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 빌리 배트

 

신작입니다. 지난 주에 초판이 발간되었는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알았습니다. 전개도 빠르고

미국식 코믹북처럼 시작해서 본격 극화체로 넘어가는

형식도 흥미로운데 누아르처럼 시작해서 스케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루토는 겨우 1권을 읽고 말았는데, 적어도 플루토 1권

보다는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 플루토는 연재가 끝났나봐요.

      나옥희씨 스케일은 뭐 언제가 걷잡을수없이 커지는게 특징이지요.
    • 그 분이 오셨군요. 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혹은 미흡)하리라...

      완결 나면 몰아서 봐야겠군요.
    • 저는 플루토 1권이 더 좋았는데. 빌리 배트는 어딘가 20세기 소년이랑 너무 비슷해서요.
      강속구 투수에 알고도 당하는 것처럼 늘 비슷한데도 구미가 당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 주문했더니 빌리배트 대형 반짝이 스티커까지 왔어요.
      나가사키 타카시라는 작가와 함께 작업중인 것 같은데
      이번에는 몬스터만큼이라도 결말이 매끈한 작품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어요.
    • 우라사와 나오키 = 용두사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완결이 나와야 알 것 같다는..
    • 인생의 즐거움 하나 추가요.
    • 닥터슬럼프/ 결말은 20세기소년이나 플루토가 몬스터보다 깔끔하지 않았었나요? 몬스터는 최소한 니나랑 덴마가 니가 죽이네 내가 죽이네 한 거를 어떻게 봉합이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흑
    • 오 작가가 따로 붙었군요 이번엔 그럼 연재를 따라가볼까요. 마스터 키튼 스토리 때부터 편집 기자 한명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그 사람이 스토리 작가네요...ㅇㅇ 결말만 잘 내어줬으면!
    • 스토리가 공동이라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 호레이쇼/ 플루토는 워낙 유명한 원작이 있었느니 논외로 하고,
      몬스터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전반적으로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가 드러났다고 생각하는데
      20세기소년은 작품의 무게에 작가 스스로가 눌린게 아닌가 싶어서요 ㅎ

      어차피 또 손가락 빨며 다음권 기다리게 될테지만...
    • 그래도 아주 견실한 작가임은 분명하죠.
      요새는 드물지 않나 싶은 동시연재도 했었고 끊임없이 신작을 뿜어내고 그러면서도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하니까요.
      몬스터와 20세기 소년 때문에 용두사미 작가로 이름값이 떨어졌지만
      한 번에 몰아서 보면 또 괜찮다는 평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야와라나 해피 같은 것도 다시 한 번 해주면 좋겠는데 너무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 몬스터는 사실 그렇게까지 용두사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치 부풀려 놓은 것에 비하면, 특히 극초반의 걸작급 전개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싱겁긴 했지만 애초에 깔끔한 수습, 감당이 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스토리였으니만큼 그 정도면 나름대로 선방한 거죠.

      떡밥 남발하고 수습 못 하는 거나, 지루하게 길게 늘어지는 거나, 결말 허망한 거나, 무엇으로 봐도 20세기 소년이 최악이었습니다. -_-;; 마찬가지로 시작 부분은 걸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는데, 열권 이내로 끝냈어야 할 내용을 20권 넘게 억지로 이어갔다는 느낌이었어요.
    • 저 사람 일본에 유명한 만화편집자입니다. 만화 편집기자로 마스터키튼을 같이 만든 유명한 작가죠. 마스터 키튼의 원래 스토리작가가 제대로 쓰지도 않고 형편없이 써서 하는 수 없이 위의 기자가 스토리를 대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원작자 문제로 지금은 절판이 됐구요.
      만화 스토리 작가랑은 좀 더 다른 차원의 일을 해서 만화 편집자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아무튼 나오키의 작품은 다 저 사람이랑 같이 일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화편집자이지만 독립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만화편집기자도 만화스토리작가라고 하지 않더군요.
      검색하면 동영상도 있는데 한국작가랑도 일했고, 다른 그림작가도 키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 작가의 디테일은 상상을 초월해요. 소위 한국 탑작가중에는 상상선이 뭔지, 캐릭터의 인테리어나 패션 등 디테일을 자꾸 무시하거나 일관성이 없는데 이 분은 그런게 없죠.
    • 일본 만화는 미국 블럭버스터급이라서 혼자서 스토리를 다 짜고 혼자서 다 그리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유럽 만화를 그리면 유럽에 데려가서 호텔에 재워주면서까지 도와줍니다. 스토리 짜다가 뭔가 부족하다면 그 분야에 대한 기초서적부터 전문서적까지 챙겨주는건 기본이고, 따로 리서치를 해서 리얼리티를 보강합니다.
      그리고 나서도 편집기자랑 콘티까지 일일이 점검해서 내놓죠. 그래서 최소한 메이저 1-10위의 출판사들은 그림이나 스토리는 퀄리티가 끝날때까지 일정한 편이죠.
      우습게 보는 '김전일'도 편집기자만 8명이 붙어서 매달 살인트릭에 대해서 별도로 연구했다고 하죠. 제가 알기로는 드라마나 영화도 그 정도로 공을 들이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괜히 경쟁력 있는게 아니죠.
    • 닥터슬럼프, 로이배티/ 하긴 생각해보면 딱 엔딩만 빼고 후반부 늘어지는 거는 20세기 소년이 훨씬 심각하긴 했네요.
    • 사과식초/권가야랑 작업했던 그사람인가요?
    • 도너기 / 네. 필명을 다르게 했는데 스토리 작가에게는 흔한일입니다.
    • 저에게는 유도소녀 야와라가 최고였습니다. 당시 유도 배울뻔 했어요.
      이제 잠시 가벼운 스포츠 로망스 하나 더해주셔도 좋을텐데요...
    • 20세기 소년도 처음부터 한꺼번에 읽었을 때, 작가 나름대로의 복선이랄까.. 어쨌든 간간히 읽었을 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는 거 같더군요.. 욕먹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 정말, 일본의 만화제작은 블록버스터 급이더군요. 카와구치 카이지 선생도 배경과 소품 - 그리는 팀만 8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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