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제가 원하는 것은

 

일단 단편이든 중편이든 장편이든 상관은 없고요

 

너무 경박스럽거나 가볍거나 아무런 메시지가 없어보이는 소설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역사적 배경을 중심 무대로 한 소설은 아니었으면 좋겠구요(뭐 역사 소설이 아니라 그냥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만 사용했다면 상관은 없어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으면 좋겠고

 

이 탁월한 심리 묘사가 작가 고유의 독특한 발상에 의한 것이었으면 좋겠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소설가는 윤대녕, 오정희, 김승옥 같은.. 뭐 써놓고 보니 유명하다 싶은 작가들 소설은 웬만하면 재밌게 읽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오정희씨의 단편들은 참 좋아해요. 오정희씨의 장편 소설은 읽어보지를 않았구요.

 

제가 열거한 것처럼 좀 나이 드신 작가분들 소설도 환영이구요

 

요즘 좀 젊은 작가들 중에서 뭔가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가가 있다면 그 사람들도 환영이에요.

 

천재성이라는 게 개인적으로는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듀게분들이 생각하셨을 때 아 요즘 나이 어린 작가인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해서 나중에 뭔가 큰 족적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리고 또.. 너무 트렌디하거나 말초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소설도 사양입니다. 뭐 구체적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는 환영입니다, 그런데 '가벼운 로맨스물'은 환영하지 않아요.

 

이성과 감성의 영역을 연달아 진동시키는 그런 소설을 원합니다. 이성, 감성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거 싫어합니다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제가 좀 숨은 보석같이 아낄 만한 한국 소설이나 한국 작가를 발견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꼭 숨은 보석 아니라도 워낙 유명하고 드러난 보석이라도 정말 아끼시는 글과 작가 추천 바랄게요..

 

 

 

 

 

 

 

 

 

 

 

 

 

    • 은희경이요. 제 인생 최고의 작가입니다.
    • 전 옛날부터 작가 하성란의 얼빠 겸 삿뽀로여인숙, 옆집 여자 들어간 소설집 팬이예요.
      요새 하성란 신작 A가 나왔던데 아직 못 봤는데 생각난 김에 내일 살려구요.
    • 섬세한 글을 쓰는 작가로는 김진규가 있는데, 장편 셋 다 조선시대 배경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진 않았습니다. 헛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걸 보완할 만큼의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음, 그리고 한강도 추천드리고 싶군요. 채식주의자 이후로 안 읽어서 최근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천운영의 초기작이나 이명랑의 『삼오식당』도 참 좋은 소설입니다.
      숨은 보석 말고 드러난 보석-_;; 은 박민규 김연수쯤 될 텐데, 둘 다 잘 쓰지만 취향을 타는 작가구요. 숨어있어서 보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비범함이 느껴지는 작가는 해이수, 황정은, 김사과...일까요. 각각 첫 작품집 혹은 장편이 신선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최진영이 있었네요. 장편 하나만 냈지만 앞으로 어떤 글을 쓸지 몹시 기대됩니다.
      좀 난해한 글을 쓰는 작가로는 배수아, 한유주가 있습니다. 저는 몹시 좋아하는 작가들입니다:)독일가서 배언니한테 싸인받는 게 꿈이에요.
    • 말씀하신 조건을 보니 한강의 최근작이 딱 떠오르네요. <바람이 분다,가라>. 전 이거 뒷부분이 줄어두는 게 아까워서 한 달 동안 아껴 읽었어요;; jim님이 말씀하신 이인성은 저도 되게 좋아하는데, 읽어보고 마음에 드신다면 한유주도 권해 볼게요.

      아 그리고! 김사과!!
      듣자하니 김사과씨는 듀게도 가끔 들어온다면서요? 혹시 보신다면 이 기회를 빌어 팬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 근데 김사과 작품은 취향 엄청 타요. 좀 이상하고 정신없는 스타일이라, 의심 많고 점잖은 분들은 좀체 맘에 안 들어하시더군요;;
    • 오정희-겨울,아틀란티스
      한강-그대의 차가운 손
    • 정말 덜 유명한 세 분. 권현숙의 단편소설 「인간은 죽기 위해 도시로 온다」와 조해진의 단편소설 「새의 종말」, 강영숙의 「씨티투어버스」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분들의 다른 작품들은 취향에 부합하지 않았으나 이 세 편 때문에 앞으로도 기억할 겁니다.

      그리고 권여선의 『분홍 리본의 시절』과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윤성희 『거기, 당신』에 실린 모든 단편소설. 배수아의 『올빼미의 없음』의 일부와 정영문 『검은 이야기 사슬』의 일부 작품. 장편으로는 한강의 최근 출간작 『바람이 분다, 가라』 등등.
    • 오정희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독젊님이 추천하신 김원일이나 그분의 동생이신 김원우 소설도 읽을만 하실 거구요.
      요즘은 뭐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채원의 소설도 좋을 것 같구요, 음... 제가 위에 성의 없이 추천해드린 최수철이나
      이인성의 소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최수철의 <고래뱃속으로> 추천드리구요. 배수아는 초창기 단편집들 좋습니다.
      백민석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워낙 유니크해서. 개인적으로는 <목화밭 엽기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오랜만에 오정희의 음울하면서 꼬깃꼬깃한 소설들이 읽고 싶네요.
    • 소설과 작가 추천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듀게분들을 믿고 추천해주신 소설들 하나씩 하나씩 찾아봐야겠어요!! ^ㅁ^
    • 최수철 '즐거운 지옥의 나날' (최수철이 가장 막 나갈 때의 작품입니다.)
      이인성 '마지막 연애의 상상'
      그리고 뭐 당연히 닥치고 지존인 박상륭입니다.
    • 정이현의 단편 <삼풍백화점>추천합니다. 다른 작품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정말 좋았어요.
    • 황정은의 단편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와 장편(거의 중편이지만)<<百의 그림자>> 적극 추천합니다.
      예민하면서 따뜻해요
    • 위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하성란 작가 책들 재미있어요.
    • 심윤경, <달의 제단>, <나의 아름다운 정원>
      닥치고 지존 올킬 박상륭 2
    • 거론되지 않은 이혜경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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