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없는게 별 대수라고 말입져

첫 회사를 1년 다니다 한달전 그만 뒀슴다

그래서 요즘 매우 한가해요 추석때도 2주정도 있다 다음주 일요일쯤에 올라갈까 생각중이고...

 

큰집에 갔었는데 사실 뭐 남이 저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거 정말정말 싫어하기도 해서 걍 회사 다니는중이다 쯤으로 말해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저희 가족이 협의를 다 했죠 서로 입을 맞추고 ㅋㅋ) 그만뒀는데 아직 다니는 중이다 거짓말 해야되는것도 좀 싫었고

그런 얘기 나올법 하면 아빠가 좀 다른얘기로 돌리려는게 여러번 있었거든요

아빠도 내가 부끄럽나; 싶은 생각도 좀 들어서 약간 섭섭했고;;

 

오늘도 (싫지만;;) 집에서 구역예배(교회다니는 사람들이 각 가정 집에서 드리는 예배 뭐 그런거에요.ㅎㅎ)를 드렸는데 사람들이 또 언제 내려왔냐 언제 올라가냐 해서 대충 둘러대고 아빠는 또 다른 얘기로 화제 돌리구요

 

아 뭔가 이런거 되게 싫네요;; 어찌됐건 짤린것도 아니고 내가 '그만두겠습니다' 하고 나온건데 말이에요 흠...

와 내가 20대 후반 되면..이제 결혼하라고 난리겠죠?

내가 결혼하든 말든 뭔 상관인지./. 전 어렸을때부터 결혼같은거 하고싶었던적이.. 단한번도 없어요(혼자 살면 외롭겠다 이런 생각 한적있지만 그렇다고 그 대안으로 결혼하고싶어! 이건 아님). 내가 과연 남자를 만나게될지 아직 갸우뚱하고 말이죠

 

뭐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한 친척들이고 교회사람들이고 하지만은 내가 살아가는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게 너무 싫음..

    • 저도 그 상태에요
      저도 제가 사직서 쓰고 나왔는데 엄마 왈, 너 그냥 회사 다닌다고 주변에 말하고 있다며, 쪽팔린다고-_-
      거기에 결혼 빨리 하라는 드립...더블크리의 나날들입니다 어휴
    • 남들이 그러는 그럴 때일수록 자기애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상처 덜 받을 것 같아요. 원래 사람들은 남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필연적으로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니까 사람님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그런 식으로 이용되는 사실 자체는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그럴 때 약해지거나 상처받으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남이 사람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사람님의 존재감과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대처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요..;;ㅋㅋ
    • 저도 disorder님 댓글에 동의해요.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의 사람이 있었는데 가장 힘들어했던 이유가 주위 사람들의 시선, 말..이런 것 때문이었어요. 이런 시기일수로 자기가 스스로를 더 존중해주어야하는 것 같아요.
    • 엄친아 엄친딸 이란 말이 왜 있겠어요. 부모님의 포장 속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나 백수요 집단 커밍아웃 하면 좋을텐데 ^^; 정말 부유한 배경 아니고서는 요즘 젊은이들 처지란 게 까놓고보면 다 비슷한데 부모님들은 뭘 그리 걱정하시나 몰라요. 어쨌든! 저처럼 만년 백수(?) 되지 마시고 어서 좋은 직장 잡으시길 바라요. 사실 게시판에서 매일 봐서 오래된 것 같지만 그만두신지 얼마 안되셨잖아요.
    • 정원사/ 죄지은것도 아닌데 어른들 미워요
      디스오더/ 음 저는 직업이 없다는 것에 대해 정말 살아가는 문제..그니까 경제적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닥치는것이 두려울뿐이지 내가 하찮아보이고 뭐 어쩌구 이런 느낌은 전혀 없어요.ㅎㅎ
      xdc/ 아.. 정말 안타까울뿐입니다.. 조부모님과도 같이 사니까 정말 어쩔수가 없는거였네요... 아주 나이 많으신 분들은 우리가 맞출수밖에 없어요
      열대야/ 맞는말씀이십니다. 근데 전 그냥 호구조사좀 안했으면 해요 (내가 말한다고해서 그걸 유념할것도 아니고 걍 한귀로 흘릴거면서 이러쿵저러쿵하는게 싫거든요)
      앱뉴럴/ 그러니까요. 요즘 젊은이들 다 그런건데.. 그리고 전 다니다가 그만뒀잖아요 보통의 취업난하고는 약간 다른 상황이라 생각돼요
      앱뉴럴님도 훌륭한 직장 잡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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