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보니까 며칠 전 일이 생각나는데, 밤 늦게 퇴근하는데 저 앞에서 꺼먼 생명체 둘이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 앞의 20대 여성분이랑 다가가보니 날씬한 청소년 냥이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가 꽁치캔에 머리가 끼어 그걸 벗겨내려고 괴로워하며 깡총깡총 튀어 오르다가 벽에 머릴 박곤 하더군요. 그 옆엔 형제자매로 보이는 똑같이 까만 녀석이 안타깝게 곁을 맴돌고 있고요. 제 앞에서 가던 그 여성분이 얼른 다가가서 깡통을 쏙 벗겨주니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재빨리 골목으로 사라지더군요. 제 형제자매와 함께요. 꽁치캔 버릴땐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