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친구야?

요즘 지하철 플랫폼에서 자주 눈에 띄는 광고입니다. 6.25 60주년 기념사업회인가에서 걸어 놓은 광고인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왼쪽에는 군복을 입은 청년이 오른쪽에는 현대적인 캐주얼 복장을 한 청년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왼쪽은 6.25 때 참전을 해서 전사한  청년이고 오른쪽은 오늘날의 청년을 묘사한 듯 싶습니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게 '고맙다 친구야 이젠 내가..."라는 카피입니다.

 

 아무리 젊은 나이에 전사를 했다 하더라도 지금 살아 있다면 80이 넘었을 분 한테 '고맙다 친구야'라고 하는 것이 영 어색합니다.

 

더구나 "이젠 내가.."는 또 무슨 말입니까? 이젠 내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던지겠단 말인가요?

 

아무튼 전 이 광고 영 어색하고 이상합니다. 의도를 알 수도 없고요.

 

    • 진짜네요. '이젠 내가...' 이 부분 왠지 소름끼쳐요
    • 빵 터지네요. 오늘도 나는 도전한다니.. 옆의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자신은 오늘날 존재할 수 없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로 살 수도 없었을거라는 말일까요?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설득력은 없잖아요. 저 모델들은 무슨 죄에요. 그런데 기가 막혀서 그런진 몰라도 웃기긴 웃기네요.
    • 친구드립 어처구니 없네요 ㅋㅋ 내가 국가유공자면 완전 기분나쁠듯. 어디서 반말이야?!
      백번 양보해서 "고맙습니다, 당신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니 근데 왜 난 6.25 60주년 기념사업회를 위해 카피를 지어주고 있지..-_-
    • 요새 젊은이들이 한국전쟁을 교과서에나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본인과는 연결짓지 못하니까 당시 젊은 군인을 현재 젊은이들의 '친구'라고 설정한 것이겠죠. 두 모델 뒤에 흐르는 방울 음표는 또 뭔가요.
    • wendy/ 방울 음표ㅋㅋㅋ
    • >>옆의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자신은 오늘날 존재할 수 없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로 살 수도 없었을거라는 말일까요?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요? 뭐 북한식 공산주의 아래에서도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다고 하신다면야 할 말 없습니다만.
    • 철모를 쓴 군인은 사병같은데, 권총을 차고 있습니다. 광고 어이없어서 재밌습니다.
    • 네 사실 저는 그 논리가 와닿지가 않아요.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무슨 뜻인지는 알아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값지다는 거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런 표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와닿지가 않아요. 사실과 감정을 혼동하게 만드는 표현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보는데요..
      예전부터 그렇게 배워와서 (독립투사가 없었더라면 해방도 안되었을 것이고 지금같은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등등) 그냥 그런가보다 할 뿐이죠.
    • 시공을 뛰어넘는 전'우'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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