne1은 흥미롭죠.씨엘이 대단하긴 한데 너무 노련해보여서 제 주위 사람들은 공민지를 더 찬양한다는. 공민지는 정말 폭발력이랄까, 날것이 있어요
    • 리얼리티 나오는게 예전 가수들이 공연만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다니...아이돌리얼리티는 사생활장사고 사생활 예능일뿐이죠. 투니원은 컨셉이 좀 다른 아이돌 걸그룹 뿐인거 같습니다. 이 친구들 보면 페이크다큐 같더라고요. 실력파라거나 자유분방해 보인다는 게 컨셉이고 그 계산에 따라 조율되고 움직이는거죠. ⓑ
    • 작년 투애니원 티비에서 유일하게 기억나는 박봄의 대사... "바지 필요한사람 나한테 무러바라"
    • 투애니원빠 아니지만,씨엘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에요. 그런데 씨엘과 민지의 듀엣활동시엔 왠지 그 카리스마와 실력이 느껴지지 않더군요.노래가 말랑해서 그랬던것 같기도 하구요. 씨엘과 박봄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걸 듣는 게 정말 좋아요.산다라의 그 약간 무향무취의 미모와 민지까지..아이돌인건 확실한데 컨셉을 정말 잘잡은 것 같아요. 이번 노래는 파이어와 인더클럽처럼 확 와닿지는 않지만 실망스럽지도 않네요.좀 더 들어봐야할것 같아요.
    •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거겠죠..페이크 다큐라고 부르시면..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장삿속에 놀아나는 팬으로써가 아니라..소통하려는 포인트를 잘 잡았다는 거죠..예전 시대는 관객들과 직접 소통으로 자기의 음악을 표현하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으로 그 채널을 찾았지만..얘네는 21세기스럽게 그 흔한 공연도 예능도 아닌 새로운 스타일로 자기 자신을 포현한다는 데 점수를 주고 싶단거예요..얘네 리얼리티는 정말 다르거든요 다른 걸그룹의 리얼리티랑은..어떻게 보일지는 몰라도 2NE1티비는 참 특이해요..다른 리얼리티에 비해
    • 저도 빠인 걸까요? 전 이번 앨범 진심 좋습니다. 파이어는 좋아했지만 아돈케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입장이라 이번 앨범이 지난 앨범보다 더 좋네요. 특히 캔 노 바디.
    • 이 그룹은 솔직히 씨엘이 혼자 다 해먹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안 보일지 몰라도 가만히 보면 씨엘은 무대에서 춤도 노래도 랩도 실수 한 번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해 보이는데다가 라이브 때는 남의 파트에도 개입하죠. 실력은 있지만 무대에서 잘 놀지 못하는 박봄이나 실력 자체가 확연히 다른 레벨로 떨어져 있는 산다라도 씨엘이 받쳐주는 느낌. 공민지는 노래도 랩도 춤도 다 잘 하지만 어려서 그런가 그렇게 무서운 느낌이 없는데 씨엘은 그래서 쟤 진짜 와 무섭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독종 같아서... 리얼리티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그렇고 그래서 오히려 저는 씨엘 그냥 비호감. ;;;;;;;
    • JOANNE/ 뜻밖의 결론에, 사무실에서 엄청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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