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무개념자...

 

 

 

 

 

요즘 바쁜 일이 많다보니 다산다난 한거 같습니다.

바쁜 만큼 여러 일들이 생기네요

 

 

무엇보다 저의 무신경한 시간감각,

나쁘게 말하면 지각병이 너무너무 저를 괴롭힙니다

 

 

초딩 때는 줄곧 지각대장이었지만

중고딩 되면서 지각은 애교로 삼년에 한 번정도 꼴로 했었는데 말이죠

 

 

얼마전에 개인 레슨 받는게 있어 약속을 잡고 넉넉잡아 30분을 일찍 집을 나왔습니다...만

결국 또 늦고 말았구요. 저는 한 30분 걸리겠거니 생각한 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바람에.

기다리던 사람이 굉장히 화를 낸 것은 당연했구요.

 

 

그리고 원채 약속을 잡으면 늦기는 기본입니다. 이제 늦는다 변명하는 것도 싫고, 계속 못고치는 제가 참 한심하고.

자고로 시간 약속을 못지키는 사람은 뭘해도 못한다는, 그런 말을 굳게 믿고 있는 전데...

아이러니죠...말하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니...

 

 

계속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는데도 습관이란게 참...특히 그게 나쁜 습관이라면 더 그런거 같습니다.

 

오늘 병원 예약이 2시로 되어있었는데

1시쯤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가면 되겠거니 했다가 결국 2시 반으로 시간을 미루고 40분쯤에 도착을 했네요.

이럴때 저는 항상 근거없는 여유를 부리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게 제 잘못이고 개념없는 행동인걸 저도 잘 알고 있다는 거죠...

매번 죄책감에 죽겠습니다...차라리 몰랐더라면 뻔뻔하게 마음 편하기라도 할것을..

 

 

동생은 좀 일찍가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저도 그게 좋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그 시간쯤 되면 또 근거없는 여유를 부려요.

떠나기전 5분은 꼭 뭐 안챙겼나 필수정검 시간을 갖구요.

뭐, 어디가서 기다리는거 절대 못참는(그러면서 정작 본인은ㅠㅠ) 성격이라 정시를 지키고 싶어하는 성향도 영향을 미치는거 같고요

 

 

게다가 그 습관이 근래에는 제 생활에 나쁘게 작용해서

생활이 너무 바빠진 겁니다. 사이시간이 넉넉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일이 닥치니 A다음에B를 바로해도 시간이 부족할 판이 더라구요.

 

 

마치...

방학동안 7시부터8시는 비문학, 8시부터9시는 수학의 정석, 9시부터 10시는 뭐...이렇게 정해놨는데 한개가 밀리니까 도미노처럼 다 밀리는 그런..

결국 결함이 발생하고 말죠-0-

 

 

 

 

저에게 있어 버스란...

여태 정말 좋은 변명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진짜루 고치고 싶어요 이런 병!!!

누구에게는 그저 게으른자의 한심한 습관 같겠지만 제겐 거의 병 같네요...

의식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행하지 못하고 있는ㅜㅜ

 

 

이런 시간 무개념자에게 먹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물론 스스로가 그 약속을 심각하게 생각하면 된다, 고 판단은 해도 실천은 잘 안되요...

막상 그 때가 되서 상대가 기다리게 되면 미치도록 미안해질뿐...

 

 

예전에 꽁트 만화에서 시계를 30분 뒤로 돌려 놓는 방법이 나온적이 있는데,

휴대폰=시계인 저로서는 그다지 효과있는 방법은 아니네뇽ㅎ

 

 

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고치지 못하는지...

지금도 지난주에 저를 기다려야 했던 몇 사람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ㅠㅠㅠ속상하네요

 

 

 

 

 

    • 전 시간개념 칼같아요. 기다리게 하는 사람 딱 질색이고 얼마전에 8년넘게 일 관계로 알고 지내던 사람 하나가 시간무개념자중 완전 진상급이었는데 얼마전에 정리해버렸어요. 민폐를 너무 많이 끼치며 살더라구요.
      시간무개념자들은 자신의 문제보다 그 무개념으로 인하여 타인의 소중한 시간을 갉아 먹는다는게 치명적인 것 같아요.
      음....좀 더 잔인하고 거칠게 써서 충격요법좀 드리고 싶었는데....지금 너무 졸려서 이만 -_-;;;;
    • 거친말로하자면 큰 곤욕을 치르고 나면 그렇게 하지 않게 됩니다.
      자잘한 것 말고 큰 것이요.
      생각만해도 등뒤로 땀이 흐르는.

      지나고나서는 미안해 할 의미는 없는 것 같어요.
      위안도 되지 않을 뿐더러
      지난 것은 지난 것이니 앞으로가 중요하겠지요.
    • 저도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적어도 제 경우는 '시간'에 대한 뇌의 인식(-_-)이 좀 어긋났던 케이스였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인데 막연하게 1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생각하고,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실제로 정확히 재보면 30분은 훌쩍 넘는데 무슨 만용에서인지 5분이면 준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러니까 2시간 전에는 나가야 하는건데 (30분 준비 + 1시간 30분 걸림) 나 나름대로는 절대 지각 안하려고 일찍 나간다고 준비하고 나가는게 1시간 30분 전(5분 준비하고 1시간 걸리는데 25분이나!!! 일찍 나감-_-)에 나가서 결국 30분 늦는거에요 -,.-

      나중에는 30분 늦는건 아니고 10분 5분씩 늦게 되는거지만..결국 과정은 똑같아요. 시간 계산을 잘못 하는거죠. 그래서 그 후로는 몇 번에 걸쳐 '내가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데 몇 분이 걸리나'를 실제로 직접 재보고 (상상과 너무 다른 시간대가 나와서 놀람 -ㅅ-) 그걸 평균 내보고요.... 버스 보다는 최대한 지하철을 타고요..(시간 계산이 편함) 지하철의 역에서 역 사이 시간 거리와, 집에서 역까지, 또 역에서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후 '절대로 내 머리의 시간 어림짐작을 믿/지/않/고' 계산한 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간을 정한 후, 그날 내내 아침(-_-) 부터 '몇 시에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이렇게 세뇌하는거죠--;;;

      시간 잘 지키시는 분들이 보시면 웃기는 일이실텐데, 왜냐하면 그 분들은 이게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일일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게 안되었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저를 트레이닝 시켰어요. 하여간 이렇게 한 달 정도 고생 한 후 부터는 본의 아니게 지각하는 일은 없어졌답니다 ^^
    • 좌담님 말씀이 맞아요. 정말 큰 곤욕을 치르면 고쳐져요. 저는 한 7년쯤 전에 한 친구와 거의 절교당할 뻔 한 후로 시간개념이 칼 같아졌어요. 근데 한 번 만들어진 '지각하는 애'라는 표딱지는 아직 안떨어진 것 같아요. 7년 동안 저는 시간약속을 어긴 적이 없었고, 그 친구는 거의 매번 어겼는데 우리 중 지각하는 애 이미지는 아직도 접니다....
      인생을 놓고, 정말로 작은 무신경함 인데 그에 비해 말도 안되게 무지막지하게 큰 손해가 나는 게 시간약속 안지키는 습관인 것 같아요. 일에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 soboo,좌담,hjinY///저는 아마 조만간 그 말씀하신 '큰 곤욕'을 치루게 될거 같아요...후...ㅠㅠ말씀처럼 지나고나서 미안해 해봤자 그들에게 제가 보상해 줄 수 있는건 아무것두 없는데 말이죠...그래서 죄책감이 많이 드는거 같아요...

      being///저는 지금도 그래요; 저도 뭐할 때 10분 걸리고, 뭐 할때는 몇분 걸리고...이렇게 다 재서 시간 준비해요. 근데 현실은 생각과는 다르다는게 딱...제 머리의 부족한 시간 관념을 믿는 다는게 잘못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버스' 애호가라서요. 지하철을 너모너무 싫어해서 도착 시간 기복이 굉장히 심해요. 특히 제가 타는 버스 배차 시간이 긴 편이라...이렇게 답변으로 듣고보니 뭔가 더 분명해지네용;; 앞으로 저도 being 님이 하신 방법을 써봐야 겠습니다^^
    • 저도 being님을 배워야겠어요. 저도 항상 5분 10분 지각때문에 부모님한테 많이 혼나거든요. 시간약속 못지키면 신용없다고요. 저는 항상 제가 보는 제 방 벽시계를 10분 일찍 맞춰놓고요. 그리고 거기서 또 10분 일찍 나가야된다고 세뇌하고요. 그러면 나가기전에 느적거리는 제 습관대로 행동해도 적당히 도착하더라고요.
      제 지각의 원인은 약속의 상대방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걸 싫어해요. 그래서 항상 그 시간에 정확히, 아주 약간 늦게 도착해서 바로 만나고 일을 보자는 생각으로 계획하거든요. 좀 일찍 나가서 몇분 기다리는 게 지각해서 혼나는 것보다 백배 나은 건데 아직도 잘 안고쳐져요. 기다리는 시간을 혼자 할 일없이 보내는 것도 싫어하고요. 그래서 항상 수업도 아슬아슬하게... 집과 학교가 5분거리라 천만 다행이죠.
      올초에 했던 kbs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습관'에 보면 항상 지각하는 사람이 그 습관을 고치는 내용이 나와요. 친구들과의 약속에서 한시간쯤 당연스레 늦는 것과 거기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좀 충격먹었어요. 동기유발이 필요하시면 찾아보시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 시간 계산에 관해서라면 being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개념과 관련해서라면... 직장 생활 경험이 혹시 없으신지요. 없으시다면 직장 잡으신 후에 생기게 될 거구요. 이미 직장인 이시라면...회사 동료분들께 잠시 묵념을...
    • 제 친구는 집안에 있는 시계나 손목 시계를 5~10분 정도 빠르게 돌려 놓더군요. 근데 핸드폰 시계는...
    • 푸른공책///다들 비슷하군요. 일찍 도착하는거 정말 싫어하고 정확하게 도착하고 싶어하는거. 근데 그런 경우 저는 백퍼 늦더라구요ㅠㅠ
    • 제 친구도 지하철을 너무 싫어해서, 친구들 모임에서 한시간 반씩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버스를 부득불 타고오곤 했지요. 길이 막힐게 뻔한데도 버스를 타니까 가끔 진심으로 관계를 끊고싶어지더라구요. 4년정도를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씩 모임에 지각하고, 단 둘이 만나는 약속에서도 한시간쯤 늦고 그래서 몇달간은 연락 안하기도 했고요. 근데 그 녀석도 취업하고나니까 약속시간을 지키게 되더군요- -;;
      저도,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10분이나 15분쯤 지각하는걸 밥먹듯이 하는 사람에게 폭발한 적이 있어요. 그런 경우를 당해도 안고쳐지는 사람도 있지만...
    •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싫으시다면 아예 기다릴 것을 염두에 두고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챙기세요.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고 약속 장소도 편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곳으로 정하세요. 그리고 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도록 계획을 세우세요. 큰 곤욕을 치르면 고쳐질 수는 있겠지만 왠만하면 그 전에 고치는 것이 좋겠죠. 일찍 도착하는 것 싫어하신다고 하셨는데 상대방도 약속시간 맞춰나와서 작은새님 약속시간 지나서까지 기다리는 것을 정말 싫어할 것이라는 것은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 책 읽는다는 생각으로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게끔 하세요. 그렇게 해도 겨우겨우 시간 맞출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하시는데 그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계속 반복되면 진짜 미안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고, 이 사람이 나를 우습게 보나... 생각도 되고요.
      제 친구 한명도 습관적으로 일단 30분쯤은 늦었는데 화도 내보고, 소리도 쳐보고, 그러다가 아예 약속을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잡거나 그 친구 퇴근시간, 그 친구가 출발할 때 다시 한 번 확인절차 등등으로 시간을 맞추게 되고 그랬죠.
      사실 진짜 평생 만나온 엄청 친한 친구라 제가 어느정도 타협도 보고, 그 친구도 어느정도 고치게 됐지만,
      단순 친구나 좀 친한 친구였어도 아마 인연을 끊었을 겁니다.
    • Gaudi//Gaudi님의 말을 듣고보니 저는 미안하다고 말만하고..참, 제 생각 이상으로 이기적이었던 것 같네요...(충격)
      책을 좋아하니까, 책을 이용해 보렵니다^^조언 감사합니다.

      분홍색손톱//근데 생각해보니 한 친구에게 주기적으로나 30분 정도로 늦어본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여태 용인해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것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꼭 나쁜 버릇 고쳐서 분홍색손톱님 경우처럼 친구나 지인의 기분 상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어요
    • 저는 요즘 주변에 저런 사람들을 다 제거해 버리고 나니 참 속이 편합니다. 그냥 서로 상종을 하지 않는게 답이예요.
    • 지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으신 거죠.
      두 가지 경우를 보았습니다. 제대로 화를 못 내는 성격이라서 (지각이라는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수동적으로 화를 내는 거든가, 아니면 전방위로 무책임하거나 이기적인 성격이든가요.
    • 시간의 감각이 틀림없이 잘 들어맞질 않아서 그래요 서서히 고치세요.
      딴 사람들은 사실은 더 틀리고 있다는걸 아시고 또 잘지키다 틀리면 괜히 자책하지 마세요.
    • 제 예전 남자친구도 딱 그런 스탈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지하철로 40분 걸릴 거리를 혼자서 20-30분이면 간다고 생각하고는 늦게 나와서는 지하철이 늦게 왔다고 변명합니다. 그리고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걸 엄청 싫어하구요. 어쩌다 한번 일찍 오면 그자리에 기다리고 있지 않고 옆 가게에 가서 뭘 구경하거나 하는 식입니다. 늘 늦으니까 그러면 저는 또 늦겠거니 그러고 기다리다 전화해보면 먼저 와있었다고 큰 소리를 치는거죠. 결국 자기 시간만큼 남의 시간은 소중하지 않다는 거고 나중에 가니 진짜 이기적이고 거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시간 개념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헤어졌지만 두고두고 그 문제는 뒷맛이 좋지 않아요.
    • 주위에 편식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들 보면이런 말들 하죠..
      "걱정마라.. 군대가면 고쳐진다..." 저의 경험으로는 정말이였습니다...
      편식은 물론 밥 늦게 먹는다고 먹고 있던 식판이 조교의 손에 하늘로 날아가는 풍경을 본 후로는..
      밥을 느긋하게 먹지 못하는 악습관까지 평생 가지고 있는 단점도 있지만요...

      지각하는 습관은 직장에 가면 고쳐집니다..
      지각하면 급여나 인사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사규에 명시가 되어있는 회사가 많으니까요..
    •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것 자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시간을 미리 계산해보고 여유를 부렸다가 나가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틀림없이 늦게되죠. 그 동안 기다리고 있을 상대방은 별로 생각하지 않구요. 시간을 미리 계산해보는 자체가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마음은 절대 없다는 거...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시간을 미리 계산하지 마시고 정해진 시간보다 넉넉하게 일찍 도착하는 습관을 가지실 것을 권합니다.
    • 남을 기다리게하는건 좀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기다릴 생각은 없다... 인거죠. 시간개념이니 버스니는 다 그걸 변명해주는 합리화인거고.
      버스가 정말 좋으면, 그만큼 더 일찍 나가야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내가 기다리게 되는겁니다. 그런데 기다리는건 싫고 버스를 타고 싶으면 남을 기다리게 하는거죠. 저 세가지 중에 어떤 것이 나에게 중요하고 어떤 것이 나에게 중요도가 떨어지는지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는겁니다.
      그냥 당신은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은 그 보다 중요도를 아래에 놓는 사람일뿐인겁니다.
    • 갱생한 시간무개념자로서 불치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에게 시간무개념자 친구가 두명 있는데요. 그 중 한명이 저와 함께 1시간 기다려보고는 갱생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역시 당시엔 시간 무개념자) 기다리는거까지 포함해서 2시간 기다린거였거든요. 심지어 늦게 온 친구가 짜증내며 화까지 내는 바람에 제가 화난걸 삼키는걸 보더니 그 뒤론 시간도 잘 지키고 혹시나 늦었을때 현재 위치도 정확히 말해줍니다. 그 전에는 늘 위치도 얼버무리던 친구가 확 달라졌지요. 갱생자에게는 과거를 들먹거리지않는것도 포인트예요. 노력하는데 자꾸 낙인찍힌거같으면 의욕이 급감합니다.
    • 저는 시간무개념자인 사람과 약속잡으면 저도 늦게 가요.11시에 만나자 해놓으면 20분쯤 도착하게 한달까나..그럼 제가 먼저 오거나 그쪽이 먼저 오거나 ..그래서 그사람과 오래오래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 시간무개념자는 어디든 늘 늦더군요.지금 원글과 댓글보니 기다리는 시간을 못견뎌하는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 일찍 도착하는데 재미를 들여보시길 권합니다. 10분전 도착이 주는 마음의 평화, 정신적 안정 그리고 여유가 주는 가치는 정말 놀랍답니다.
      보통 30분 늦게 도착하는 습성을 갖은 무개념자라면 30분 먼저 도착하도록 시간을 체크하고 관리해보세요. 제 시간에 간다가 아니라 일찍 간다로 발상을 바꿔보시라는 거에요.
    • 댓글을 보니 기다리는게 싫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늦는다는 사람이 많네요.. 놀라워요;;
      자기가 기다리는게 싫으면 남도 자기를 기다리는게 싫을거라는 생각은 못하나보네요...
      다행히 저나 제친구들 모두 시간을 다들 잘 지켜서 참 좋아요. 아마 주위에 밥먹듯이 지각하는사람 있으면 안만났을거 같아요. 만나는 일 자체가 짜증이 되어버리는데 굳이 만나고 싶지도 않을거고, 내 수고 들여가며 버릇 고쳐줄 생각은 더더욱 없고요..
    • 고치고 말고할 문제가 아니네요.
      물리적이거나 생물학적인, 혹은 외부적인 어떤 장애물 같은 게 있는게 아니니
      답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외부에서 답을 찾을 일이 아닌데요 이건.
      그냥 '안 그러면' 되는 거잖아요. 글쓰신 분은 '안 그러고 싶지 않은' 것 뿐이고.
    •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 문제의 초점은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것은 싫다'인 것 같아요. 그걸 고치면 해결되는 거구요. 전 대걔 약속을 지키는 편이지만, 가끔 늦는 경우들은 역시나 먼저 가서 기다리기 싫어서 딱 맞춰 가려다가 생기는 경우더라구요. 사실 모르는 장소에 가서 기다리는 것은 꽤 짜증나거든요. 누굴 기다리는 동안 책을 봐도 집중도 안되고 말이죠. 하지만 10분이라도 늦었을 때 죄책감은 그이상이니 그냥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저를 바꾸는 게 제일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약속 장소 근처에 내가 잠시 구경할 만한 곳이라도 있는지 생각해보고 겸사겸사 서점도 가고 친구도 만나지 이런 생각을 하고 갑니다. 그러다보면 실제로는 시간이 딱 맞아서 서점은 패스하고 친구와의 약속에 칼같이 도착하는 경우가 되는 거죠.
    • 박명수 라디오에도 같은 경우의 사람이 전화해서 고민을 토로하더군요.
      비행기 타러 공항 간다 생각하시고 사세요.
      넉넉잡아 두시간 전에 가지않으면 놓친다는 기분으로;
      그리고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내 인간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야합니다.
      회사 면접때 보면 면접자들이 10분 20분은 기본, 두시간도 늦게 오는 거 보면 와~
      진짜 그런사람들 어찌살려고 저러나 싶어요.
      사회생활하면 시간이 곧 신용인데,
      지각 자주하면 연차도 깎이고, 누적되면 연봉협상시 불이익에 짤릴만한 충분한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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