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잡담 몇 개

1. 타진요 측은 예상한 대로 경찰 수사마저 의혹을 제기하는군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며, 타진요 신도들을 선동하고 있어요.

경찰 매수설도 나오고. 그리고 그들은 19만 회원이 자신들의 굳건한 동반자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럼 나도 타진요?

 

2. 어제 문인 자살 얘기가 나오더니 아침엔 최윤희씨 자살 소식까지, 가을이 오니 자살 얘기가 급증하는 것 같군요.

자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자살 방법 역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데

자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권총자살 같아요.

입 안에 총신을 쑤셔박고 방아쇠만 당기면 순식간에 고통도 느낄 사이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겠죠.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기는 건 즉사 확률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입에 넣는 걸 추천하더군요.

저는 아무래도 목을 매거나 고층건물이나 벼랑, 강, 바다 같은 곳에 투신하는 건 못하겠어요.

죽기 직전의 공포가 극심할 것 같아서요. (노무현 대통령의 투신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그거예요.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한동안 목숨이 붙어 있어서 병원으로 가던 중에 서거하셨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자살을 결심했다고 해서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권총을 구할 수만 있다면 총알 하나만 장전한 채 집 깊숙한 곳에 보관해두고 싶어요.

그게 필요해질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불가능한 바람이겠지만.

 

농약이나 극약을 먹고 자살하는 건 추천할 만한 게 아니죠.

저에겐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당숙이 계세요.

제가 초등학교 때였는데 문병도 다녀왔어요. 의식은 살아 있어서 절 보고 아는 체도 하시더군요.

미소까지 지어 보였어요. 그리고 일주일 후 고통 속에 운명을 달리 하셨어요.

약 종류는 아무래도 오랜 고통 속에 있다가 죽을 확률이 높죠.

 

자살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영화 중 기억에 남는 게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에서

신하균이 자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하지만 운 나쁘게도 우연찮은 일과 꼬이면서 실패를 거듭하죠.

자살이 실패해서 불쌍해 보이긴 처음입니다.

외국 영화 중엔 <델리카트슨 사람들>이 떠오르는군요. 거기에서도 (등장인물의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마을의 부자지만

신경과민으로 인해 고생을 하다가 결국 자살을 기도하지만 뜻처럼 되지 않죠.

<인간실격>의 다자이 오사무는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그 전에 실패한 자살 횟수가 만만치 않죠.

그런데 다자이 오사무는 왜 혼자 죽지 않고 늘 동반자살을 시도했을까요?

 

3. 고은 시인이 더 이상은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노시인이 마음 고생하는 것도 보기 안쓰럽고, 언론들 설레발 치는 것도 소름 돋고 보기 흉합니다.

고은에 대해선 진보 보수 양쪽에서 다들 손사레를 치더군요. 그 양반의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시인의 기인적인 행동이라고 쉴드 쳐주기엔 그가 행한, 입에 담기조차 껄끄러운 일화들이 많이 있죠.

 

뭔가 너저분하고 지치고 우울한 하루입니다.

    • 자살을 해야하는 플래시게임도 있어요 어젯밤에 하는데 '아..자살하기 드럽게 힘드네'
      역시 일본게임임..-.- 별걸 다 만들어요..
      죽는게 두렵기때문에 자살은 못하겠어요 아무리 괴로워도
    • 2.높은 곳에서 투신할 때 공기때문인지뭔지 기절해서고통을 못느낀다고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하더라구요.
      그 고통을 다 느끼면서 죽는대요..그래서 더 충격이컸습니다.
      참고로 머리에 총을 맞아도 살지만, 목에나 입에 총을 쏘면 살확률이 거의없다더군요.
    • 타보/ 저도 투신하면 떨어지는 중에 실신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 말을 들었습니다. 무섭군요.
    • 최희진이면 태진아와 이루 그 여자 분 말인가요?
      오늘 자살 소식이 들린 분은 최희진이 아니라 최윤희 씨 아닌가요?
    • 미르/ 아,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2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