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영화보다가,문득 따라해 보고 싶어 따라하다 실망.
저는 어릴때부터 상당히 FM 스럽고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을 굳이 하지 않았으며
어린이는 위험하니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았으며
침대에서 뜀박질도 안 하는 착한 성장기를 보내고 현재까지도 그렇게 위험스럽게 살지는 않고 있으나,
요새 사는게 재미가 별로 없고 모처럼 휴일에 VOD 서비스로 영화 이끼를 보다가
결국 요 몇년 동안 정말로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실행해보지 못한 걸 드디어 해보고 말았어요.
마침 집에 부품도 있고 해서 말이죠.
이때다 싶어서.
심심한 김에.
이끼 보고
덕테이프 한 장을 찢어 입에 붙였는데
뭡니까? 이거.
영화에선 한 장 붙이면 말도 못하고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안 나는데 전 그냥 구강내의 압력으로도 테이프가 떨어지잖아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가진 덕테이프는 끈끈이가 잘 붙은, .상당히 품질 좋은 신상품이었습니다.
<이끼>에선 박해일 입에 예쁘게 딱 한 장 청테이프를 붙여 놓았던데, 역시 청테이프도 실험해 보았죠. 이건 더 잘 떨어집니다.
도저히 이것 한 장으로 예쁘게 재갈을 물린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
효과가 있으려면 덕지덕지 붙이거나 두 세번 머리 뒤로 돌려야 할 듯.
싱거웠습니다. 역시 영화보고 따라해봤자 재미없군요. 세상에 믿을게 없어서, 조금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