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전 다녀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공짜표가 생겨서 보고 왔습니다.

오늘 기념행사가 있는지 용산기념관 앞에 무슨 무대 설치하고 쿵짝거리긴 했는데, 일행들 사정상 구경은 못해서 뭔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 별 생각 없다가 보러 간거라 재미나게 보고 왔습니다.

전시의 대부분은 다빈치가 그렸던 다양한 기계장치 스케치들을 현실에 재현한 것이었고, 스케치 일부, 그리고 모나리자 그림 복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화가 다빈치를 기대하고 간다면 대 실망하실듯 합니다.

기계장치들 중에 흔히 아는 비행체들 외에도 자전거도 있었고요, 톱니바퀴를 이용한 다양한 장치들이 있었는데, 일부는 직접 손잡이를 돌려보는 등 작동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나름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모나리자 그림 복원 부분은 한 그림에 대해 전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큰 감이 있긴 했지만, 워낙 유명한 그림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늘 누렇게 떠보이던 모나리자의 혈색도 정상적인게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위쪽 뒷배경이 생각보다 너무 파래서 무척 생소하더군요. 운래 그 그림을 먼저 봤다면 별 생각이 없었겠지만, 뭐랄까, 화이트 발렌스가 안맞는 사진을 본 느낌? 여하튼 괜히 어색했어요.

정말 천재긴 천재구나 싶었는데, 대부분 스케치에만 머물렀다는 것을 보면, 참 역사의 아이러니라 해야 하나,

발전은 한명의 천재로 인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중의 수준(?)도 받쳐줘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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