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GV 사진 몇 장

오늘 찍은 사진들도 별로 잘 나온 사진들은 아니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찍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듀게에서도 어떤 분께서 첫번째 에피소드인 '주문을 외울 날'의 첫 대사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하시는 걸 봤는데,
홍상수 감독님은 그게 무슨 뜻인지는 구체적으로 말씀하려 하시지 않더라고요. 제가 오늘 홍상수 감독님 얘기를 듣고
이해한 바로는 홍상수 감독님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 혹은 인생의 신조들의 머릿글자를 따서 영화 속에서 주문처럼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정유미는 촬영이 6회차쯤 진행되었을 때 급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합류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실이라는데
홍상수 감독의 그 어떤 영화보다도 준비없이 찍은 영화라고 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트리트먼트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와 허문영 평론가는 꽤 친근해 보였고 그런 게 보기 좋았습니다. GV 시간 동안 서로 웃는 얼굴로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허문영의 말에 따르면 상대 배우가 대사를 했을 때 이에 대한 정유미의 리액션이 매우 풍부하고 섬세하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옥희의 영화]를 본다면 꼭 주의깊게 봐달라고 얘기했고요.

허문영 평론가는 이 영화를 대여섯번쯤 봤다고 하는데, 볼수록 새로운 면이 발견되는 영화라고 얘기를 하시네요.
이 영화의 첫 번째, 두 번째, 네 번째 에피소드 촬영이 끝난 후 러닝타임이 10분쯤 더 길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세 번째 에피소드를 찍었다고 합니다. 문성근 씨도 오전에 연락을 받고 오후에 나와서 영화를 찍었다고 하고, 영화에
나오는 낙지집은 홍상수 감독님이 최근에 발견한 집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인 해주시는 도중에 찍어서 죄송. 아마 티나게 찍었으면 옆에 계시던 매니저 분께 제지당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뒤에 여자분 얼굴도 지웠어야 되는데
왠지 그럴 수가 없었... 사인 받으면서 느낀 건데 정유미 인터뷰 스킬은 많이 늘었지만 숫기가 없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정유미 사인 받은
기념비적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