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미 세 사람 직업 가수라고 해도 손색없고 지금 당장이라도 음반낸다고 해도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기획사들에서 얼른 프로그램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죠.
근데...쓸데없는 팬심이겠지만 전 오늘만 김은비 노래하는 영상을 10번 정도 돌려 본 것 같습니다. 어울리지 않은 율동이었다, 선곡이 잘 못 되었다라는 의견이 많지만 전 김은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차피 떨어질 거 다음에도 안전빵으로 가지 말고 새로운 시도 했으면 좋겠고...(자꾸 보다 보니까 잘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불안하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퍼포먼스인 거 같아서 좋기도 하고. 다만 안무가 별로라는...)
위의 세 사람도 그래요. 어차피 슈퍼스타 케이가 되는 건 한 사람뿐인 거니까 이왕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무대에서 자기가 가진 걸 모두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되도록이면 아직 보여주지 않은 걸로. 지난 주로 이 세 사람도 어떤 스타일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은비빠로서 김은비 무대 영상 다시 봤더니 그렇게까지 망친건 아니었네..?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 친구 노래의 매력은 강승윤처럼 외모를 배반하는 원숙한 목소리인데,그 목소리로 외모처럼 깜찍한 율동을 하면서 부르면 어색하긴 하다구요. 하지만 그 부조화가 이번에도 신선하긴 했어요. 락시크 스타일로 가면 (마야? 서문탁?) 목소리도 외모도 훨씬 잘 어울릴거 같은데. 이 아이는 정말 걸그룹에서 찾아볼 수 없는 타고난 사랑스러움이 있어요.........아아아 은비은비은비
no way /(소곤소곤) 선천적인 사랑스러움이 있죠. 가만 보면 인터뷰도 은비가 가장 많은데요, 전 첨에 제작진에서 일부러 러브모드 만들고 어쩌고 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가장 스스럼 없이 인터뷰 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뭘 물어봐도 순진하게 다 대답하고 이것저것 재지 않고 진실한 대답을 하니까 쓸 거리가 많은 거죠. 얜 가수하겠다는 애가 뭘 먹고 이렇게 순수하게 살아온 건지. 윤종신이 존박 좋아하냐 어쩌냐 하니까 거기에 대고도 처음에는 솔직히 좋아했었다...라고 말하고, 대학이나 뭐 그런 것 때문에 존박은 미국으로 가버릴 거라서 그걸 생각하니까 연기하다가 눈물이 났다는 둥...뭘 먹고 살았길래 가수 지망생씩이나 된 애가 이렇게 순수/순진 한 것인지...더렵혀지지 말고 상처받지 말아야 할텐데. 지켜주고 싶다니까요.(소곤소곤)
얼룩이/ 아 전 top11 중에서 상대적으로 캐릭터도 없고 부각못받은 애라서 일부러 띄워주나보다 했어요ㅎ 착하고 이쁘게 생기고 그러면서 이쁜척 착한척 하지않고 욕심없어보이면서 또 당찬데가 있고 여러모로 미워할 수 없는 사기캐릭이죠ㅠ 김은비 지켜주기 위원회 같은거 만들어서 탈락 후에 제대로 음악공부하고 뮤지션쪽으로 천천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고싶어요;;; 연애할 때도 심사 후 통과된 남자만 연애가능..(응?)
저는 허각 공연이 별 감흥이 없었는데 평이 좋더군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어제 방송이후 잠이 들 때까지 들었습니다. 은비양은 여기저기서 이쁨을 많이 받네요. 선한 사람에겐 장사없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존박과 장재인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요. 최후의 2인은 그 두 사람이 될 것 같아요. 1기 우승자인 서인국의 행보가 다소 심심한 걸 감안하면 장재인보다는 존박이 우세할 거 같은데 의외로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지지를 받는 장재인의 표심을 보면 정말 누가 될지 궁금해요. 더 궁금한 건 프로가 되고 난 후의 향방이고요. 이런 거 생각하면 뭐니뭐니 해도 연예계 정글서 살아남는 아이돌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요번이 특히 더 재밌는건 이렇게 같은 후보에 대해서도 극과 극으로 평이 갈린다는거에요. 호불호가 갈리는건 이해하지만 평가 자체도 판이하더라구요. 가령 장재인이 정말 잘 부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동시에 음정이 하나도 안맞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죠. 감동적이다 vs 어색하다는 감상을 떠나서 객관적인 평가가 말예요. 허각이나 김지수, 존박도 잘 부른다와 내가 들었을땐 잘 부르는지 모르겠다가 공존.
제페토/ 음 선곡발도 조금 작용했을 것 같아요. 아직 대접을 제대로 못 받은 명곡을 골라야 빵 터진다는..
보아하니 허각씨는.. 노련하게 힘 빼고 부르다가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이군요. 은근히 잘 먹히는 송강호 스타일. 그 한 방이 제대로 먹히면 어디서 얻어맞았는지도 모르게 보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감동이란 측면에서는 최선의 길일 수도 있지만.. 예술가에겐 양날의 검이죠. 음 어쨌든 재능이란 측면에서는 허각씨가 제일 잘 타고 나신 것 같군요.
존박 공연의 매력은 이 곡이 블루스로 쓰여졌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 준 초반 프레이징..(음악적 분석).. 위에도 달았지만 후반부에는 잔 가지 다 치고 대형 공연처럼 밀어붙인 점. 장재인씨 공연은 클래식 음악처럼 섬세하게 컨트롤해서 긴장감을 쌓아올려간 솜씨.. 이런 게 참 대단하네요 다들 대단해요
no way/ 일단 김지수는 이번에 좀 약했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 같고요, 나머지 셋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최고로 꼽는 게 갈리는데, 어쨌든 저 셋 중 한 사람을 최고로 언급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이번 회에는 존 박이 치고 나오고 김지수가 주춤하면서 기존의 4강 구도에 다소 변화가 생길듯한 기미를 보여준 게 체크포인트였던 거 같습니다. ㅎㅎ
김지수는 일부러 모험을 한 거 같아요. 누군가 말처럼 칼을 놓은 장수 같았죠. 아마 본인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기타를 놓고 노래를 부른 것 같아요. 자기말처럼 자기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 자기 능력의 한계치를 한번 시험해본거죠. 결론은......그러니까 김지수는 기타를 놓으면 안된다는 거? ^ ^;;; 이 사람은 기타가 자신의 부족한 가창력을 메꿔주는 파트너 같은 존재였던 거죠. 다음에 기타들고 나올 거 같죠? 시험은 끝났으니까 자기한테 가장 맞는 걸 할 거고. 그럼 올라갈 수 있을 거고 평가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확실히 보는 재미는 약해요. top4는. 어설프긴 하지만 어설픈 애들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는데 말이죠)
어떻게 허각이 노래를 못 부른다는 말이 나올 수가 있는지 (여기서 나왔다는 건 아니고) 저는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게 들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장재인은 음색 때문에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허각은 심심하다는 표현은 할 수 있어도 못 부른다고는 할 수 없죠, 참가자 중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룹 노래할 때 개고생은 허각 혼자 다 시키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