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영향을 끼칠 만큼 무서웠던 영화가 있으신가요?

제가 가장 무섭게 본 영화는(순전히 심리적 압박감에 의하면..)  '오멘' 이었습니다.

 

그당시에는(대략 10살~11살) 기독교세계관을 순진하게 믿고있었는데,

 

TV에서 주말의 명화로 방송된걸 보고 엄청난....충격과 공포에 빠져들었죠.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친구들 머리검사해보고 666이 없으면 안심하고, 꿈에선 악마가 나타나 세상을 불태우는,,,,

 

교회에선 바코드에대한 설교를 하며 '바코드를 몸에 심는 시대가 올것이다.'

 

마이클 잭슨, 퀸, 마돈나, 데프 레파드,일련의 뉴에이지 뮤지션들.., 등 그 당시 유명 해외뮤지션들을 악마의 전도사로 매도하며

 

이런 뮤지션 음반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악마의 메세지에 전염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 이야기를 믿었던 제가 참으로 부끄럽고, 그런 근거없는 설교로 어린 애들 세뇌시킨 교회에 대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만,,,

 

 

얘기가 샜네요.

 

아무튼 순전히 파급력에 의지해서 기억해볼때 저에게 가장 큰 공포와 트라우마를 안겨준 영화가 '오멘' 이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제일 무섭게 보셨나요?

    • 저는 '주온'이요. 이불 덮을때마다 긴장되는 맘으로 이불 속을 점검하곤 했어요.
    • 전 오멘을 소설로 먼저 접했는데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다 보고 ( ... )
      집에갈 때 무서워서 가기가 싫더라구요.

      오히려 나중에 영화를 구해보고는 심드렁했던 기억이 나네요.
    • <죠스> 보고 해수욕장 가서 바닷물 들어가기 무섭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하두 옛날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ㅋ
    • 전 <주온>비디오판.
      21세기에 본 모든 영화들 중에 가장 무서웠던 것으로 기억. 후유증도 오래갔죠.
    • 악마를 보았다 보고는 한동안 동네 학원차가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얼마 안되어서 잊혀졌어요.
    • <검은 물밑에서> 보고나서 엘리베이터 특히 창문 있는 엘리베이터가 정말 무서웠어요. 그당시 아파트에 살아서 더더욱;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MBC <거미>보고나서는 지금까지 거미는 좀 무서워요..;
    • 전 '데드 쉽'

      - 일찌기, 부산 중앙동 모 극장에서 저희 부친이 모친 꼬실(?) 때 쓰던 영화라고 했습니다. (상투적이죠, 꺄악 하고 안겨드는 애인...;)
      - 그런데 저는 1991년 KBS2에서 해 준 이 영화를 보고, 한 열흘 정도 넋이 나가 있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서, 9주 동안 학교를 쉬었습니다. 그 이후 공포영화는 정말 쥐약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 누나는 그런 저를 위해서 오멘, 엑소시스트, 오멘 2, 13일의 금요일, 마루타 등등을 빌려다 틀어 주는 만행을 저지르더군요....
    • 추격자요. 덕분에 밤 늦게 돌아다니던 버릇이 고쳐졌죠.
      어릴 때는 나이트메어가 무서워서 빨간 줄무늬 티셔츠도 되게 싫어했어요
    • 엑소시스트요. 초등학생 때 보고, 일주일동안 엄마랑 같이 잤어요.
    • 국민학교 여름방학때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일요일 밤에 해주는 명화극장으로 봤는데 그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배타고 조난당하는 상상을 해야만했습;;; 공포이상의 공포영화였죠.
    • 오멘이나 엑소시스트같은 류는 내 주위엔 그런 일 없겠다 싶어서 안무서웠는데 다 커서봤던 '그루지'가 절 꽤나 괴롭혔어요. 링, 주온 등 무서운 영화들 다 피하다가 그건 왜 봤는지.
    • 저는 '강시' 시리즈요.
      장농 안에 강시가 누워있다 나올 것만 같아서
      장농 옆에서 잠을 못 잤어요;;
    • 저는 무서운 이야기를 아주 무서워해서 반에서 뭐 무서운 이야기 듣는 시간 이럴 때도 귀 막고 혼자 아아아아아 중얼중얼 이러고 무서운 이야기를 책에서 읽는 것도 정말 싫어하는 어린이였는데... 이상하게 영화는 아무리 무서운 걸 봐도 그냥 훗, 훗 하더라고요. 제가 무서운 이야기를 못 읽고 못 들어서 공포나 오컬트 영화를 못 볼 거라 생각했던 모든 이들과 저 자신의 예상을 깨고. 그래서 공포 영화를 꽤 봤지만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잔상이 남는 건 거의 없었어요. 커서도 그게 그대로 이어졌고요. 지금도 텍스트로 보는 무서운 이야기는 잔상이 계속 가요. 이상해요. (위에 언급된 영화 중에 못 본 건 데드쉽 한 편인 듯)
    • 저는 열살 이전에 엑소시스트를 봤는데
      그 영화가 특히 무서웠던건 악이 승리한 것 같은 결말 때문이었어요.
    • 미르/ 저도 공감합니다. 귀신은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상상하는 게 훨씬 무서운 것 같아요. 산악부 이야기, 빨간 눈 귀신 .. 이런 이야기들이 훨씬 무서워요.
    • 추적자.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죠.
    • 죠스요. 해운대 근처 태생인지라 소싯적에는 배몰고 나가 해운대 부표 근처에서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 했는데, 죠스 본 이후로 아직까지도 제 키 보다 깊은 바다 가면 무섭고 찝찝해서 수영을 못해요.
    • 01410/ '마루타' 는 정말 충격이었어요,,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얘기를 듣고,,,일본인에 대해 한동안 편견이 생겼더랬죠..
      no way/ 이승연이 나왔던 드라마 말씀하신거죠? 그때는 이미 '아라크네의 비밀'을 본뒤라 '거미'는 별느낌 없었는데,
      공포는 정말 주관적인듯 해요.
    • 영화는 피해가서 그런지 책보다는 영향이 덜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본격 호러물은 본게 없고,
      주말의 명화 타워링이 너무 실감나고 무서웠어요. TV보다가 동생들과 덜덜 떨며 손붙잡고 부엌에 가서 가스불 점검하고
      다시 떨며 와서 영화를 봤죠. 저는 안봤는데 동생들은 페노미넌이 진짜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 우디와버즈/ 저도 그랬었습니다. 게다가 경남은 징용자 할배들이 많은 동네고, 제 외할배도 징용 갔다 살아돌아오신 분이고 제 친할아버지는 징용을 피해 만주로 갔다오신 분이니 더했죠. (*그래서 초기에 MB를 공격하는 이미지 프레임 중 '일본인'이라는 건 상당히 기분나빴었습니다. 다른 귀국동포들 죄다 엿먹이는 발언인지라...) 일본인들이 큰외삼촌 머리에 불을 지르고 이지메를 했단 얘기 같은 걸 듣고 자랐는데 마루타 영화와 그 배경을 들으니까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찔렀죠. (YS때가 또 그런 시기긴 했고.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던 발언...)

      20대가 되어 저 '마루타' 에 대한 재발견 내지 사회고발을 한 게, 70년대 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의 논픽션 르포였단 사실을 알고서는 일본에 대한 생각이 다시 바뀌었더랬죠. (*영화는 중국 영화지만..)
    • 어릴 때 KBS에서 2부작 미니시리즈 공포의 산장(Salem's Lot)을
      보고 다음 날 학교에 갔는데, 갔다와서 집에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그때 집이 반지하였거든요.
    • 저도 오멘이에요. 피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걸 처음 깨달았던 영화...
    • 에이브릴/ 피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걸...동감이네요. 무력감의 절정을 느꼈었죠.ㅎ
    • 어렸을 때 소년중앙인가? 소년과학인가 그런 잡지에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오멘에 나왔던 소년이 커서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이유는 여자들이 무서워해서) 그 얘기 읽고 엄청 공감했던 기억도 나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영화 내용도, 영화 보고 무서워했던 기억들도 희미해지네요.
    • 목두기 비디오가 생각납니다.
    • 01410/ 우왓,저도 이 영화 적을려고 들어왔는데! 어릴적 kbs에서 '유령선'이란 제목으로 방영했던 이 영화보고 몇일동안 샤워도 못할 정도로 충격이 오래갔어요. 그리고 이 이후로 해골만 보면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이블데드 3 볼때 옆에 있는 오빠는 박장대소하는데 저혼자 바들바들 떨었다는;
    • 주온 주온 !!
      공포가 기분 좋을린 없지만 주온은 진지하게 기분이 안좋아질 정도...
    • http://www.imdb.com/name/nm0827032/bio

      음. 그 소년중앙인가에 나온 오멘 주인공 이야기는... 보니까
      이 꼬마는 1970년생인데 2002년에 결혼을 해서 아이 하나가
      있다고 나오는군요. 소년중앙이라면 80년대-90년대 잡지니까
      거기에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아직 이 꼬마가 그런 말을 들을
      나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Wolverine /

      그러네요. 그럼 내가 읽은 건 뭘까요? 꿈에서 읽었나? ㅠㅠㅠㅠ

      이게 더 무서워요.
    • 아.. 저도 어렸을때 우연히 본 '마루타'가 좀 충격이였어요. 제 기억으론 완전 꼬마애까지 생체실험대상인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리고는 최근에 '마터스'.. ㅠㅠ 악명이 높아서 호기심에 봤다가 며칠내내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어요.. '안나'역 여배우가
      진심으로 불쌍했다니까요.. 역할이라고는 하지만, 정서적으로 많이 피폐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오지라퍼 걱정을;
    • 저도 오멘, 7살 땐가.. 사촌오빠들이 무섭다고 엉엉 우는 걸 억지로 붙잡아놓고 끝까지 보게 했었죠.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까마귀 때문에 전 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ㅁ;
    • 그리고 링 비디오판... 부왁!!!!!
      아직도 그 류의 일본공포영화는 무서워요
    • ㄴ 오타인데 그럴싸하네요. 13일 밤의 금요일..ㅋㅋ
    • 저는 데스티네이션이요. 일상에서 닥칠 수 있는 끔찍한 상황들이잖아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모여서 이 영화를 다같이 보고나서, 괜히 복도 지나가다가 "어~ 조심해!" 막 이러면서 장난치고, 겁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살인의 추억 본 친구들 상당수가 '아 왜 이걸 밤에 봤지 ㅠㅠ'하며 집으로 향했지요. 추격자도 그렇고.
      여자들에게 있어선 정말 공포였어요.
    • 마루타...정말 끔찍한 영화였죠. 전 간이 작아 못봤습니다만...스틸사진만으로도 충분히...T.T
    • 철인 28호 시리즈 중 '철인 대 유령'. 여기 나오는 좀비들이 내는 '으어어어어' 소리랑 당시 살던 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랑
      아주 비슷해서 혼자서는 화장실을 못 갔던 기억이 나요.
    • 빠삐용/ 주변반응을 봐도 '악마를 보았다' 보다 '추격자' 나 '살인의 추억'에 대한 공포가 더 큰것 같네요.
      '악마...'는 무섭다기 보단 징그럽거나 더러워,,,가 많았어요.
      독 짓는 젊은이/ 뭔가 유니크합니다..
    • fysas/반갑습니다(손덥썩!) 그게 아마 까마귀가 사람 눈을 파먹는...-_-
      가뜩이나 새를 무서워하는데 어렸을 때 그 장면 보고 엄청 쇼크먹었어요 ㅠㅠ
      저에게 가장 무서운 영화는 전 세계 조류공포증 가진 사람들과 이 고통을 함께 나누고픈 히치콕옹의 '새' ㄷㄷㄷㄷㄷㄷ
    • 결단코 엑소시스트와 마루타입니다.
    • 주온 비디오판이요!!!
    • 저도 링 한표요.
      링 이후로 일본 공포영화를 안 봐서 주온을 못보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링222
      링 이후로 일본 공포영화를 안...아니, 못 봐서 주온 못보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2222
    • 어렸을 땐 로저 코먼의 어셔가의 몰락. 나이가 좀 들어서는 헬레이저가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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