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책에 대한 책.

 

책에 대한 책을 찾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소설이요.

 

제가 알고 있는 그나마 가장 비슷한 류의

책은 보르헤스, 에코, 미하일 엔데의 소설들이네요.

가상의 책, 사라진 책을 찾는 과정의 지난한 서사가 주내용인 책,

혹은 다양한 책들이 등장하는 소설이 아닌,

 

등장인물에 의한 서사나 사건은 거의 없이

한두권의 책을 철저히 파헤치고, 재구성하고, 오류를 찾고,

기왕의 책의 의미와 의의를 전복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소설.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이미 아시려나요?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뒤마 클럽>도 재미있게 봤어요!
    • 모든 것에 들어맞는 것 같진 않지만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도 해당되는 듯.
    • 소설의 탄생에서부터 출산 이후까지의 과정을 그린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은 어떨까요?
      소설가, 비평가, 편집자, 독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 제목만 들어도 흥미로운 책들이 많네요. 고맙습니다. 찬찬히 찾아 읽어볼께요.
    •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도 책 이야기죠.
    •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 얘네들이 책들이 맞나 싶은 괴상한 책들이 등장하지만요=ㅂ=;;
    • 질문 자체가 모호했네요. 에코의 책은 알고 있다고 쓰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 그 책의 주제는 책이 아니라 성당기사단이란 전설이었던 것 같아요.
      선존하는 책을 전혀 다르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규명하는,
      그 주체도 인물이 아닌 텍스트적인 논증인 소설이 있지 않을까, 란 의문이었어요.

      논문같은 소설이 있나요, 라고 물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 폴 오스터의 많은 소설들이 그러하죠. 우선 떠오르는 건 [고독의 발명].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도 좋아요.
    • 게시물을 늦게 봤습니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지만 번역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작품입니다.
      다이 시지에라는 중국계 프랑스 작가의 세번째 작품 '달이 뜨지 않은 어느날 밤'이 그런 얘기입니다.
      아.. 생각해보니 국내에 번역이 된 다이 시지에의 첫 작품 '발자크와 뜨개질하는 소녀'도 사실 책 얘기군요.
      네번째 작품 '공자의 공중곡예'는 거의 상호텍스트를 빼면 남는 게 없는 소설이고.
      다니엘 페낙의 '산문팔이 소녀'(근간)도 완전 출판-작가-독자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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