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해태눈, 자기 기만

The picture on the right appears to be angled: in reality, the two images are exacly the same, side by side, with no added angles.

두 탑중 어느 탑이 더 기울어져 보이시나요?



Horizontal Mueller-Lyer effect: the two horizontal lines seem to differ in length, but their length is actually the same



A vertical image for Mueller-Lyer effects


제일 위의 사진(탑)은 완전히 같은 사진이 나란히 나열된것 뿐이며,
선의 길이도 같습니다.





이런 착시현상이 지겹다면
( 더 많은 착시 이미지는 여기로 http://www.illusionism.org/shape-distortion/


http://www.overdose.co.kr/zbxe/?_filter=search&mid=gallery&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B%8F%99%ED%83%9C%EB%88%88&document_srl=276958



아래 영상을 재생해보세요



지시사항에 따라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공을 몇번이나 세는지 정확하게 집중해서 세어보세요.













혹시 이미 이 실험을 익히 알고 있으시면, 아래 영상에도 도전해보세요.




ㄱㄹㄹ 가 보였다면
그게 다가 아닙니다.









혹시라도 홈즈의 집중력으로 두 실험을 다 간파했다면

이 영상에도 도전해보세요.























대니얼 사이먼스의 (위의) 실험에 관해

도킨스의 지상최대의 쇼를 보고 알게되었는데

이미 도킨스에게 스포일러를 당해 첫번째는 안속았지만,


두번째와 세번째에는 영락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당;







인간의 이런 착시현상과 더 나아가 (징크스나 미신 등의)자기 기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테드 강연















인간의 뇌는 간사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기만하고,

쉽게 남에게 기만당하기도 합니다



착시 현상은 저런 그림 뿐만 아니라

인터넷(외 모든 매체에서) 글을 읽을 때도 종종 발생합니다.
글쓴이가 어떤의도로 어떤 문맥에 따라서 어떤 논지를 펼치는지에 관계없이

특정 단어나 문장만 골라내고 연결하고

결과는 악플내지는 괴플



아무튼 뇌은 오묘하고 신비하며

뇌의 주인인 우리를 병맛상태로 만들 때가 많은듯.










도킨스의 같은 책에 소개된

버트란드 러셀의 발언으로 마무리


"우리 모두가 불과 5분 전에 등장했는지도 모른다. 조작된 기억과,

구멍 난 양말과, 자를 때가 된 머리카락가지 갖춘 채로"






이와 관련있는 주제의 다큐 하나 춫천

EBS 다큐10 완벽한 삶을 위한 선택의 공식,원제:Foolproof Equations for a Perfect Life (BBC, 2007) 




    • 가장 처음 접한 건 맨 위에 있는 동영상이었습니다. 그 때엔 정말 감쪽같이 당했어요.

      그걸 인지하고 밑의 2개 동영상을 보니 다 간파해 내겠더군요. 물론 공을 몇 번 패스했는지도 다 셌고요...
    • 전 두번째가 젤 어렵더라구요.

      공만 세다가 ㅋㅌㅅ이 바꾸는줄은 꿈에도 모르고 넘어감;
    • 전 물체의 운동에 대한 감각이 유난히 약해서 몇번 튀기는지는 셀 엄두도 못내다보니 숨어있는것들이 다 보이는군요;; ⓑ
    • 처음거는 금방 보여서 뭐 어쩌라고 싶었는데, 두번째는 첫번째가 워낙 쉬웠으니까 뭐 또 하나 나오려니 하다가 당했네요ㅋㅋ
      근데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걸 놓치는 건 당연한건데 뭐 대단한건가 싶은데요.이래서 난 안 되는가봐-_-
    • 몇번 패스했는지는 다 틀렸습니다;; 한 두개 차이가 생겼어요.

      하지만 ㄱㄹㄹ도 ㅋㅌㅅ도 세번째 영상의 ㅇㅈ도 다 또렷하게 보이던데요.
      ㄱㄹㄹ보고 놀라서 숫자 세는 게 흐트러진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대단하다기 보다는 인간의 직관과 관찰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실험들이죠^^;

      일상생활에서의 착시야 별 해를 끼치진 않지만

      법정에서 증인의 위력을 생각하면 사태는 좀 심각.

      어떤 사건의 증인이 확신에 차서 증언해봤자-그것도 다수가 동일사건에 대해 확신에 찬 같은 목격담을 진술해도
      오류가 없을 확률만 조금 바뀔 뿐 허술하긴 마찬가지니까
      억울하게 잡혔다가, 새로운 증거로 풀려나오는 사람도 수두룩하게 있는것도 사실이졍


      본문 맨아래에서 춫천한 다큐에 소개된 일련의 심리실험에서는

      첫인상이 얼마나 사소한 요소(손에 쥐어진 따뜻한차한잔)에 좌우되는지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이 얼마나 허술한지
      ( 비슷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게 한 후 사진을 바꾼 다음에 설명을 요구하면, 자신이 고르지 않은 사진이 얼마나 더 훌륭한지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기 시작)
      등을 소개함.
    • philtrum님 쪽지 하나 드렸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
    • 기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기도 하지만 마침 지금 읽고 있는 책에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네요
      "신경생리학적으로 지금이순간 당신이 보는것은 최근의 과거와 임박한 미래 둘다에서 훔쳐오는 가상의 조리법이다"
      아 이표현은 정말 하나의 시네요

      인간의 시각세포는 카메라처럼 하나의 세포가 하나의 빛으로 반응해 있는대로 보여주는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모서리만을 반응하는 세포, 동작만을 반응하는 세포 전경과 배경에만 반응하는세포, 색조만을 인지하는 세포등의 각각의 특화된
      선택된 자극에만 반응하는 세포집단들이 수집한 정보들이 뇌로 보내지고 나면 그 정보들의 조합만으로 상이 그려지는게 것도 아니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본 자연과세상, 영화나 티비로본 이미지들, 부모님을 따라가 본 미술관의 그림들, 플레이보이 잡지표지같은 것들과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고 난후에야 하나의 상으로써 우리에게 보여진다고 합니다.

      즉 뇌에서 재조합되는 이 가상의 프레임들은 불연속성의 단절된 프레임의 보완과 수많은 데이터들에서 생존에 관련되어지거나
      유의미한가 아닌가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소거되거나 인지됨으로써 좀더 효율적으로 기능하게끔 운용되는 굉장히 복잡하고도
      고도의 프로세서가 작용된 결과로 볼수도 있는것이죠.

      같은 이유로 위의 기만과 착시는 이 경험이후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 과거의 기억을 더듬고 그데이터와 통합되면서
      재조합에 새로운 경험과 변수를 고려함으로 이런 착오를 회피할수 있는 이미지를 순식간에 조합해낼수도 있을거에요.
    • '바시르와 왈츠를'이란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보신분? ㅎㅎ
    • 불교에서 일찌기 시각이 불완전하다고 말한바 있죠. 당연히 현대 인지과학에서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보는 현실이 개나 고양이가 보는 것과 전혀 다를 수 있을 수 있다-그러니까 흔히 개나 고양이가 단지 흑백으로 보는게 아닌 전혀 딴 세상-고도 하죠. 불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세상을 환상으로 보는데 그게 현대인지과학의 깨달음과 맞물립니다.
      요즘 나오는 탐정물 보면 증언을 안믿는다는게 괜한 헛소리가 아니죠. 증언같은거 조그만 조작하면 안본것도 봤다고 하는거 일도 아니더군요.
    • 홀림/
      혹시 핑커가 쓴 표현인가요?
      좋은 책 제목은 공유좀 해주셈 굽신굽신
    • 병맛상태. ㅋㅋㅋ 쫄깃쫄깃하네요
    • 사전지식 없이도 패스 숫자도 다 세고, 고릴라도 보구 커튼 칼라도 보구 엄브렐라도 보구...... 그래서 ... 전 ㅜㅜ 뭐가 핵심인지 잘 모르겠어요
    • H A R I/ 첫 영상만해도 대략 반이상이 집중해서 시키는대로 하면서 보면 못본다고 하던데,
      세 개대 패스하셨으면 관찰력과 집중력이 평균이상으로 좋은분이신듯;;
      다른 실험도 다 패스하실듯;

      핵심은 인간의 주의력은 한정되어있다인데 체험시켜드리지 못해 죄성;
    • philtrum/ 로버트 버튼의 "뇌, 생각의 한계" - 당신이 뭘 아는지 어떻게 아는가? 란 부제를 달고 나온 책이에요
      워낙에 시작지점부터 독특하면서도 관념적인것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란것도 신선한데 막상 책안의 발언들은
      딱딱한 과학적인 접근만이 아니라 인간본성과 사고 종교 사회 소통의 아이러니까지 두루두루 다루며 비웃고 비틀고 의심하면서
      철학서 같은 냄새도 솔솔풍겨요, 자신을 소설가의 감수성을 가진 신경과 의사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성향이 책속에 묻어나는듯.
    • 홀림/
      흥미로운 책같네요. 조만간 읽어봐야겠네요 감사감사.
    • 이 실험에 대해서는 몇 군데서 읽었는데 '설마 그럴리가!'했음에도 두번째 영상에는 제대로 당했네요-_-;;

      그러나 저는 위와 같은 사실들에서 지각의 비합리성/한계를 지적하는 것 보다는(틀린 건 물론 아니지만)
      합리성과 효율성을 끄집어내는 입장을 더 선호합니다. (특히 진화적으로)
      이를테면 사람들이 던지는 공이 수풀사이에서 교묘하게 숨어서 다가오는 맹수고
      유유히 지나가는 고릴라사 수풀을 스치고 날아가는 새떼라면,
      새떼가 백만마리가 지나가든 어쩌든 맹수에만 집중하는 게 생존에 더 도움이 되었겠지요.
      그러니 그르르를 못보셨다면 구석기시대의 수풀 속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데서 위안을 얻....을 수 없으면 말고요.

      그나저나 첫번째 사진은 이게 뭔 착시야? 하고 넘어갔는데 다시 보니 반전. 두둥.
    • 근데 저 테드 강연은 한국어 자막이 안나오는 건가요? 한국어 항목은 있는데 선택해도 안나오네요..
      테드 강연이 있는데 왜 듣지를 못하니!! 엉엉
    •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첫번째 동영상 고릴라 정확하게 캐치해 냈어요! 물론 패스의 갯수는 세지 않았습니다. (...)
    • 멍멍/ 자막나와요~ 다른 브라우저로도 시도해보세요
    • ㄱㄹㄹ ㅋㅌ ㅇㅅ 다 좋은데요, 두 번째 영상에서 ㄱㄹㄹ와 ㅋㅌ 말고 검은 색 옷 입은 플레이어의 변화도 캐치하신 분 계세요? 전 이걸 놓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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