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그리고 나의 오춘기

어제 광화문 가서 옥희의 영화를 보고 왔어요. 광화문은 정말 자주 가는 곳인데도

너무 좋아요. 주변에 시립미술관이라던지 볼게 넘 많아요

홍상수 감독님 영화는 참. 내가 좋아라 하는건지 아니면 걍 보는건지 모르겠어요

매번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운이 길어요. 가끔 극장전같은 서울의 풍경이 나오면 떠오르게 됩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그것들이 미소가 지어지는 여운이라 참 좋았어요

옥희의 영화도 그렇습니다. 대사들이 꾸미지 않은 듯하고 멋지구요

첫 단편인 주문을 외울날에서는 하품을 한번 했지만(왜 그런지는 몰겠어요)

키스왕 이라고 타이틀이 뜨자 눈이 번쩍 뜨여요 그리고 두번째 단편이 끝날 때 음악이 너무 웃겼어요, 상황이랑.

무언가 잘 어울리지 않았나요? 행진곡이 말이죠.

 

여튼 오늘 아차산에 한번 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같이 갈 분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걍 혼자 가려구요. 친구도없구ㅠㅠ 가서 맥주나 한캔 하고 와야지.

군인이라서 정신적으로 너무 외로워 지는거 같아요. 부대 내에서는 잘 지내지만,

공동 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구. 한계가 있구요.

그래서 청승 떨게 되는거 같네요 막 어제는 혼자 술마시면서 봄날은 간다 보다가 자버렸어요

제가 너무 어리다는 생각도 들고요. 휴.

 

앞으로 1~ 2년 간은 같은 상황일텐데. 루틴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홍상수 감독님 영화처럼 반복되면서 조금은 다를까요??

    • 군인일 때 청승, 센티멘털 게이지가 유독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제대하면서 갖고 나온 일기장이 있는데...... 차마 펴볼 엄두도 못내겠어요, 책상 서랍 아래에 봉인 시켜두었습니다.
    • 저도 옥희의 영화를 보구 난후에 아차산에 가고 싶어졌어요. 폭설후에 말이죠.
    • 저도 오늘 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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