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찬양

가족들과 함께 시라노를 보았습니다. 명절때는 이런 영화를 봐야죠, 분위기도 좋아지고 다들 즐거워하고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시라노라는 영화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원작영화인 시라노(제라르 드 빠르듀버젼)를  추천합니다.

김현석 감독의 이 영화는 일종의 시라노 팬픽영화분위기도 살짝 납니다.

영화를 보면서 참 감독이 원작영화를 정말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했습니다. 저도 진짜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지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시라노의 독백은 인간이란 결국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인류사적으로도 유의미한 고찰(뭔 말이야! 감동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냥)

이라고 할 만 합니다.

 

djuna님이 정확하게 이 영화의 핵심을 지적해 놨기 때문에 부연해서 다른 말을 하긴 그렇지만

저는 엔딩에 대해서 나름대로 관대하게 봤습니다.

제목이 시라노인데 일반적인 로맨틱코메디처럼 끝나기에는 뭔가 부족하죠,

여주인공에 대한 배려부분이 물론 가장 크겠지만(최다니엘의 행동을 모르면서 당한다는 것과 알지만 그래도용서해준다라는 건 굉장히 다른 의미니까요)

이 작품이 자신의 마지막 로맨틱코메디일꺼라고 밝힌 감독의 소박한 야심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디테일하면서 시나리오 구조도 탄탄한 영화인데 영화가 워낙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설정으로 출발하다 보니

싫어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주인공이 별 매력이 없다는 것도 이유중 하나겠죠 (참 이율배반적이죠 영화속 리얼리티의 상대성이란건)

아무튼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석 작가/감독님 처음 시나리오부터 지금까지 항상 좋아했습니다. 계속해서 영화 잘 만들어주길 빌겠습니다.

 

 

 

   

 

 

    • 제라르드빠디유 버전도 리메이크 아니던가요? (영화판)원작은 시라노연애조작단 중에도 나왔던 흑백 1950년인가 작품이었던걸로 알고있어요 (정확히아시는분 정정바랍니다)
      저는 이영화는 더도덜도말고 시작하는연인용 같았어요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한계이기도 하고.
    • 나이 먹으니 연애 영화보다는 연애에 관한 영화들이 더 좋아요
    • 저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잘 만든 소품 같은 영화더군요. 엄태웅 이민정의 조합도 훌륭했어요. ⓑ
    • 영화로는 1950년작이 있나 보네요. imdb에서 볼수 있어요. 저도 제라르 드 빠르듀 버전은 예전에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그런 연관성을 가진 영화였군요. 재밌다는 평이 지배적인 듯한데 별로 안 땡겼는데 점점 궁금해지네요.
    • 저도 생각보다 너무 잘 봤어요. ^ ^
    • 그 시라노가 이 시라노와 내용이 통하나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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