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를 읽다가... 기독교의 신은 인간의 문명에 대해 어떤 태도인지 궁금해집니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사서 자기 전에 몇십 페이지 읽었습니다.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이.... 기독교의 창조설에 의하면 모든 동식물은 지금이나 창조되었을 때나 동일하고 불변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인간의 문명(혹은 자연환경까지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할까, 그러는게 앞뒤가 맞는 것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이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동식물을 창조했고 진화라는 건 고려에 넣지 않았다면, 인간의 문명도 처음 창조한 상태 그대로여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거죠. 처음에 창조된 때와 지금의 문명의 수준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신에 대한 접근이나 자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게 됐는데, 종은 불변으로 만든 신이 이런 걸 그냥 놔둘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기독교인들은 신은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라고 여겨오진 않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선과 악을 '알' 수 있는 선악과를 못 먹게 한 것이나, 바벨탑을 짓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지.
( 그런데 애초에, 동식물의 종이 불변한다는 건 성경에 언급이 되거나 하기는 한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