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사도 의외의 면모가 있네요

아는 분의 아는 분이 베트남에서  그 나라 소수민족인 참족하고 같이 일을 한다고 하셔서

태국에서 관광객들 상대하는 산지의 소수민족들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알아보니까 무려 기원후 100년대부터 19세기까지  참파라는 독립왕국이 있었고 그 나라의 국민(의 후손)들이더군요;;

 

보니까 베트남 중부와 남부일부가 참파왕국의 영역이었고, 전성기 때는 북부의 대월(베트남)로

처들어갈 정도로 강성한 국력을 자랑하다가 중세이후 점차 쇠약해져서, 베트남(대월)에 멸망해서 흡수된 다음에는

베트남하고 캄보디아의 소수민족으로 전락, 동화정책이 진행되서 12만명 남짓 남아있다고 하네요.

베트남 인구가 8천만명이나 되는걸 생각하면 그래도 나라를 이루고 살았던 사람들이 12만명으로 줄어들었다는게

(만주족같은 경우도 있지만;;)  망국의 설움같은게 느껴지더군요. 지금은 완전히 순응해서 변변한 독립운동 단체도 없고요.

 

역사를 보면 베트남을 갈구던 때도 있어서 늘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았던건 아니니 백제나 고구려같이 패권다툼에서 진 결과 흡수된거라고 할 수도 있는데,

19세기까지 있었던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 베트남 소수민족 종류도 많고 은근히 비율도 높더라구요. 주로 북쪽 산간지방에서 전통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사는데 웬만한 외국인들은 호치민시(옛 사이공)를 방문하고 북쪽이래봤자 하노이 도심이고 관광객들도 하롱베이를 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듯 해요. 사파 쪽으로 가서 트래킹 하다보면 일부 볼 수 있습니다. 층계식 논 같은 거 있고..
    • 헉. 베트남이 인구가 그렇게 많았군요.
    • 중부지방이 가장 가난한 땅이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식 표현으로 "개가 돌을 씹어먹는 땅"이랍디다.

      베트남 전체에 40이 넘는 소수민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그란토리노에 나오는 흐몽족도 주류 베트남과 노선을 달리해서 베트남전에서 미국에 협조하는 바람에... 종전 후 학살을 피해 대거 탈출 했죠.
    • 복거일이던가... 어떤 보수인사께서 전에 "베트남 전쟁을 통일전쟁이라고 부르지 마라.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은 옛날부터 역사도 다르고 서로 다른 왕조를 지니고 있었는데 그게 침략전쟁이지 어째서 통일전쟁이란 말이냐?"고 '항의'하신 게 이런 맥락일까요? ^^
    • 지나가다가> 복선생?께서 그런 얘기도 했었나요? 하긴 이것도 어떻게 보면 "보수"인사들이 "역사무기"로 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네요. 근데 동남아시아-인도차이나 반도가 정말 의외로 스펙터클(?)한 곳이예요. 현재 태국하고 베트남이 이 지역의 양대 깡패(?)들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캄보디아(크메르),미얀마가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고... 참파가 베트남에 흡수됐다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도 예전에는 독립왕국이다가 태국의 속국이 되어 흡수당했고... 미얀마VS타이 타이VS캄보디아 캄보디아VS베트남 이렇게 나라끼리 계속 물고 물리더군요.
    • 인도차이나 반도의 역사도 굉장히 복잡하군요.

      그래도 미국이 2차 인도차이나 반도 전쟁 일으킨거나 울나라가 거기 참전한 거나 모두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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