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솔클] 듀솔클의 열세번째 만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0. 듀솔클 홍보영상입니다. 가능한 초상권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제가 못 알아보는) 사진들만 모았는데 혹여 문제가 발생시 저에게 쪽지 바랍니다. 2주 한정으로만 올려둘 테니 이 기간동안만 양해해 주셨으면 하네요. 아이폰의 아이무비 기능을 활용한 영상으로 배경음악은 가을방학의 "취미는 사랑" 입니다. (영상 삭제 )

 

1.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냈더라. 곰곰히 반추할 사이도 없이 어느새 금년의 3/4이 훌쩍 지나갑니다. 시간이 점점 빨리진다는 느낌을 받지만 어쩌면 살아가면서 남겨진 것도 간직해야 할 것도 많기에 무거워진 제 자신이 느려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듀솔클의 열 세번째 만남을 이야기했건만 이제서야 초대의 글을 올립니다. 듀솔클의 열세번째 정기 모임이 10월 16일 신촌의 작은 풀씨의 꿈이라는 카페에서 진행됩니다.

 

2. 듀솔클이 2007년 9월에 개설되었으니 벌써 횟수로는 4번째 가을을 맞이하게 됩니다. 가벼운 이벤트로 시작되었던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의도했던 이 모임도 어느새 나름의 시간과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박함, 평범함, 쓸쓸함을 가지던 사람들이 모여 커피 한 잔의 온기와 맥주 한 잔의 취기를 함께 공유합니다. 이곳에서 운명과 같은 인연을 만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오늘의 무료함을 덜어 내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일은 선뜻 세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흔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3. 한창일 때는 너무 지나치게 번개가 많아서 걱정일 정도였지만 지금의 듀솔클은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 번씩 번개를 가집니다. 맛집 카페로 성격을 바꾸는 것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맛집 번개가 가장 많고 때론 영화나 공연 같은 취미에 관련된 모임도, 좋은 날엔 햇살과 바람의 상쾌함을 함께할 수 있는 야외번개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다른 친목 모임과 다르게 마지막엔 꼭 술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의 성향에 따라 카페로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으므로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라도 친목을 쌓아가는데 어려움을 덜하리라 생각합니다.

 

4. 사실 정기 모임은 처음 목적이 남녀간의 인연을 발견하는 것이었지만 주최자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그 프로그램이 변하기도 합니다. 제가 주최하는 정기 모임의 경우 의식적인 남녀간의 만남을 의도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부재한데 영화 상영회를 하거나 보드 게임을 함께 하는 정도의 가벼운 이벤트 정도입니다. 이번 13차 모임의 경우도 미팅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할 것이므로 그런 프로그램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간의 실망감을 그런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간의 편안함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조금은 서먹할 수도 있겠지만 듀게의 토픽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별 부담 없이 자신의 이야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을 테지요.

 

5. 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듀솔클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나치고 기억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여기에서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여기에서 이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인지라 즐거움을 함께 했던 사이가 시간이 지나오는 동안에 서로에게 실망하기도 서로에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이라고 말을 하지는 못하겠어요. 듀게라는 관심사는 생각보다 넓은 스펙트럼이기에 서로 닮은 관심사를 가졌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얼마나 서로 다른 존재인지를 알게되고 멀어지게 됩니다. 인연을 말하는 모임이지만 이 곳에서 맺게 되는 인연이 얼마나 여린 것인지를 경험적으로 깨닫기도 합니다.

 

6. 하지만 미래가 될 수 없는 오늘의 인연이 과거로 남더라도 그것은 화석처럼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이라는 의미속에서 추억이라는 의미 또한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외로움이 두려운 것은 외로운 오늘은 결국 과거의 추억이 되지 못하여 텅빈 과거로 비어지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 뿐일지도 모르지만 듀솔클은 오늘의 인연이라는 의미에서 서로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연의 즐거움이란 일방적으로  누군가가 전해주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하모니를 통해서 공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듀솔클의 열 세번째 만남이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당신이라는 의미가 함께 해야만 가능한 것일 테지요. 외로움과 무료함을 잠시 잊게 하기 위한 듀솔클의 가을방학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7. 듀솔클은 네이버 비밀 카페로 운영되어져 있으며  저에게 네이버 아이디를 알려주시면 제가 확인 후 초대장을 발송해 드립니다. 최근 인터넷을 하기가 여의치 않은 관계로 쪽지 확인이 느릴 수도 있어요. 이 점 양지 바랍니다.

 

    • 멋져요! 식도락 모임인가요 -_-;
    • 가입하는데 나이 제한같은건 없는건가요 헤헷.
    • 영상이랑 노래랑 참 잘 어울리네요. GMF에 가을방학 온다는데!
    • 당연한 말이겠지만, 서울 거주에 한정되겠죠? 지방 사는 사람으로서는 꿈도 못꿀 만찬처럼 느껴져요.ㅠ 가입하고 싶은데...
    • 맨왼쪽 제 아이디..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 하하 저도 얼핏 보이고... 제 눈썹에 스크레치 남은 날 사진도 보이고... 느낌이 묘해요. 힛
    • 아침엔 인간 / 식도락 모임은 아닌데 맛집 번개가 가장 잦은 것은 사실입니다. ^_^;;

      캐스윈드 : 20대 이상이면 누구라도 가입가능합니다. 주로 활동하시는 회원분들의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인데 나이서열을 따지는 것을 본 적은 없으므로 관심사만 맞는다면 나이는 별다른 제약조건은 아닐 듯 싶네요.

      우말, 냠냠뇽 / 감사합니다.

      지루박 / 서울에서 번개가 열리긴 하는데 간혹 지방에 계신 분이 서울에 올라오실 때 번개나 정모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어요. 가입에는 지역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따숩 / 맛있습니다!

      마음 / 시간 정말 빠르죠.

      쵱휴여 / 전 딱 한분만 알아보겠던데 역시 본인은 자기 사진을 아나 봐요. ^_^ 저도 솔클에서 사진 다운받고 정리하면서 기분이 묘했다는 ^_^
    • 애인이 있어도 참여하는데 상관없나요?
    • 으허허 저도 보이네요 제가 저렇게 생긴 줄 오늘 처음 알았...:;ㅋㅋㅋㅋ
      영상 멋져요~! 옛날 생각 새록새록 나네요~^^ 질문맨님 고생 많으셔요..
    • 전 질문맨님 글의 팬입니다. 여전히 정성스런 초대의 글 감동적이에요.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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