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 한심.

 

제가요, 알고보면(..) 외로운 걸 전혀 못 참아요.

 

그래서 한번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는 아무한테나 막 연락하고

 

그 아무한테서 위로를 못 받는 상황이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연락하기도 하고..

 

정말 한심해요. 그 연락을 하는게 순전히 저 자신의 외로움을 못 견뎌서이니까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그 사실을 알고 제가 연락했을 때 별로 내켜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외로울 때 이성을 잃어버려요. 인간관계를 이성적으로 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조차 잊으니까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이 뭔가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어릴 땐 안 그랬는데.. 이것도 병인가...ㄷㄷ

 

외로움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여러분들은?? 저같은 분 없으세요?

 

좀 비법 좀,,,;;;

 

(이 글 지금 외로움에 쩔은 상태로 급히 쳐 내려간 글인거 티 나나요? 지금 이 순간도 너무너무 무서울 정도로 외롭네요.;;)

 

.

 

 

    • 존재에 대한 불안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요.
      전 혼자 있을 때엔 외로움을 별로 못 느끼는데 오히려 사람 많은 곳 (학교나 모임 등)에 가면 심하게 느껴요. 군중 속에서 혼자만 내쳐진 느낌.
    • 정말 외로워 보이시네요.
      비법이란 게 뭐 있겠어요. 다른 이와의 관계속에서 위안을 얻으셔야죠.
      그런데 조심하셔야 할 게 그렇게 외로움 많이 타시는 분들.
      특히 여자분들이 외로움으로인해 관계에 의지하다가 결국 상처도 많이 받게 되더군요.
    • 잘 하셨네요. 관계속에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는데는 그렇게 자기애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죠.
      그게 없으면 상처받은 상태에서 또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러다 또 상처받고 악순환.
    • clancy / 아 저도 사람 우글거리는 곳에 가서 느껴지는 독특한?; 외로움 그거 알아요. 그 외로움이 어떤 외로움이든 참 견디기가 힘든 것 같아요. 군중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뭐랄까 군중 속에서 군중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더욱 더 내 존재를 명확히 하게 될 때 생기는 외로움 같아요.(뭐냐 대체)
      사라스와띠 / 저랑 비슷하시군요..ㅜㅜ 저도 급연락을 취할 때 상대가 누군지 중요해하지 않아요. 사라스와띠님 말씀대로 자제력을 잃어요. 이건 나이가 들어서 나아진다기보다 정말 뭔가 사람이 근본적으로 강해져야 극복되는 것 같아요. 너무 감정에 정복당하는 느낌 좋지 않네요.. 그죠?ㅜㅜ
      푸른새벽 / 네 저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 안하고 혼자 극복해보고 싶은데 아직 미숙한 사람이라 그런지 잘 안되네요.. 저도 의지하고 상처받고 이런 경험 참 많은데도 안 고쳐져요 잘..
    • disorder님 왜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여기셔요. 외로움은 사실 모두가 다 느끼는 거잖아요.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도 가끔 그닥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연락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의외로 좋은 반응을 받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요. 외로운 거에 너무 익숙해지면 좀 덜 느끼게 되실 수도 있어요. 근데 그런건 별로 안 좋잖아요. ㅋㅋ 사실 저도 잘 모르지만요.
    • 외로움도 습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술이나 담배 또는 인터넷 같은..
      중독일수도..
      좋은 것은 그대로 두고..
      몸이나 마음을 해치는 습관이라면 다른 것으로 대체함이 어떨까 합니다만..
    • 의지안하고 혼자 극복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좋은 관계 속에서 위안을 얻는 게 가장 낫죠.
      다만 의지를 하되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선 자기애가 필요하다는 얘기였어요.
      지금 disorder님께선 외로운 나머지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시잖아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기 마련이예요. 중요한 건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건데 자책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 열대야님 저도 뭔가 안 한심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은.. 외로움은 깊어만 가고 그 해결 방안은 손에 점점 잡히지 않고 그런 상황이라서 좀 마음이 아파요. 언제부터 이랬는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냥 이것도 집착인가 싶어요, 항상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집착? 이렇게 진단내리고 싶진 않았지만..ㅠ 어쨌든 감사해요..

      석가헌님 맞아요 이건 어떻게 보면 습관이고 중독일 수 있어요. 동의해요. 이렇게까지 잘 안 고쳐지는 외로움이란 건 분명 자신의 행동을 콘트롤하지 못하는 뭔가 심각한!! 병리적인 상황인 것 같기도 해요.

      사라스와띠 / 네 꼭 같이 극복해요.^_^;;
      푸른새벽 / 네 맞는 말씀이시네요. 그냥 외로운 거를 극복 못하기 때문에 한심하게 여겨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외로움의 더 심화된 감정일 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한심하다는 느낌이.. 네 자책하지 말고 뭔가 스스로를 세울 수 있을 만한 마음의 계기를 찾는 게 좋겠어요. 도움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외로움을 잦게 타는 성격이라고 여겨왔는데 막상 진정으로 외로운 상황이 되니 외로움 조차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외로움 자체가 삶의 위로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외로움이라는게 그렇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감정이 있는데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거요. 진심으로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타인에게 뭘 기대하는 것도 사라지고 그냥 온전히 '자신'만 남게 되는 것 같아요. 동시에 외로움으로 인한 괴로운 감정들도 소멸되더군요. 제 경우에는요. 외로워서 다른 친구들에게 문자폭격(!)을 날리는 일도 없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 나름대로 감정의 정리가 되던데요.. 쓰고보니 좀 슬프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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