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가다 종종 할머니가 무릎에 앉는 경우들.

ㅋㅋㅋ

 

전 두번이나 겪었어요.

뭐라고 형용할수 없는 느낌이랄까.

 

야근하고 피곤해서 막차타고 들어가는데 묵직한 기분에 눈을 뜨니까

할머니가 무릎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저보고 깨워도 안 일어나서 할머니 당신이 다리가 너무 아프셔서 걍 앉았다나 -_-

 

두번째 경우는 원래 본인이 앉은 자리가 맘에 안들어서 바꿔 달라고 하려는데

제가 자고 있어서 앉았다고...

 

자신은 노약자석보다 출입구 가까운 곳의 일반석을 선호하는데 제가 거기 봉을 잡고 끝에서 자고 있어서

............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자주 하는 편인데 노약자석은 물론 일반석에 앉아 잠드는것도 눈치보이더라고요.

언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실지 모르는일이잖아요.

 

뭔가 잘못한게 없는데 굉장한 무례를 저질렀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시고 당연한걸 요구하시는 것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고.

일반석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부러 자는 척한다고 굳게 믿는 노인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오늘 지하철 이야기가 화제가 되길래 저도 한번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이런문제에서도 가장 약자는 10대~20대 여성들. 가장 만만히 보죠. ㅠㅠ

    • 무게도 아니고 향기가........ 흑..
    • 근데 왠지 미야자키 하야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올 거 같은 장면....
    • ??? 정말 어마어마한 경험담들이 많네요. ㅋㅋ 진짜 어이없네.
    • 전 아저씨가 제 무릎에 않은 적도 있어요.
    • 지하철 말고 입석 있는 기차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들었어요.
      입석표 끊고 자리 양보 강요하는... 제가 직접 당한건 아니고 게시판에서 글을 많이 봐서...
    • 혼자생각/ 뭔가 웃긴데 억울하다고 할까. 당하면 찝찝 야릇한 기분이에요.
      mooL / 고딩때 친구가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웃어 넘기다 저 대학때 한번 회사 다닐때 한번 연타로 경험했지요 ㅋㅋ
      morcheeba/ 헐... 전 좀 나은건가요.
      진달래타이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그럼 돈을 내고 자리에 앉던가 어이없음.
    • 진달래타이머 / 제 경험담이네요. 무궁화호에서 노인이 앞에 왔는데 안 비킨다고 면박을 주셨었죠-_-;
    • 전 너무 웃겨서 웃었어요. ;;;
      저는 제 무릎에 가방이 올라온 적이 꽤 있지만요, 누가 앉은 적은 없거든요.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 나이들고 몸 두꺼워져서 가지는, 몇몇 안되는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대중교통 이용할 때
      이런 더러운 경우 당할 가능성 줄어드는 것이더군요.
    • Ines / 당시에 그 글 답글들에 "그래서 내가 KTX 타고 다닌다"라는 내용이 몇 건 올라왔었는데, 요새는 KTX도 입석 있더군요...
    • 저도 학생때 자다가 눈떠보니 할머니가 다리에 앉아있었던 적 있는데...이런일이 잦은거였군요!
    • Ines/상식이고 논리고 통용되지 않는 리그군요.
      JOANNE/웃기면서 짜증나죠 ㅋㅋ
      Tamarix™ /위에 언급한 나이의 여자들은 어디가서나 치이긴 하는데 지하철에선 가장 노골적이죠.
      미리내/ 이런 반가운 간증(?)
    • 아, 미리내님 아까부터 댓글이 넘 웃겨요. ㅋㅋ
    • 웃기네요ㅋㅋ. 근데 그게 할머니들이 무릎에 앉고 앉히고 이러는 걸 우리또래들처럼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무례하다는 개념이 다른 것 같아요 우리랑.
    • 출근시간대에 무가지 챙겨가시는 노인분들한테 거의 매일 맞고 있어요.
      안 그래도 사람 많아서 좁은 공간을 전투태세로 지나다니시더군요.
    • 저는 무가지 챙기시는 노인 분들은 왠지 동병상련이 느껴져서... 그냥 내가 3, 4초 불쾌한 거 참고 말지, 해요. 나도 일하러 가는데 저 분들도 일하는구나 ;;;;;;;; 싶어서요. 한 번 어떤 남자가 확 신경질을 내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기분 이해하면서도 무가지 챙기는 할아버지가 순간 너무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냥 싸구려 동정심이라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거 다 모아서 팔아봤자 얼마나 된다고 아침부터 나와서 그걸 모으고 있나, 인생 참 퍽퍽하다, 그러니 저렇게 안 되었겠나, 기타 등등. 하여간 서글퍼요.
    • 옛날에 서경석이 진행하던 TV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시청자들이 재밌는 에피소드 보내면 단막극처럼 만들어서 내보내주는 그런 프로였거든요. 근데 옛날에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에 온 식구가 한 방에서 자는데 갑자기 아기가 없어졌대요. 그래서 미친듯이 찾았는데 할머니가 아기를 베고 자고 있더라는... 아기는 숨 넘어갈려고 하고...
    • hjinY /ㅠㅠ 할머니가 무릎에 앉아서 눈을 뜨니까 미안해 하시기는 커녕 이제 일어났네 무례한것. 이런 표정이셨어요 ㅋㅋ
      다리 아프다고 짜증 한바탕 내시더니 빨리 일어서라고 눈짓을 하는데 본인이 응당 취해야 할걸 제가 강탈했다는 뉘앙스.
      무례한것 어디서 자고 있어 노인네는 서서 가는데 빨리 일어나라 하는 눈빛포스에 꾸짖는 말투 ㅋㅋ
      빛나는/ 무가지 쟁탈전 ㄷㄷㄷ 아침에 정말 치열하더라고요.
    • JOANNE/저도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맞다 보니 인내심의 한계가 오려고 합니다 ㄷㄷㄷ
    • 어 맞아요. 저도 기차에서 입석 끊고 타신 할머니가 다리 아프다며 제 무릎에 앉으려고 했던 적이 있어요. 아무런 거리낌없이 엉덩이를 들이대는데 진짜 깜짝 놀라 소리 지르며 일어났다가 엉뚱하게 자리 뺏겼습니다;;
    • 생각해보면 실수로 젊은이 무릎 위에 앉았는데 그 자리가 너무 편해서 계속 눌러 앉아 계신 상황은 없을까 싶네요..;;
      그냥 제가 실수로 어떤 사람 무릎 위에 넘어지듯 앉아본 적이 있어서 든 생각...
      정말 기분 좀 찝찝하고 묘하셨겠어요. 그 연배 되시는 많은 수의 할머니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들 몸 편할 방법 이외의 것들에는 딱히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나보죠..
    • 빛나는 / ㅋㅋ 저도 매일 맞습니다. 저는 제가 그냥 먼저 신문을 얼른 내려 드리기도 해요. 그런 분들 당연히 고맙다는 말씀 뭐 이런 거 안 하시고 확 받으시죠, 맞는 것보단 나아요. ;;
    • 하루는 정말 피곤하고 몸도 안좋아서 제 앞에 할머니 한분이 서계신거 보고도 일어나지 못했죠.
      자고 있는데 뭔가 기운이 이상해서 눈 뜨니까 그 할머니 손에 들고 있던 '물고기가 담긴 비닐봉투(물고기 사셨나봐요)'를 제 다리와 다리사이의 오묘한 위치에 얹어 놓고 서있더라고요. 눈앞의 가랑이에 금붕어가 꿈뻑꿈뻑 거리는데 놀래서 광대 발사할뻔..
    • ㅋㅋㅋㅋ 제목만 보고막웃었어요
      저도 비슷한 경우있는데 그냥 어이가 없더라구요
    • mooL / 이건 호러;; 요즘엔 이런 거 우스개 소리로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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