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는 지금 들어도 새로울까? 이상해요.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듣고 있는데, 이십여년을 들어왔는데 어째서인지 질리지도 않고

(서태지 솔로 앨범은 잘 안들어요.) 매번 새롭게 들리는게 막 어제 나온 신곡같고 항상 따끈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처음 매체에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새롭다, 혁신이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정말

지금 들어도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곡이라 그럴까요. 예전에는 꽤나 좋아했지만 지금의

서태지와 아이들은 흥미도 관심도 없는데... 정말 어쩌다 가끔 그들의 앨범을 뒤적여 듣고 있다보면

그들이 막 데뷔한 가수들 같고 마냥 신선하기만 하다니까요.

 

    • 죄송합니다만 동의하지 않는 1인입니다.
    • 아직도 가요계가 서태지스러운 음악을 답습하기 때문이겠죠
      더 심하게 말하자면 요즘 대중가요계도 서태지보다 나은 음악을 못만든다고 생각해요
      물론 서태지가 음악을 잘만들었기 때문이지만 서태지 이후로 대중을 휘어잡은 가수가 아직 안나왔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
    • 누가뭐라든, 그 점에서 서태지가 천재라고 생각해요.
      지금 들어도 사운드가 촌스럽지 않은 유일한 앨범이 서태지, 그리고 듀스(1집 빼고)더라구요.
      음악을 잘 몰라서 '사운드'라고 표현했는데.. 비교하자면 동시대의 공일오비,
      아름다운 멜로디가 무색하게 '옛날 노래'다운 느낌이 들거든요(그래서 공일오비가 제발 편곡해서 다시 음반 내주었으면 하고 있어요)
    • crazy town 'toxic' 듣고 난 후 그의 음악은 손에서 멀어지더군요.
    • 서태지는 넥스트만 못하지 않나요?
    • 노래방에서 시대유감 만한 노래가 없는 건 사실.
    • 저도 별로 동의하지는 않는 2인입니다. ^^;;

      우리들만의 추억은 들을 때마다 버블버블이 생각나서...
    • 꼭 서태지만 그런 건 아니죠. 당시 90년대 초중반의 가요계 전반이 무척 건강하고 활발했었으니까요.


    • 3집에 있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지금 이 시점에 돌이켜보면 - 아 쟤네들은 1994년에 벌써 현대뮤지컬을 실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는 '이거는 대체 뭔 미친 용천을 하고 있노?' 라고 했었는데(....) - 그 때만 하더라도 뮤지컬은 아가씨와 건달들이나 미스 사이공, 싱잉 인 더 레인 같은 느낌이었죠.
    • 제게는 서태지보다는 산울림이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 서태지표절설에 동의하지않는 1인이면서 아이들시절음악은 여전히 새로운거 같아요. 90년대에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대중적'인기도 있는 좋은 시절이었죠.
    • 1%도 동의하기 힘든 게시물..ㅠ.ㅠ
    • 산울림은 반칙이죠... 서태지는 나훈아 조용필 넥스트 동방신기 듀스 무리와 비교해야 합니다.
    • Aem/ 마지막 축제와 혼동하신 것 같네요.
      ________________
      뭐 까놓고 얘기해서 그 제기되는 의혹들을, 정당한 시시비비 가림 없이 전부 서태지의 과로 돌린다 칩시다.
      그래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만큼이나 그의 업적은 한국사 족적에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번에도 썼던 리플 다시 끌어올려 보자면... YMO나 쟝 미셀 자르도 지금 나오면 그냥 칩튠 뿅뿅 음악입니다.;;;;
      _____________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팬심으로 불뿜는 글. 진짜 서태지만큼 과소평가되고, 단지 부를 거두어들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상업적"이라고 욕먹고 (대체 걔가 상업적이면 싸이는 뭔지..;;;;;;;) -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이해 안 되는 게 서태지가 상업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그양반만큼 돈 벌었던 거 음악에다 처쏟아붓는 사운드 오타쿠도 없지 말입니다;;;;;;;;; 그양반이 사골게리온을 했나요 뭘 했나요. 결혼도 연애도 안 하고 만날 작업실에 처박혀서 콘솔 갖고 노는 게 취미인 음향오타쿠를 갖다가 상업적이라고 하면 이수만 이하 나머지 기획사들 다 얼어죽죠;;;;;;;; (1994년에 음반 라인업에 케빈 스콧, 팀 피어스 - 93년 전미 세션 콘테스트 우승자입니다 - 데리고 오고, 로스앤젤레스 콘웨이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오디오 테크니션 쓰다가 나중에는 지가 직접 사운드하고 2집으로 벌은 돈 다 닦아넣고.... 하는 사람이 뭔놈의 상업주의래요. 진짜 스포츠서울 찌라시 기자가 써놓은 게 십몇년이 지나도 확대 재생산...재생산... 이러니 서태지가 공연에서 스포츠신문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할 만도 하지. 아니 그보다 마케팅의 정석대로라면 미디어에 노출빈도를 늘리는 게 상업적인 거 아닌지, 가요톱텐 1위 하고도 안 나오는 가수를 뭐 상업적이라고 하면;;; (아 물론 최근 7집 8집때는 좀 팬 타깃만 공략해서 머천다이징하는 꼴을 보여 주긴 하비다만 저 얘기 나온 게 8집 떄가 아니잖아요? 내 기억이 맞다면 93년도 2집 때부터 저래샀는데. 진짜 서태지처럼 마이크에 껌붙여놓은 이지메짓 많이 당한 사람도 드물어요...)
    • 전 서태지 솔로 1집 들으면서 그 생각 많이 했어요.
      '서태지풍 멜로디'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서태지의 음악이 자꾸 새롭게 느껴지는게 그런 이유일 듯.
      발해를 꿈꾸며 같은 멜로디는 서태지 말곤 누가 만들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거든요.
    • 공교롭게도 서태지 데뷔전에 많이 들었던 음악들을 서태지 앨범에서 다시 확인하는 경험을 겪은 이후론 동의가 상당히 어려운 1인중 하나군요.
      그리고 사운드만 구식일 뿐 모든 면에서 현재의 음악보다 더 현대적인 곡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7,80년대 한국 대중가요는 한국 가요계의 수장고 같은 느낌이죠.
    • 전 그저 누가 서태지 리메이크를 시도할까 기다리는 1인...
    • 01410 / 핫~~그렇죠. 헛갈렸네요. 당시부터 마지막 축제하고 우리들만의 추억들은 간혹 헛갈려 말하곤 해서...

      아무튼 지금도 서태지와 아이들은 간간히 듣지만 지금도 새롭다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 셜록/ 컴백홈은 두 번 정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인디 쪽이지만. (세븐의 난 알아요도 있기는 한데 이건 샘플링 수준..)
    • modify// >>사운드만 구식일 뿐 모든 면에서 현재의 음악보다 더 현대적인 곡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저도 찾아서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 실례를 좀 주실 수 없으려나요?
      보통 산울림이나 들국화 같은 걸 뽑는데, 저는 그게 클래식이라고 생각하지만 현대적이라고는 생각 안해봤거든요.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현대적인 70-80년대 노래가 있으면 좀 소개 해 주시죠.
    • 저는 아이들때 나온 가요삘 충만 하던 시절이 더 좋았음. 그 이후 앨범은 외국 앨범 듣기 힘든 시절도 아니구 해서 서태지가 이런저런 장르을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꼈죠.
    • modify / 저는 개인적으로 그 '사운드'라는 거에 매우 감탄합니다.
      70,80년대 음악.. 특히 조용필, 송골매, 양희은, 유재하 등등 수준높은 음악이 많았고, 약간 구식인듯한 사운드 마저 운치있는게 사실이고 특히 저는 송골매가 왜 지금 후대(?)에 회자되지 않는지 의아할 정도로 멋있는 세션을 구사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고,
      위에 언급한 뮤지션들보다 서태지가 월등히 뛰어나다 최고다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당대에 보기드물게 획기적인 음악, 양질의 사운드를 구사했다고는 봐요.
    • 01410/ 여기서 엉뚱한 태클 하나. 아니 사골게리온이 뭐가 어때서!!!
      (개콘 두분토론 풍으로) 안노 히데아키의 서비스 정신을 모독하지 말아주세요! ^^;
    • ㄴ사실 저도 Q 나오길 목빼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긴... 해요.... oTL
    • 80년대에 (한국에서) 이런 음악을 한다면 김광민씨가 참여한 그룹 시나브로, 동서남북


    • "현대적인", 혹은 "지금 음악과 필이 비슷한"이 어떻게 음악에 대한 칭찬인지 매우 궁금한 1인....
    • nemo/ 취향문제이긴 한데 (들국화에서 클래식을 느낀다면 어떤게 클래식인가 혼돈이 오는군요) 제 취향으로 몇 개 꼽아 보자면
      어떤날, 시인과촌장, 조동진, 유앤미블루, 김광석, 유재하, 신촌 블루스, 빛과 소금 같은 가수들이 있겠군요. 이들 노래는 사운드도 발군입니다.
      서태지 활동기와 엇비슷한 90년대였다면 저라면 서태지 대신 듀스라던가 김현철,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롤러코스터, DJ DOC 같은 가수들을 뽑겠습니다.
      허튼가락/ 현대성이란 말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아직까지 신선하고 세련된 느낌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군요.
    • ㄴ서태지 활동기와 엇비슷한 건 듀스와 김현철이겠군요. 나머지는 대부분 서태지 후반기 or 해체 후에 나온 음악... (디오씨는 94-95시즌 데뷔이고 포텐 폭발한 건 2집부터니까요.)
    • modify / 대중음악에서 "현대성"이란 말이 "자신의 귀에 익숙한"의 의미로 너무 많이 쓰이는 것 같아 괜한 우문을 던져봤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그냥 제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저는 지금 들으면 너무 촌스러워서 웃기던데요. ;;
      특히 언급하신 이 밤이 깊어가지만-은 정말 극도로 촌스러운데...
      3, 4집은 괜찮은데 1, 2집은 진짜 촌스러워요. ;
    • modify// 열거하신 목록 중에는 제가 지금도 아주 좋아하고 즐겨듣는 가수들이 다수 끼어 있긴 한데, 그들이 '현대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을 지금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긴 하지만, 현대적인 음악이라고 하진 않잖습니까.
      (이련 예를 들면 또 앞뒤 잘라먹고 "XXX가 베토벤 급의 천재라더라" 하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 Nemo/ 그럼 어떤게 현대적 노래인지 추천 좀 받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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