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14살 남중생이 읽으면 좋을 책, 어떤 게 있을까요?

 

다음 주가 벌써 추석이죠. 설날 때 큰집 갔던 게 엊그제도 아니고 아침나절 같은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T_T..

 

그런데 설날 때 하고 다른 점은, 제가 최저 시급도 못받는 처지지만

일 비슷한 것; 을 하고 있어서 이제 친척들에게 저는 돈버는 쌈밥- 으로 생각이 되어지는거죠 흑

 

그래서 사촌동생한테 책 선물을 한 권 하고 싶은데, 도저히 무어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열네살, 남자 중학생, 맨날 명절 때 보면 컴퓨터 붙잡고 게임만 하고 있었음, 철없음, 누나랑 말도 절대 안함, 그 외 모름...................

 

그럼 뭐 문화상품권이 낫지 않냐-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꼭 첫 선물로 사촌누나의 책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요.

 

사실 이시다 이라의 포틴을 샀는데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고, 세상의 다른 열넷도 만나 보렴- 하는 마음에

새로 사고 다시 읽어보니까 음... 물론 전 지금도 너무 재밌지만!!

작은엄마 작은아버지가 그 책을 보시면.. 음 전 앞으로 가족 행사에 자동으로 불참자격이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_T

(첫 내용이 그거였어요. 조로증을 걸린 친구를 위해 그녀석의 친구들이 모은 돈으로 원조교제 시켜주기)

 

물론 저 나이에 읽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어쩌면 더 흥미진진한 내용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누나의 첫 책 선물에 작은어머니 아버지의 검열이 있을것 같아서요 휴 ㅋ...ㅋ..........

 

진짜 정답처럼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이런 책을 사줘야 하는 걸까요 T_T

전 재밌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듀게 여러분들의 추천 부탁드려요!

 

 

 

    • 오. 아이디어도 좋고 마음도 예쁘시고.+.+
      저도 추석에 조카들에게 책 선물해야겠는데요! 책 종류는 막막한데 포틴 얘기 들으니 중딩 조카에겐 '비밀일기' 선물할까 싶네요.:)
    • 열네살 남자 중학생이 명절때 컴퓨터만 하고 있었다면 안타깝지만 책 선물은 접어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책 안 읽는 애들은 끝까지 절대 안 읽어요.


      글쓴님은 좋은 의도로 고민끝에 사준거지만 받는 사람은 고마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꼰대같다고 생각할걸요;;;


      제가 사촌들과 몇몇 과외 제자들을 보아온 결과 현실이 그렇더군요.


      정 선물은 책으로 하고 싶다면 만화책은 어떨까요.


      전 독서 안하는 아이들에게는 만화책이라도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물론 건전한 걸로요) ⓑ
    • 오 역시 받고도 그냥 썪힐 확률도 크네요
      제가 알던 중딩들은 하루키 좋아하던데 그냥 상품권이....
    • 제가 중학생일 때 주변의 남자애들은 판타지소설을 많이들 보더라고요. 그때 유행하던 게 묵향 뭐 그런 거였는데..
      <눈물을 마시는 새>나 <반지의 제왕> 같은 것도 괜찮지 않나요?
    •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도 꼽아봅니다.
    • 물론 어느 계기로 각성하고 책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친컴퓨터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독서를 한다는건 진짜 힘들더라고요.


      좋은 마음에서 쓰신건데 부정적으로 답해서 죄송해요 ⓑ
    • 저는 주위시선만 없다면 도박묵시록 카이지 했을 것 같아요.
    • 제 생각엔 자발적으로 책 볼 마음이 들어서 하면 자기가 구해서 했지 책 선물 받는다고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어릴 때 가족이 골라서 보라고 준 책은 절대 안 봤던 기억이 나네요.
    • 읽을 확률이 적어도 '책을 선물한다'는 그 자체로 훈훈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래도 꼭 첫 선물로 사촌누나의 책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요." <-이런 마음이시라면 그냥 해야죠!^^
    •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최고지만 권수가 너무 많아서... 누가 저에게 그거 나온거 모두 사준다면 무지 기뻐하긴 할 듯..ㅜㅜ
    • 모모, 창가의 토토,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같은 책들 적으려고 들어왔는데 사촌님 분위기 보아하니 안 읽을 듯해요.
      그냥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키튼 같은 건전만화 같은 것?
    • 14살이라면 슬램덩크죠 (14살때 슬램덩크 읽었던 사람)
    • 무라카미 류의 69. 제목이 좀 그런가요;;;
    • 맨날 붙잡고 있다던 게임의 공략집...
    • 그래픽노블 추천합니다.

      [스콧 필그림]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5618
      [배트맨 허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9354
    • 아니면 비교적 쉬운 SF/판타지소설이 낫죠. [엔더의 게임]이나 [멸종] 혹은 [마일즈의 전쟁] 같은 거.
    • 데미안을 슬슬 읽을 때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단, 책 좋아하는 아이라는 가정 하에.)
      *컴퓨터게임만 한다 - 가지고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책 좋아하는 애들도 안 좋아하는 애들도 기본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깔고 살기 때문에;;
    • 브랫 / 비밀일기! 저 옛날에 되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왜 그 생각은 못했을까요. 근데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이거 좀 좋으네요. 일단 제가 사서 읽고 싶은 마음 +ㅁ+ 감사합니다. 그리고 읽을 확률이 적어도 그냥 제 만족에.. T_T 누나는 멍청이야, 속으로 생각할 것 같긴 하지만.. 어찌됐건 내년 선물은 컨버스 한켤레 이렇게 바뀌더라도 첫 선물은 꼭! 책으로 하고 싶었어요. 제 직업과 약간 관련도 있고 해서 히히. 감사합니다.

      솔솔 / 그쵸, 저도 이 녀석이 책을 분명 안 읽을것 같긴 하지만.. 게다가 이미 꼰대취급 당하고 있는듯! 하지만 개의치 않으려고요. 전 이미 그 녀석을 멍청이취급.. 은 훼이크고요. 만화책 오! 좋은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책이라는 모양새를 손에 익숙케 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익 명 / 중3만 됐어도 하루키 단편집같은 것 보여주고 싶은데 작년에 초등학교 졸업했다는 걸 생각하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주안 / 판타지소설도 괜찮네요! 일단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었는데, 흥미진진! 감사합니다.

      헬마스터 / 저도 주위 시선만 없다면 알려주고 싶은 세상이 산더민데.. 휴 아직은 자유롭지 못해서요 흐흐. 몇년 뒤에 누나를 좀 더 따르는 동생이 되면 따로 만나서 가방에 쏙 넣어주죠 뭐. 감사합니다!

      brunette / 어쩌면 저런 순둥 순둥한 책들을 읽으며 잉잉거리는 애기일지도 몰라요. 우라사와 나오키는 소년 소녀라면 만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히히 감사합니다.

      빛나는 / 슬램덩크는 이미 고학년 초딩일 때 읽은 것 같더라고요 T_T 좋은 건 알아서! 감사합니다.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 네, 일단 제목.. 그 친구가 읽기도 전에 전 궁뎅이 팡팡 맞고 가족행사 불참권 획득일것 같아요! 흑 그래도 감사합니다.

      clancy / 마구마구에 공략집이 있나요? 수제로 책 한권 제작해서 줄까봐요.. 감사합니다.

      유로스 / 아니 이런 경험해보지 못한 친절함이! 링크 들어가보니 제가 꼭 가지고 싶네요. 오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소설 중엔 엔더의 게임이 일단 품절도 아니고 재밌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01410 / 이 친구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꼭 사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에요 데미안! 하긴 그렇죠. 아주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게임을 너무 하길래 물어봤더니 안 하는 친구들 빵명(0명)이야!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T_T.. 감사합니다.
    • 마구마구면 야구게임 아닌가요? 거기 관련된 책도 좋을 것 같네요
    • clancy / 네 맞아요 야구게임! 야구 진짜 좋아하던데! 그런 책들도 정말 좋을것 같아요. 또또 감사합니다 와!
    • 일단 사주세요! 일단 야구 좋아하신다면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 팬클럽은 어떤가 싶습니다. ㅎㅎㅎ
      제가 중1 두 명에게 권했는데 (한 명은 베르나르 소설류 읽는 애, 한 명은 권장도서만 읽는 애) 둘 다 재밌다고 했어요 ㅎㅎ
    • 아 제가 추천했을 때, 만날 꼴찌만 하는 패자들의 야구이야기야, 하니까 패자들? 패배자? 하면서 키득키득 하더니 좋아하던데요 ㅎㅎ
    • 그리고 요새 청소년문학이 많이 들어왔어요. 생각보다 흥미있느 것도 있고, 유럽쪽은 소재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ㅎㅎ 술술 잘 읽히는 것들도 많고요. 파도 라던가 줄무늬를 입은 소년이라던가 이런 쪽은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잘 읽혀요 :)
      강추해봅니다. (사실 제가 강추하고 싶은 청소년 도서는 '아무것도 아니야'이지만요)
    • 노르웨이 숲, GO, 완득이...
    • 난데없이낙타를 / 박민규 책 좋으네요! 그래서 박민규에 흥미를 갖으며 그의 책을 섭렵 후 저와 함께 그 비슷한 수준의 농담을 낄낄거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추천해 주신 책들도 전부 기록해 놓을게요. 저도 읽고 히히. 감사합니다.

      여름 /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 에세이집 차례를 훑어봤는데 정말 흥미롭네요. 필립 K. 딕 참 재미난 책 많죠!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책이 많은데, 다 보여주고 싶어요. 알려주신 책 기억해 둘게요. 감사합니다!

      도돌이 / 저도 다 재밌게 읽었던 책들이네요. 완득이 같은 건 그 친구도 좋아할 것도 같고! 감사합니다.
    • 제가 그 또래의 얼라들 담임인데.. 책과 안 친하면, 학습만화 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학생들은 노빈손 시리즈를 좋아하더군요.
    • 여름 / 같이 가서 사주기엔 동생이랑 너무 안 친해요. 나이 훨씬 많이 먹은 제가 살살거리면서 해야하는 걸텐데 그걸 저도 잘 못하고. 서로 소 닭보듯.. 걔가 좀 더 커서 이런 띨띨한 누날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되도 않는 상상을 해봅니다. 같이 저도 동생이랑 서점 가보고 싶어요. 점수 받는 팁까지 흐흐. 감사해요!

      이런저런 / 와 선생님이세요! 노빈손 시리즈 검색해봤는데 걔가 딱 이런 책 봤었던 기억이 나요. 그 또래 애들한테 가장 가까우신 분이라 그런지 현장 느낌 물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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