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를 읽고 급질문.-_-;

그 유명한 베르세르크를 지금에야 봤습니다.

이게 시즌 1, 2로 나눠진다고 해야 할지..

가츠의 청춘(?)이라고 할 만한 매의 단 시절은 정말 재미있는데,

그리피스가 배트맨으로 진화하고 매의 단이 몰살당한 이후부턴 내용이 악몽처럼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너무 난해하구요. 제가 판타지 코드를 잘 이해를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래서 질문 좀...;;

 

배트맨 그리피스의 진짜 목적이 뭘까요? 34권에 보면 괴물들을 바깥세상으로 불러내던데, 그걸 보면 배트맨 그리피스의 최종 목적이 절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케스커에게 희망은 있을까요? ㅠㅠ

 

케스커가 낳은 그 괴물의 정체는 뭘까요...;ㅁ;

 

갑자기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가츠 패거리 중에서 실눈에 금발머리 종자 캐릭터 있잖아요. 여동생은 성깔 괄괄한 귀족이고(약간 메저 성향이 있는 듯한).. 이름이 파르네제였나?

실눈 금발청년이 여동생에게 여동생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나요?; 오빠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전 실눈 금발청년이 파르네제를 몰래 연모하는 줄 알았습니다;;

 

베르세르크의 엔딩이, 가츠와 그리피스가 화해하고 서로 어깨동무한 채 하하하 웃으며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었던 거 맞나요?ㅠㅠ;

 

 

    • 그리피스가 신(?)과 만나는 부분이 있는데
      대사가 좀 많고, 대충 베르세르크 세계에서 (신비슷하게 된)그리피스가 뭘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내용인데
      베르세르크 미공개화 정도로 검색하면 나와영
    • 해피엔딩이고 뭐고 그만화는 끝도 안난채로 흐지부지 중단될 확률이 더 많아요.


      그냥 잊으시는게 맘편합니다. ⓑ
    • 실눈이 파르네제를 좋아하고, 제가 읽은 데까지는 아마도 '알고보니 동생'이라는 아침 드라마의 요소가 들어있던 걸로 기억하네요. 몇권까지 나왔나요?
    •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품고... 님하;;; 모든 걸 야오이의 눈으로 보시지 말라긔...
    • 어차피 베르세르크의 세상은 매의 단 몰살 이전에도 지옥 같은 세상이었기 때문에... 딱히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 가츠에 대한 그리피스의 감정은... 뭐 작가가 그렇게 봐도 괜찮다는 식의 인터뷰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작 전 읽어도 잘 모르겠더군요.
    • 궁극적으로는 작가말고는 확답이 불가능한 질문들이네요.ㅎ

      배트맨 그리피스의 진짜 목적이 뭘까요? - 배트맨에서 다시 기생오라비로 전생했죠.ㅎ 목적은 뭐, 자기 나라 세우는 거죠. 현실과 유계, 신성과 마성, 둘중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인과를 넘어 모든 것을 포용하는 궁극의 나라.

      실눈 금발청년이 여동생에게 여동생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나요? - 자기 감정이 어떻건 파르네제에 한해서는 지키고 보좌한다는 일념만으로 사는 세르피코죠. 파르네제에게 다가가기엔 혈연문제 외에도 많은 허들이 있고, 그것을 넘으려다간 그녀를 파괴하기 싶상일 겁니다. 세르피코 성격상 자기자신이 파르네제에게 있어 고통의 원인이 된다면 그 자신 또한 용서없이 취급할거라 봅니다. 떠나든가, 죽던가. 관건은 오히려 파르네제쪽이 세르피코를 어떻게 대하는가죠.

      ... 가츠와 그리피스가 화해하고... 웃으며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지요? - 그런 말랑한 결말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베르세르크는 피눈물로 물들어 있음으로서 베르세르크죠. 그렇잖아도 파티플레이가 되고부터 말랑한 분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만.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었던 거 맞나요? - 동인녀들의 상상이겠죠. 일반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동성애코드로 의심할만한 건덕지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리피스가 인간의 도덕이나 상식 따위를 무시한 존재가 된 지금, 그가 가츠를 향해 무슨 마음을 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겠죠.
    • 이거 아직 나오나요?;;;
    • 이거 아직 나오나요?;;;2
      가츠는 그리피스에게 등짝을 보인 적은 없던 것으로 압니다아..
    • 가츠와 그리피스? 매의 단...
    • 캐스커가 낳은 괴물(?)은 캐스커와 가츠의 아이겠죠. 잉태한 상황에서 그리피스의 악의 기운에 의해서 마물처럼 변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보고 있으면 왠지 부담스러워서 어느 순간 놓아버린 만화..;
    • 맞습니다. 사랑인지 뭔지는 몰라도 어쨌든 우정 이상의 감정인 건 확~씰하죠잉.
    • 가츠의 애가 아니라 사도들?에게 강간당해 낳은 아이 아니었나요. 기억이 가물치...
    • 아이는 가츠의 아이일겁니다. 그 아이가 그리피스에의해 마물화된 것이고요. 그래서 밤만되면 가츠(아빠)에게 접근하죠. 결국 그리피스 부활의 매개로 쓰이지만 말입니다.
    • 캐스커가 낳은 괴물에 대해서는 어떤 캐릭터 하나가 등장해서 해설을 했어요. 본 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어떤 캐릭터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캐스커가 괴물을 낳는 걸 보고 가츠가 질색을 해서 그걸 없애려 하자 캐스커가 질색팔색을 하죠. 그걸 보고 갑자기 등장해서 가츠에게 상황을 해설해 주고 있던 캐릭터가 저건 너희 둘의 아이이다. 저 애가 아이를 가졌었군. 아직 형체도 없던 태아에게 마의 기운이 달라붙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피스가 캐스커를 가츠의 눈 앞에서 강간했었죠.) 가츠가 그걸 없애려다 실패하는 바람에 그게 도망을 가 버리니 그 캐릭터가 가츠에게 말하길 앞으로 네가 가는 길에는 언제나 저게 따라다닐 거다. 따라다니면서 네게 안 좋은 일을 일으키겠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아, 캐스커의 아이는 어린물고기님의 말씀이 현재까지의 정설입니다. 캐스커와 가츠 사이의 아이인데, 그리피스가 갓핸드일 때의 마성이 섞여들어간거죠.
      즉, 그 아이는 가츠와 그리피스 양자 모두의 아이입니다. 쓰고보니 keira님이 자세한 설명을 써주셨네요^^;
    • keira/ 아마 그 캐릭터가 해골 기사 아니었나요? 저도 기억이 가물치...

      그 뒤에 바닷가에서 발가벗고 나타난 어린아이가 그 아이 맞나요? 딱 그 부분까지 봤는데 궁금해서요ㅎ
    • 어린물고기 / 보다가 뒤 편이 하도 안 나오는데 지쳐서 오랫동안 놓았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본 지가 최소 4~5년은 된답니다. 이 글을 본 김에 한 번 다시 시도를 해야겠네요.
    • 으윽 댓글들을 보며 기억을 되짚다보니 먹던 도넛이 안 넘어가요.
    • 베르세르크 너무 빡세요. 매의 단 시절까지는 진짜 가슴 두근거리게 재밌었는데...ㅠ.ㅠ
    • '불멸의 용병'이라는 제목의 해적판으로 황금시대편을 읽을 당시만 해도 그 뒤로 수십권은 더 이어질 고래심줄처럼 질긴 장편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그냥 회상끝나고 복수편 연재하고 땡일 줄 알았지...
    • 전 당연히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사랑의 감정도 가지고 있다고 봤는데요. 오히려 그걸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는 게 작품분위기 상 이상하다고 봅니다. 그리피스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애착을 가졌고 집착했던 것도 가츠가 유일했죠. 그래서 가츠가 떠났을 때 모든 목표와 이상을 망가뜨리는 방식으로 공주에게 갔던 거구요.

      - 그 괴물 형상은 가츠와 캐스커의 아이인데, 임신 중에서 .... 그래서 마물의 형태가 된 거구요. 뒤에 그 아이를 그릇으로 그리피스가 현세에 다시 환생한 것으로 아는데, 어린 물고기님이 말씀하신 그 아이도 가츠와 캐스커의 아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캐스커는 아마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 요정의 왕에게 도착하면 치유가 가능 할 거라고 하죠. 그 죽어버린 노마법사도 그리 말했구요.
    • 이사무 님 / 작성자 분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인데'라는 말을 붙이셨기에, 야오이쪽으로 이해해야 할 종류의 애정은 아니라는 뜻으로 부정한겁니다.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애정을 가진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연애에서 가질만한 독점욕이나 성욕과는 다른 그 무엇이겠지요. 일이 잘 풀렸다면 그리피스나 가츠 모두 정상적인 여자만나서 정상적인 가족을 꾸리고 살았을테고, 그리피스는 가츠가 부하로 있어주는것만으로 만족했을겁니다. 때때로 애정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며 말이죠. 한 단어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베르세르크의 큰 테마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고, 그런 차원에서라면 그리피스가 가진 감정이 우정 이상의 그 무엇이라는데 당연히 동의합니다. 가츠가 떠나갔을 때에야 비로소 생겨난, 다소 기형적이라면 기형적인 감정이지만요.
    • Ylice/ 제 생각은 달라요. 우선 베르세르크란 작품 자체가, 성적 묘사가 이성애건 동성애건 여러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고요. 동성애 부분도 적어도 가츠의 유년기와 그리피스의 유년기에도 확실히 언급되죠. 물론, 두 경우 다 강간이나 계약적 관계이니 일반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이성애 관련 묘사에서도 강간이나 성매매 난교 수간(?)등 여러 묘사가 나오니 마찬가지로 보구요. 이런 점에서 야오이적인 요소로 해석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가츠는 분명히 어릴 적의 (동성) 강간으로 인해 트라우마도 가지고 있었고, 캐스커와의 관계로 인해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걸로 묘사되죠. 말씀하신 거처럼, 그리피스가 공주를 범한 사건이나 베헤리트로 인한 사건이 없었다면 가츠와 캐스커는 잘 살았을 거구요. 이런 점으로 볼 때 가츠는 분명 이성애자로 보입니다. 그리피스는 존경과 라이벌의 감정 그리고 우정을 느끼게하는 친구고요.

      그러나 그리피스는 다릅니다. 애초에 그리피스라는 캐릭터는 여성에 대한 애정이나 욕구 자체가 작품 내에서 묘사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애정을 가지고 집착을 가지는 게 가츠이고, 사실 이걸 애정이 아니라고 보는 게 제 기준에선 더 어색하다고 봅니다.

      P.S.: 정상적 표현은 조금 위험한 표현이라고 보여집니다.
    •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애정을 가지고 집착한다고 해서 그게 꼭 동성애와 연결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성욕을 느낀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거든요.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에르르/ 제가 반론하고 싶은 게 그 부분이에요;;; 성욕을 가지지 않지만, 애정을 가지고 집착하는 데, 그게 사랑(동성애)이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럼 이성애 표현에서 정신적으로 집착하고 애정을 가지되, 육체적 성욕을 안느끼면 그건 이성애가 아닌건가요;
    •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이 사랑, 그리고 동성애적 범주에 드는 애정이란 생각은 못해봤어요.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질문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요지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 수많은 목숨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그것을 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정도라고 할 수 있겠죠. 가츠는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일은 네가 이루어야 하며 해낼 수 있단 대답을 하며 격려해줍니다. 이것은 그리피스의 회상속에서 어린 아이가 된 그리피스의 시점으로 다시 보여지는데요, 그때 가츠는 그가 누구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저 높은 성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이루어진 길을 쌓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을 해야 하는지 그리피스는 여전히 의문스러워 하면서요.
      그리피스의 회고속에 등장한 모습이 가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츠는 그리피스에게 있어서 친구로서, 그리고 가장 믿고 의지할 만한 상대로서 그리피스의 마음속에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상대라고 봤어요. 그런 친구의 상실은 수많은 사람들의 앞길을 비춰주는 거대한 등불이라 묘사되는 그리피스로서도 극복해낼 수 없었지요.
    • 어째 조금 복잡해지는군요^^; 동성애에 관한 의견이야 각자가 다를테고, 전 그 쪽 방면 지식도 없기 때문에 얘기범위가 넓어지면 저로선 썰풀기가 버거워진다능...ㅎ;

      흠...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가진 감정은 야오이계에서 그려지는 동성애와는 다르다 - 이것은 이사무님이나 저나 동의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본래의미에서의 동성애적 감정을 그리피스가 가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의 의견차군요. 저는 그리피스의 감정이 은영전에서 라인하르트가 키르히아이스에게 가진 감정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절대로 놓치기 싫은, 잃게되면 극도의 상실감을 가지게될 친구인거죠. 문제는 가츠가 키르히아이스와는 달랐다는겁니다. 은영전의 두 친구에겐 안네로제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지만, 베르세르크의 경우엔 공동목표가 있기는 커녕 가츠 혼자만이 캐스커라고 하는 목표를 위해 그리피스를 떨치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실 그것은 친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친구로서 다시만나기 위해 취한 행동이었지만, 그리피스는 그것을 상실로 받아들였죠. 마치 키르히아이스의 시체를 보고있는 라인하르트처럼 말입니다. 서로에대해 미쳐 모르는 부분이 있음으로해서 빚어진 오해와, 원하는 것을 손에 쥐려고만 할 뿐 놓아줄줄은 모르는 그리피스의 특출한 성격이 맞물린 극도의 상실감, 그것이 바로 그리피스의 감정이라고 봅니다. 명백히 애정의 일종이지만, 동성애와는 다르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아, 그리고 '정상적'이라는 표현은 처음에 '보통'이라고 쓰려했다가 한 나라의 공주와 살림차리는게 '보통'은 아니라는 생각이들어 '정상적'이라는 표현을 택했습니다. 어떤 의도로 위험하다고 하신건지는 알겠습니다만, 그 정도까지 고려해서 글을 쓰는건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만화엔딩되면 몰아서볼려고햇는데 아직 끝날조짐도안보이는듯하군요
    • 세상에....10년 전에 보면서, 언제 다 끝나나 했는데, 아직도 안끝났다니...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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