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인물이 아닌 사람이 이상형...

모님처럼 베개를 들고 다니며 놀이공원에 가고, 결혼식을 올리고, 포스터로 방을 도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저도 만화 속 인물을 동경하고 이상형으로 삼았었지요.

한국명은 민용식(이런 촌스러운 이름이라니!) 실명은 하야미 마스미. 대도흥행 대표이사입니다.

그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소녀의 열정에 감동받고 그녀에게 보라색 장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 이것은 보라색 장미의 사람!

본인 말대로 11살이나 어리고 가진 것 없고 그다지 예쁘지도 않은(이것은 두사람의 왕녀때 연기로 외모가 커버

된다는 놀라운 기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기다지마 마야에게 빠져 허우적 대는 자신의 모습에 난감해

하기도 하죠.

 

그 이후 이어진 끈질기고 압도적인 후원의 손길.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 앞날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고

거금이 들어가는 물량공세도 펼칩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은 단지 하나. 뛰어난 연기로 나를 놀라게 해다오.

ㅜ.ㅜ

내가 기다지마 마야를 부러워 하는 이유는 그녀가 천재여서가 아니라 하야미 마스미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죠.

이토록 헌신적이고 순수한 남성이 보여주는 사랑이 눈물 겹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야미 그룹의 후계자. *_*(번득)

    • 궁금합니다. 과연 유리가면의 끝은 어떻게 될지..마야랑 마스미랑 이어질지... 제가 마지막으로 본 유리가면에서 마스미는 마야의 상대 남자 배우 핸드폰에 들어있는 사진까지 뽑아가는 스토커까지 되어 있었어요..-_-;;;
    • 님의 글을 읽고 저도 생각해보니 저의 현실의 인물이 아닌 이상형은 어릴때 읽은 무협지 신조협려의 여주인공이었네요.

      이쁘지만 백치미라는 포인트가 중학생한테도 통했던걸까요
    • 조건 없이 묵묵히 여자의 성장을 물적 심적으로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는 언제나 매력적이지요. :-)
    • 흙꼭두장군/ 슬램덩크는 번역판 이름이 맘에 드는 만화에요.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송태섭, 윤대협.. 이름이 다양하고 예뻐요.

      저는 풀하우스의 라이더 베이와 유교수가 제 이상형이었어요. 둘 다 접하기 어려운 인물들...
    • 18년째 저의 이상형은 <슬램덩크>의 윤대협입니다. 이런 남자 어디 없나요 라고 외치며 두 눈 부릅 뜨고 살았지만, 지금까지도 못 찾았네요.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듯 ㅠㅠ
      크렉 데이빗이 이상형인 아는 언니가 "난 적어도 살아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야!" 라고 저를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킁.

      윤대협이 없으면 <바사라>의 아게하라도, 아게하도 없으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라도, 치아키마저 없으면 <빨강머리 앤>의 길버트라도 주세요!!
    • 제가 중학생일 때 이상형은 서태웅이었어요. 그 이후에 바사라의 창왕 아사기로 갈아탔다가 대딩 때 지뢰진의 이이다 쿄야에 정착한 후 10년입니다.ㅎㅎ 세주판 지뢰진을 간신히 다 모았더니 소장본이 나오고 알바 뛰어가며 그것도 모았더니 서울문화사에서 애장본이 나오더군요.ㅜㅜ
    • 초등학교 때 셜록 홈즈를 읽고 쿨시크한 영국 남자에의 환상을 키워왔...지만 첫사랑이 홈즈라고 고백하면 다들 웃어요. 아니 홈즈가 뭐가 어때서ㅠㅠㅠㅠㅠ
    • 저는 마스터 키튼. 진심.
    • 마나/ 아니 셜록홈즈가 첫사랑인게 어때서요!! 저도 그렇습니다!!!
    • 제 이상형은 프렌즈의 챈들러입니다. 매튜 페리가 아닌 챈들러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셜록 홈즈가 첫사랑이신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 저는 미래소년 코난이 이상형이었는데, 대학때 선배가 그 얘길 듣더니 '링귀네는 터프가이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얘기해서 놀랐어요.
      코난을 그냥 터프가이로 보다니; 불굴의 의지, 낙천성,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하는 힘, 헌신, 신체적 능력,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감각, 종합적인 판단력, 귀여운 외모 등등...이렇게 지.덕.체를 갖춘 완벽남은 역시 만화에나 있는거죠.
    • 고시마선생님이 빠졌군요 그분은제겁니돠 퇴퇴퇴
    • 악...ㅠ하야미 마스미!! 전 마야보다는 아유미를 더 아껴서 (절대 마스미의 사랑을 받는 마야에 대한 질투심이 아닙니다!!<<) 맨날 아유미에게 홍천녀 자리를 주고 마야 너는 마스미랑 같이 홍매골로 사랑의 도피라도 가라고 제 맘대로 엔딩...
    • 저도 마스터 키튼...

      최근에는 일본 우익 밀리터리 만화에 빠지는 바람에...-_-;;
      카와구치 카이지의 <침국의 함대> 핵잠 야마토의 함장 가이에다 시로 중령, <지팡구>의 이지스 부함장 카도마츠 요스케 중령...그리고 그의 연인..-_-;;(물론 플라토닉한 관계!) 쿠사카 타쿠미 소령. (가이에다 시로 중령의 연인-_-;; 네, 물론 플라토닉 관계입니다)미국 대통령 니콜라스 베네트는 정말 싫은 케릭터지만.(정치가로서 젤 꽝이 유형)

      뭐랄까...이 양반들은 30대 중후반의 뛰어난 무골 사내들의 매력을 정말 잘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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