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을 가늠하는데 있어서 나이를 따지는게 왜 미개한 짓이고 후진적인 문화인가?

 

 인간이 돌맹이를 들고 사냥감에게 던지기 시작한 이래부터 


 인간의 먹고사니즘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는 항상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뇌속에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먹고사니즘에 필요한 정보가 많았죠.


 사냥능력이 없다고 노인네들을 몰아내는 부족보다 사냥능력이 없지만 경험이 풍부한 노인네들을 옆에 두고 자문을 받은  부족이

 먹고사니즘에 꽤 괜찬은 성과를 낸 이후 노인공경?이 원시인들에게 정착이 되었을듯 합니다.

 

 수렵과 채취를 넘어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노인들은 더 중요한 존재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경험이 필요하였을테니까요.


 

 그것이 현대에 이르러 산업문명이 발달한 서구로부터 노인공경 문화가 저절로 조금씩 퇴색되기 시작합니다.

 노인공경은 이제 먹고사니즘과 상관없는 '도덕적 에티켓'정도로만 남습니다.

어떤 계급적 서열과 무관한 개인이 취사선택하는 에티켓이 된 것이고


 한국의 경우 구습의 (왜곡된)잔재 + 군사문화 + 가부장적 문화에 찌들은 노인네문화 이런게 얼키고 설키면서 잔존하게 되었는데

 그게 어린사람들 젊은사람들 보기에 위화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노인네들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배울게 없어진 세대에게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노인공경을 바라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아무런 합리적인 동기부여가 안되는 도덕율입니다.

 가득이나 동기부여가 안되는 마당에 들이대는 노인네들까지 있으니 발끈하는 피 뜨거운 젊은애들도 있고요.


 개인적인 정답은 '피하는것'이라고 하였지만 사회적인 정답은 '노인네들이 정신 차리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바뀐것을 한탄하고 저주하고 쌍욕을 하는 노인네보다는 

 세상이 바뀐것을 알고 그에 맞추거나 비켜서거는 지혜로운 노인이 되어야죠.  전 그런 노인이 되고 싶어요.  소박한 소망입니다.

 (뭐....'노인의 전쟁' 같은 제2의 삶도....훗)


 사회적인 답이 그렇다고 했을때, 저런 헤프닝을 다루는 언론의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

 더 이상 무조건적인 노인공경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도덕률이 아닙니다.

 노인이 노인이라고 어떤 개망나니짓을 젊은 사람에게 한다고 당하고만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거죠. 

 만일 그런 일이 제 눈 앞에서 벌어지면 노인을 나무랄 것입니다. 감히 저한테는 대들지 못할테니까요.  

 언론도 그래야 합니다. 

 어른한테 감히 대드는 중딩에게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깽판 치는 정신나간 노인네들에 대한 사회적 대응, 구제방안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나무라는 어른들이 많아지고 언론도 그런 방향으로 촛점을 맞춰 나가면 시대에 뒤처진 일부노인네들도 정신을 차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지하철과 버스안의 노약자석을 없에길 바랍니다.

 그런게 있으니 노인들이 고마움보다는 자기들의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고 오바질 하는 거에요.

 

 그런 자리 없에고 사람들 상호간의 인격적인 자율적 의사결정에 맡기는게 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서로 고마운걸 고맙게 생각하죠.

 그런게 진정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 앞으로 20년 정도 지나고.. 지금처럼 젊은 층이 더 이상 아기를 낳지 않는 경향이 계속된다면.. 경쟁력 없거나 꼬장이나 부리는 노인들은 도태될 것이고.. 저런 상황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요? (아닌가?)
    • L 20년도 안걸릴 일 같아요. 조금 더 참신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정부가 들어서고 노인네 꼬장을 더 이상 받아주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히면 수년 안에라도 사라질 거라고...(믿습니다 -_-;;)
    • 한국의 경우 구습의 (왜곡된)잔재 + 군사문화 + 가부장적 문화에 찌들은 노인네문화...
      노인네들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배울게 없어진 세대...

      너무 흑백논리 같습니다-_-;; 전 모든 노인들이 구습의 왜곡된 잔재 + 군사문화 + 가부장적 문화에 찌들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칠 것이 없을 만큼 빈약한 세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제 주변의 가까운 노인분들만 봐도 40~50대 분들, 요즘 젊은 세대보다 훨씬 도덕적이고 신념있게 살아가는 분들 많은데요. 그리고 무작정 노인분들께 당하는 젊은 세대들도 있지만, 그만큼 싸가지 없는 젊은 애들 많죠. 바로 어제도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양보하려고 일어났더니, '자기야, 앉아' 하면서 어떤 남자애가 자기 여친을 냉큼 빈자리에 앉히고는 저와 임산부의 시선을 내내 못 본 척 외면하던걸요-_-;;;
      그리고 노약자석은 노인들만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엄연히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자리이기도 하죠..
    • 푸루비던스/ 음....너무 제 글을 극단적으로 읽으신거 같아요 -_-;; 노약자석을 없에자는 의견은 그것을 의무가 아니라 개인의 도덕적 선택에 맡기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더 인간적이라는 의미에요.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해 어느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건 자발적으로 양보하는 거요.
    • 지하철에서 민폐 끼치는 사람이 노인뿐만은 아니잖아요.
      아이들도 시끄럽게 울고 신발 신고 의자 걸어다니고 또 그걸 제지하지 않는 젊은 부모도 있고요.
      (예전에 드라이한 하얀 바지 입고 앉았는데 옆에 3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신발로 계속 차더라고요. 그런데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엄마)

      큰 소리로 통화하는 건 남녀노소가 없는 것 같고요, 심지어 음악감상하는 사람도 있고(주로 중고딩), 음향 제거도 안하고 시끄럽게 오락하는 사람...

      전 공공장소에서 특별히 노인들이 민폐를 더 많이 끼친다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 인터넷에선 특히,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정말 강하죠. '노약자석에 임산부가 앉았더니 지팡이로 머리를 내려치는 노인'은 아주 스테레오 타입이 될 정도로 인터넷에선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경해야 할 대상만 공경해야 한다.. 라는 의미라면 노인 공경은 전혀 쓸모 없는 얘기죠. 그럼 이런 건 어떨까요? 보호해야 할 대상만 보호해야 한다. 그 대상이 여성이나 어린이나 임산부라도 싸가지가 없으면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원래 약자의 보호라는 것은 그 의미가 상대방이 개념적이라서 우대해 주는 게 아니라 내가 그보다 물질적, 신체적인 여유분이 있기 때문에 배려하는 겁니다. 사회적 효율성만 따지자면 노인들은 도태시켜야 하죠. 누구 말처럼 투표도 못하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건 어떤 도덕률에 따르는 걸까요?
    • soboo/ 제가 보기엔 푸루비던스님이 글을 극단적으로 읽으신 게 아니라 soboo님이 글을 극단적으로 쓰신거 같아요-_-;;;
    • 매드해터님 말씀에 동의해요. '사회적 약자로서 배려하는 마음' <--- 이 말이 떠 오르지 않아서 본문에 중언부언을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 노인네들이 효율성 면에서 제로라고 해도 도태되어야할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건 종 자체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이고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효율성 제로의 노인네가 될것에 대한 사회문화적 보험의 차원에서 고려해보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저도 노인들만 특별히 민폐라곤 생각 안 해요. 각자 그 나이대에 맞는 방식으로 민폐 투성이죠.
      물론 노인 공경보다는 노인 배려, 노인 배려 보다는 약자 배려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존경 받을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보기 심히 민망하고 짜증나는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게 진정한 문명사회 아니겠사옵니까.
    • 염맨/ 그럴수도 있지만....노약자석 부분에서는 그렇게 해석하신거 같아요. 제가 노약자에게 자리양보를 할 필요가 없다라는 주장을 한 것처럼 생각하시는거 같아서요.
    • 일부 무개념 노인이 노약자석이 나이가 많은 서열대로 앉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건 개인적으로 그 사람이 못배워서이지 그것 자체로 모든 노인들의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되죠. 연령대 성별 불문하고 세상엔 못배워서, 인격 형성이 덜 되어서 온 사방에 민폐 끼치는 사람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인간에 대한 배려를 회수할 수야 있겠습니까.
    • L '배려'는 그야말로 개인의 자발적인 '배려'로서 행해저야지 그것이 강제적인 규약이나 의무가 되는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노약자석 없는 나라에서도 얼마던지 임산부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잘만 자리 양보하고 있답니다.
      전 한국의 노약자석이라는 장치가 사람들을 더 황폐화 시키고 있다고 믿어요.
    • 노인들이 대접받으려고 하는 것도 그렇지만 나이 어리다고 심부름시키거나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묘한 분위기도 좀 별루에요.
    • 나이 먹으면 어린애 된다는 말이 (상당부분) 맞다고 생각하고, 전 노인들의 민폐는 직접 당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이해하는 편이에요. 제가 진짜 싫은 건 개념없는 젊은이들이죠. 왜 다리를 쩍 벌리고 두 자리를 차지하나요? 그리고 다리 꼬고 앉아서 그 넙적한 신발 바닥이 옆사람을 향하게 하는 인간들은 대체 뭔 생각으로 그러는 걸까요?
    • 저는 거꾸로 온 사방에 민폐 끼치는 사람은 젊은 층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약자석이라도 없으면 노인이나 임산부 등 보호 받아야 할 사람들은 아마... 자리에 앉기가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 이렇게 버릇없는 노인 이야기로 인터넷이 들끓을 때마다 이상해요. 댓글에서 몇 분께서 지적하셨지만, 저 또한 노인들만 특별히 민폐라곤 생각 안 하거든요. 임산부 머리를 지팡이로 내려치는 노인은 사실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중장년층이 머리 요란하게 염색하거나 코에 피어싱을 한 젊은이들에게 시비조로 말을 거는 건 몇 번 봤고, 노인분들께 자리양보 안 하는 젊은이들은 셀 수도 없이 많이 보고... 버릇없는 아이들, 치한, 휴대폰에서 나오는 소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선덕여왕이 히뜨칠 무렵엔 방영시간에 전철 타면 곳곳이 미실의 호통소리로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soboo/본문 글에서 soboo님께선 계속 '노인'에 관한 말씀만 하시면서 노약자석 이야길 꺼내셨자나요; 저는 노약자석은 노인뿐 아니라 임산부와 장애인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단 뜻으로 첨언했을 뿐임미다...-_-;;;; 별 깊은 뜻은 없었어요.
    • mad hatter/ 그런 민폐 젊은이들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배려의 의무적 장치만 만들어 놓고 손 놓는 사회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강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 바람직할 것이라 기대하는거랍니다.

      중국만 봐도 자리를 양보 받아야할 사람들이 대부분 양보 받아요. 노약자석은 당연히 없습니다. 임산부에 자리 양보를 하자는 캠페인이 전철 모니터에 끊임 없이 나오고 있고 그걸 보고 개인이 각성하여 양보하는 프로세서가 자연스럽더군요. 그렇게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더디더라도
    • 여기는 젊은 분들이 많으니

      자신이 70대가 절대 안될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죠.
      혹은 그때가 되도 난 능력이 좋아서 그런 신세 안진다거나
      무릎관절 인공관절로 다 대체할 신세계일테니 필요없다거나.

      노약자 임산부등 사회약자들에 대한 배려 철폐가 인간적이라고 주장하는 진보도 있을까요.

      제가 장담하는데 soboo님이나 찬성하시는분들은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저랬으면 벌써 세상 끝난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별다른 깊은 사유도 없이 자기 젊다고 나대는 젊은이를 보는것 같군요.
      노인네들의 도태? 50년 후에 어떡할겁니까?
    • soboo/ 우리 나라라고 노약자석만 만들어 놓고 캠페인 안하는 건 아니죠. 지하철에도 선전물 많이 붙어 있고 지하철에 달린 모니터에서도 중간 중간 나오는 게 그런 문구들 아니던가요.
    • soboo/ 그게... 중국도 아마 지역에 따라서 다를 겁니다. 대도시 같은 경우엔 캠페인이 정착이 잘 됐지만 아닌 곳은 아직 한참 멀었다고 알고 있어요.

      재미난 게, 제가 읽은 책에서는 원래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자리양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하더군요. 문화대혁명과 급격한 산업화로 중국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지자, 이를 우려한 중국정부에서 국민 교화(?)작업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유교적 전통이 잘 드러난 한국 가족드라마를 적극 수입해 방영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한국 가족드라마에 드러난 유교적 전통질서를 중국인민들도 보고 배우라는 거지요.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많은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리양보라고 저자는 말하면서, 한류 드라마가 중국에 끼친 진짜 영향은 이런 부분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더군요.
    • 프루비던스 /

      맞아요. 제가 대학생 때(그때가 어언 10여년 전) 지하철에서 할머니한테 자리양보한 적이 있는데 옆에 앉은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 관광객들이 엄청 놀라면서 저를 인상깊게 바라보더군요. 자기들끼리 뭐라고 한참동안 쏼라쏼라...(분명 내 얘기하는 건 맞는데 뭔소리하는지는 모르겠고...)

      전 민폐끼치는 노인은 거의 본 적이 없어요. 보따리 잔뜩 들고(왜 할머니들은 꼭 그렇게 보따리를 들고 다니시는지) 들어오셔서 자리 양보하면 "고마워, 고마워요" 하면서 어찌보면 지나칠정도로 인사해서 어쩔줄 모르게 만드는 노인들만 많이 봤어요.
    • 프루비던스/노인이 민폐를 끼친다고 한다고 젊은 사람은 그런 경우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단순한 '민폐'가 아닌 느닷없는 봉변-욕설이라던가 폭력-을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 상대가 노인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겠죠. 한번도 본적이 없으시다고 하셨는데 듀게에서도 직접 당한 여성분 많잖아요. 저도 아무 죄없이 욕도 먹어보고 맞아보기도 했거든요. 실제로 당해보면 그냥 민폐라고 넘기기 어려워요. 정말 공포스럽습니다.
    • 약자에 대한 배려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자리잡아서 개개인의 착한 마음씨만으로도 모든 게 충분할 수 있는 세상...<br />천국을 지상에 도래시켜야 한다는 말씀이라면 지당하긴 합니다만 그게 영 안되니까 국가적인 복지정책이란 게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만일 "지하철 노약자석" 이 보편적인 복지정책의 논리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논리를 좀 분명하게 대 주셔야 합니다. 배려는 배려 차원에서 행해지는 게 좋다는 정도의 논리라면 너무 많은 복지정책이 부정당하는데요.
    • 물론 정신이 이상한(라고 밖엔 전 생각이 안되네요) 노인보다는 멀쩡한 분들의 비율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은 분들 많이 뵈었고요.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전체를 매도해선 안되죠.
    • 으하하하/ '대부분이 그 상대가 노인' 이 맞나요..? 희한한 게 제가 본 대중 교통에서의 가해자는 주로 중년 남성들이었거든요. 혹은 젊은 청년들. 저는 오히려 할머니들이 그런 사람들 말리는 걸 더 많이 봤습니다. 이것도 개인마다 다른 걸까요.
    • 아마 이런 경험은 개인차가 상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이보다도 많이 어려보이고 157cm에 아주 마른 체구의 여자입니다. 지하철, 버스에서 저런 일 수시로 당해왔습니다. 그래서 노약자석은 근처에도 안 갑니다. 지병이 있어서 서서 오랜시간 가는 거 저한테도 충분히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게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합리화될 리가 없죠.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런 문화에 반감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상 저런 일은 젊은 남자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자들도 어느정도 키와 체구가 되는 분들은 거의 건드리지 않습니다. 작고 약해보이는 젊은 여성, 여학생들이 그 주요 타겟입니다. 예전에 수원에 살았는데 서울 나들이 할 때는 아무리 시간이 많이 남아도 무궁화 기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 노인들이 최고 진상들인 것처럼 말하시는데 제 경험상으론 의외로 그보다 젊은 사람들이 남을 더 괴롭히는 거 같아요.
      제가 좀 기가 약하고 만만해보여서 그런지 대중교통에서 봉변을 좀 많이 당하는 사람인데요. ㅠㅠ
      그런데 그 가해자를 대충 연령별로 꼽는다면 최고는 중장년 아저씨들이에요. 그다음은 20대 여자, 2~30대 남자, 3~7세 아이들과 그 엄마한데 많이 당해봤고요.
      노인한테 당해본 경험은 지하철 1호선에서 자리문제때문에 남자노인한테 꾸짖음 당한 거 빼고는 제 몇십년 인생에 한번도 없었어요.
    • 노인은 장애인 입니다.
      (적어도, 유니버셜 디자인 관점에서는.)
    • 노약자석이 왜 있겠습니까. 노인은 약자입니다. 물론 앞에서 나온 극단적인 예도 있습니다만, 배려, 관용이란 말이 왜 생겼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도 만난적이 있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무턱대고 화내는 노인분들에게 고개한번 숙이고 자리피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러면으로 손해야 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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