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 수다갈증

아, 이런게 바로 "잡은고기 먹이안주는" 건가요?

간신히 등업통과해서 글쓸수 있게되었는데, 정작 듀게에 안오게되요.

 

눈팅만할땐, 가끔 벼룩올리시는거 사고싶은 것도 많고, 참견하고 싶은 것도 많았었는데.

 

여기에 덧붙여, 듀게만큼은 문제없이 돌아가던 저의 열악한 인터넷환경이(*디스크 다운속도 - 5kb (메가가아니라 kb에요!)

요즘엔 듀게조차.ㅠ 허락치 않네요.

 

본론이자 바낭으로 돌아가보자면,,,

수다가 그립습니다.ㅠ

 

저는! 사정상 동남아 어느나라에, 지금 머물러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열악한 인터넷환경과, 후덜덜한 전화요금, 거기에 가져온 070전화는 역시 인터넷환경으로 인해 무용지물이구요.

덧붙여, 네이트온의 오류로 - 켜면, 100프로 컴퓨터자체를 아예 먹통으로 만듭니다.

 

맘놓고 수다떠는게 너무 힘드네요.

 

일주일내내,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다가, 오늘 간신히 접속이 되어서 엄마랑 동생이랑 스카이프하는데

정말 30초 간격으로 인터넷이 끊겨서 포기했어요.ㅠ

 

핸드폰은 충전식이라서, 전화쓰다가 뚜뚜뚜, 남은 요금을 다 써버리면 자동으로 끊겨버립니다.

심지어 남은 요금이 없으면 문자조차 보낼수가 없기때문에.ㅠ

 

한창 말하고 있다가, 뚝 끊겨버리면, 정말 의욕상실이에요.

 

그나마? 한국에 있는 애인과는 자주 통화하는 편인데, 애인은 워낙에 "긴통화"에 대한 불안감 (통화를 길게하면 우리는 반드시 싸운다는 명제에서 비롯된)을

갖고 있기때문에, 조금 예민한 - 솔직한 심경을 말하다가, 틀어질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그만하자" 하고 전화를 끊으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5분 -10분이상 통화는 자제하려고 하구요.

 

사실 틀린말도 아닌 것이, 저희는 스카이프로도.ㅠ 싸우거든요.

 

가끔 여기서 만난 외쿡 친구들 만나서 얘길 한다고 해보지만, 일단 짧은기간 사귄 친구들이라,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맘껏 털어놓기는 사실 어렵구요.

혹시 외국에서 지내고 계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줄창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고 많은 얘기를 털어놓는 것은

가십의 세계로 퐁당 뛰어드는 것이기에 자제하고 있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트위터/블로그에 거의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를 외치다시피 버티고 있는데도, 갑갑하네요.ㅠ 

저번에 듀게에서 본 "위로강요" 제가 그런 사람이 되는건 아닌가싶어서,

한국친구들한테도 그냥 안부주고받기식의 얘기만 하게되구요. (사실 친구들도 너무 바빠서, 메신져에 항상 있지만 또 길게 얘기한긴 힘들어요)

 

그래서 어쩌라고! 위로해달라고!? 라고 하시면....

그건 아니고.픂 그건 아니에요.  

 

동네친구와 차끊길 걱정없이 목이 쉬도록 나누는 수다가, 그냥 문득 그리운 밤인지라.

트위터 140자로는 도저히 압축할 수 없는 갈증인지라...

바낭해보았습니다.  

    • 저도 말하고 싶어요 누군가 날 좀 알아줬으면 하구요 근데 말하면 후회되고 괜시리 찝찝해진다고 자기최면 하네요
      아.. 혼자 있어도 안 외로웠으면 좋겠어요 타지에서 외로우실텐데. 수다 많이 떠실수 있게 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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