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질문 - 스타쉽 트루퍼스, 007 다이 어너더 데이

토요일에 스타쉽 트루퍼스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97년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도 같은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게을러서 아직 원작을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영화는 거두절미하고 대규모의 군대를 먼 은하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 행성에 보내서 벌레들을 소탕하려고 합니다.

사상자도 많고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먹이고 재우고 무엇보다도 그 먼 행성까지 보내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왜 지구에서는 그 먼 곳까지 군대를 보내서 벌레들을 죽이는 것일까요?

게다가 그 별은 벌레들의 고향별이잖아요.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곤충들을 멀리서 찾아가서 소탕하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걸 설명해주지 않고 영화를 보여주니 벌레들이 너무 불쌍해보이더군요. 분명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겠죠?


가끔 007 다이 어너더 데이를 TV에서 보여줄때마다 이상하게 첫 부분은 놓치고 중간이나 끝 부분만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도 처음부터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북한 장군의 아들이 어떻게 해서 파란눈의 백인종이며

왜 이 사람은 자기가 아들이라면서 아버지와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하는 거죠?




    • 일단 영화 안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였나 주인공이 살던 도시가 벌레들의 공격에 초토화된걸로 나오잖아요.
      그리고 그 배경 국가 자체가 굉장히 군국주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전쟁을 일으켜야만 운영될 수 있는 국가죠
    • 007에서 그 아들이 백인종인 이유는 성형수술을 해서이죠.. 원래 초반에는 한국계 배우 윌윤리가 그 역할을 해요.
      영어로 대화를 하는 이유는 미국인 관객들이 자막을 싫어하니까..ㅋ 그리고 긴 한국어 대사는 미국인 배우가 소화하지 못해서..?ㅋ
    • 007 다이 어나더 데이...
      원래는 북한 장군 아들인데... 유전자를 교환하는 방식의(...) 성형수술을 받고 백인으로 거듭납니다-_-;;;
      그 악당 배우가 알고보니 북한 장군 아들이었더라...를 밝히는게 영화의 주된 미스테리 되겠습니다.
      그래서 조연으로 나오는 중국 테러리스트(한국 배우였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도 같이 수술을 받았다가
      제임스 본드가 그 수술하는 병원을 덮치는 바람에 수술이 덜 마무리된 상태로 뛰어댕기게 됩니다.
      (보시면 얼굴에 다이아몬드 조각이 박혀 있어요...;;;;)
      영어 대사로 하는 이유는 뭐 당연합니다. 한국어 대사가 미숙하니까요...
      몇 마디 안 되는데도 극장에서 비웃음 많이 샀다고 들었어요.
      나중에 케이블에서 트는거 보면 한국어 대사는 아예 홍시호씨 목소리로 더빙처리 해버렸더군요.
    • 영화상의 논리로는 인간들이 자기네 영역을 침범하는 걸 꺼려한 벌레들이 지구까지 운석폭탄을 쏩니다. 그것도 자기네 별에서 직접 집어던진 돌이 지구까지 날아온다는 설정이죠. 그것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인공들 고향)가 날아가 버리고 지구에서는 보복전쟁을 시작합니다. 벌레들이 자기네 영역안에서 공격했고 지구 근처로 온적이 없으니 인간들이 거기까지 날아가는 수밖에 없죠.

      원작소설에서는 벌레종족이 영화에서처럼 그런 무식한 원시생물이 아니라 우주선도 조정할 줄 아는 문명화된 존재들이었습니다.영화는 원작의 내용은 대부분 무시하고 지맘대로 나갑니다
    • 스타쉽트루퍼즈의 원작에서는 보병이 땅개가 아니라, 강화복을 입은 전투기계였습니다. 수소폭탄을 수류탄처럼 사용하고, 작전반경이 수십킬로미터지요. 분대원 간격이 km 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화병을 수송기로 드랍하는 것이 아니라, 캡슐에 넣어서 궤도상에서 '발사'하죠. 원작이 더 합리적이었고, 폴베호벤은 이 멋진 강화병을 땅개로 만들어 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서 욕 참 많이 먹었죠.
    • 오~ 스타쉽 트루퍼스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 소설은 더 재미있어 보이군요. 도서관을 뒤져볼까나.
    • 답변 감사합니다. 영화에서도 텔레비전 토론에서 두 학자가 벌레들이 지능이 있느냐 없느냐로 열띤 토론을 하는데 그 장면이 몹시 시니컬했습니다. 원작에서는 그냥 불쌍한 벌레들이 아니었군요!

      유전자 교환 방식 수술 => 아이디어 멋지군요. 원래 제임스 본드 영화가 막 나가는 경향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 봅니다만 이 영화 후반부만 보면 그 중에서도 최강급인 것 같습니다. 때려부수는 스케일도 엄청나더군요.
    • heilner// 원작이 백배천배 더 재밌어요 강추.
    • 영화 내용으로 보면 일단 말이 안 되는게 여러가지지만 그중에 가장 황당무계한것은 못해도 수십억 킬로미터 밖에 있을수 밖에 없는 외계 행성에서 던진(그것도 인간이 맨몸으로 활동하는것 보면 중력이나 공기 밀도/조성도 같은데), 유도기능도 없는 대형 돌멩이가 어찌 직경 1만3천 킬로미터도 안 되는지구에 와서 맞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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