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에서 운전하기.

길지도 않은 열흘간의 미국여행기간중 약 7일동안 렌트카 운전을 하였습니다.

우선 그놈의 좌회전 때문에 초반 고전..

 

거의 모든 좌회전이 비보호라서...운전문화를 모르기때문에 차가 많은 상태에서

좌회전 타이밍을 몰라 힘들었습니다.

 

우회전 또한 눈에 보이지도 않는 표지판으로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맘에 들었던 것은 제가 뉴욕-워싱턴-우드버리--보스턴-뉴욕,    클리블랜드-나이아가라폭포-클리블랜드

이렇게 움직이면서 고속도로를 많이 탔는데

 

어찌 하나같이 운전의 흐름을 아는 사람밖에 없는 걸까요?

물론 한적한 곳도 있어서 그런면이 있었겠지만

차가 붐비는 구간에서도 아주 제맘에 쏙들게 차량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아줌마건 아가씨건 할아버지 할머니건간에 차량에 흐름을 깨지 않습니다.

놀라운것은 저도 고속도로 탈때 웬만해선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데..

미국사람들은 저보다도 더 징하게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군요

 

차량이 꽤 많은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정말 잘 밟지 않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어서 제가 느낀것이 틀릴수도 있지만.....하여간 전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신분들은 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우리 남편은 박수치면서 좋아하겠네요.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 밟는 사람 맨날 욕하는데.
      근데 저는 운전을 안해서 모르는데 왜 브레이크 밟으면 안되는 건가요??-_-;;;;
    • 저는 미국에 오래 살면서 계속 운전은 안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미국 사람들은 보통 고등학교 때부터 동네 몰, 학교 근처해서 운전을 시작하고 교외에 살면 고속도로 타고 다니는게 일상이라 전반적으로 운전에 익숙한 것 같아요.
    • etude님 말씀대로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제외한 동네길에는 예외가 있는 것 같아요. 보스턴 같은 경우 눈 치우느라 겨울 내내 도로를 긁어댄 탓에 포장도로 맞는가 싶은 곳에 희미해져 보이지도 않는 차선까지...게다가 곧 적응이 되기는 하지만 차단기도 없는 노면전차 길을 적당히 건너야 하는 곳도 태반이고...그런 환경탓인지 미국중에서는 운전하기 힘든 곳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엘에이에서 보스턴으로 이사온 사람이 하도 사람들이 운전을 거칠게 해서 차 몰고 나가기가 겁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속으로 "뭘 이 정도 가지고..."라고 생각했는데 뉴욕시내 운전에 비하면 보스턴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주마다 조금씩 법이 바뀌는 것도 재미있죠. 특별히 no turn on red라고 쓰여있지 않으면 빨간불에도 우회전을 할 수는 있는 보스턴과는 달리 뉴욕시내는 무조건 파란불에만 우회전이 가능한 걸 몰라서 경찰에게 걸리고도 당당하게 표지판 없지 않느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뉴저지의 경우는 좌회전이나 유턴 할 수 없는 곳이 드물고 거의 p턴을 하게 되어 있는 걸 깜빡하고 언젠가는 유턴할 수 있겠지 하고 하염없이 가기도 했네요.
    • 뉴욕시의 "no turn on red" 정책은 (안 좋은 의미로) 유명하긴 하죠. 벌금도 꽤 센 편이라 저거 걸리면 정말 눈물 납니다. 다른 곳처럼 표지판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다른 곳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 뉴요커들에게 가장 먼저 받는 충고 중 하나가 저거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 고속도로는... 동부와 중부 일대만 다녀봤지만 운전자들이나 경찰들이나 다들 교통 흐름을 물 흐르듯이 유지하는 걸 가장 중시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speed limit을 넘겨도 주위의 흐름 자체만 깨지 않으면 굳이 단속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speed limit은 1,2차선에서 내야 하는 최저 속도를 의미하는 거다 라는 둥, speed limit + 20 mile 이 실제 단속감이다 등등의 얘기들도 있긴 합니다.
    • 미국 산 지 이제 만 7년이 다 돼가는데요. 처음엔 저도 비보호 때 좌회전하는 걸 잘 몰라서 뒤에서 좌회전 안 한다고 빵빵거리고 그랬었죠.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유타 주 도심가)만 그런건지 미국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회전할 때 왜 그렇게들 머뭇거릴까요? 일단 정지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앞에 차선에서 좌회전해서 계속 들어오는데도 가질 못 하고 일단 섰다가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급할 때는 정말 열불 터지더군요.
    • 한국에서 운전 익숙치 않았는데 미국에서 자신감 만땅 충전하고 왔습니다.
      흐름 따라 속도 내다가 speed limit 넘긴 적이 많아 동행들이 워워- 했었는데 단속을 잘 않는다.. 맘껏 밟을 걸 그랬군. 헐.
      우회전 신호가 없어 많이 헛갈렸는데 먼저 서있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그럼에도 일단 정지를 자꾸 잊어서 미안할 때가 많았네요.
      그래도 한국보다 운전하기 훠얼씬 좋았어요. 사람들 매너도 좋고 기름값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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