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가정 -타블로

타블로 이야기를 하는 게 좀 미안합니다.

 

관심없다면서 글을 이래저래 올렸죠.

 

큰 관심은 없어요. 타블로에게 직접적인 분노도 없고,

 

구경꾼이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화를 내는 사람은 꽤 있는것 같고,

 

뭔가 찝찝해서 써봅니다.

 

마구잡이 가정을 해봅니다.

 

군대를 여자만 간다고 해봅시다.

 

카라의 니콜이 아이돌이 아니라, 의식있는 힙합 솔로가수라고 해보죠. (학력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니콜은 자신의 국적을 그다지 밝히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죠.

 

가사에도 자신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노래를 합니다.

 

니콜이 미국인이란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

 

왜 니콜은 2003년부터 활동하면서, 7년이란 기간동안 의식있는 한국인 엠씨 활동을 하면서

 

미국국적을 유지한걸까. 못유지할건 없지만 입맛이 쓴 사람들은 군대니 국적이니

 

원래 애국심은 없지만 속이 뒤틀려서 화를 내게 됩니다.

 

 

국적이란건 그리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이스라엘도 그리 뿔뿔이 흩어져있다가 모였던거 아니었나요.

 

아마 이리저리 퍼진 외국국적의 한국인들은 한국의 힘이 될겁니다.

 

아무튼, 국적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격투기 선수인 데니스 강의 '슈퍼코리안' 광고는 찡한 구석도 있었고요.

 

그저 외국인 혐오라든가,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심정이라든가. 군대 문제라든가.

 

찌질한 감정이 큰 원인이지만...

 

앞에 니콜로 말했던 부분은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어요.

 

그걸 뭐라고 딱 찝어서 말하긴 그렇지만요.

 

전 외국인 혐오도 딱히 없고, 자랑은 아니지만 애국심도 없고

 

군대를 가든 안가든 별로 상관없어요.

 

 

뭐, 이 찝찝함은 순전히 제가 보지 못한 타블로 개인사의 맥락이 채워줄 부분일지도 모르죠.

 

어제 방송을 안봤으니 거기 나왔을지도 모르구요.

 

그건 그렇고, 인터넷의 이정도 끓어오름은 정말 놀랍네요..

    • 익며엉// 니콜로 대체시킨건 타블로 이야기를 타블로로 하는게 좀 지겨워서, 니콜로 한번 바꿔본거죠. 결론은 없어요. 찝찝함을 말한거고, 그 찝찝함이 정당하거나 아니거나겠죠.
    • 만약에 말입니다.
      catgotmy님이 중국에 가서 우연한 기회에 가수가 되고 이른바 최고가수의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적을 포기하고 중국국적을 취득해야 '난 의식있는 중국가수'가 되는건가요?
    • 살구/ 글을 제대로 읽으신건가요? catgomy님의 글에 "니콜은 자신의 국적을 그다지 밝히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생각했죠. 가사에도 자신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노래를 합니다." 라는 전제가 있는데요. 살구님 댓글과는 전혀 다르죠.
    • 글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연예인 군입대 문제 말입니다, 토니안 같이 자신의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해 자진 입대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한 거지만
      모두가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부이자 다수 사람들은 왜 외국국적 보유한 연예인들한테
      연예생활 할 거면 군대 가라고 그러는 건가요. 괜한 심보인가요.
    • 살구 // 그건 약간 다르죠. 외국국적의 중국계 외국인이 자신의 국적을 그다지 밝히지 않고, 의식있는 중국인으로 중국사회를 비판하고 난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면서 7년간 활동하고 최고의 가수가 된 후, 국적이 미국인이라면, 뭔가 찝찝한 상황이 될겁니다.

      아이돌이라면 괜찮겠지만요.
    • 맥씨 // 군대 가라는 얘기는 아니었어요. 타블로가 군대 안가는 거에 대해서 별 감정도 없구요. 국적을 취득하면 군역의무가 생기겠지만, 그것과는 약간은 별개의 얘기죠.
    • 외국 시민권을 가지고 한국 사회를 비판하고 의식있는 한국인처럼 살아가는게 그렇게 찝찝한 일인가요...? 솔직히, 이런 비유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조금 신기하긴 하네요.
    • 타진요 매각설이 돌던데....사실이라면 바보될 사람들 많을듯 싶군요.
    • 이런 시각은 음악인의 가사나 정치적 발언을 성직자의 설교랑 착각하는 겁니다. 미국 비판하면서 왜 양키 제품인 나이키 신발 신고 코카콜라 마시냐는 따위의 얘기랑 비슷한 거구요. 강남 살면서 좌파할 수도 있는 거고 한국계 미국인이면서 한국 비판할 수 있는 거죠. 타블로가 법적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하고 한 사회의 도덕적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차도 애매한 부분이 많죠.(개인적으로는 도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만) 그렇다면 현재까지는 타블로가 특별히 어떤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혀진 건 없음에도 본인이 누리는 권리를 왜 스스로 포기하지 않느냐고 비판할 수는 없는 거죠.

      catgotmy 님 같은 태도는 정치를 삶의 영역에서 분리시키는 거라고 봅니다. 정치는 일상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죠. 자동차 타면서 환경오염을 걱정할 수 있고 현대, 삼성에서 일하면서 재벌을 비판할 수 있는 겁니다. 일반 시민이 정치적 행위를 하기 위해 반드시 성직자의 삶을 살 필요도 없는 거고 모두가 투사가 될 필요도 없는 거죠. 만약 그래야 한다면 정치는 더욱 우리 삶에서 멀어질 뿐일 겁니다.
    • TooduRi // 뭐 감정이란 다르니까요. 저 설명에서 뭔가 찝찝한걸 느낄 사람도 아닐 사람도 있겠죠.

      말줄임표// 타블로가 누리는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느냐고 비판한적은 없어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고 한적도 없구요. 자동차 타면서 환경오염 걱정하는 것과, 위에 말한건 약간 엇나가는것 같네요.
    • 군대 가기 싫으면 정부랑 해결하든지 하지 그렇게 할 용기는 없고 그저 만만한 애들 까는 거죠, 내가 갔으니까 너도 가야 된다는 심보이고요. 상대적인 박탈감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찌질하기 짝이 없죠, 군대 문제를 정말 손에 쥐고 있는 자들에게는 깨갱하면서 가장 만만한 이들에게 화살을 돌려서 너는 왜 안 가냐, 너도 가자, 같이 죽자, 이거니까요.
    • 한참 쓰는데 이놈의 도서관 컴터가 나가버리는군요; 다시 기억해서 말하면, 계속 생각해 봤습니다.

      타블로는 당당하고 랩잘하는 사람이죠. 힙합 좀 좋아하는데, lesson 2같은 노래 좋아합니다. 항상 당당한 태도고, 가사도 직설적이고, 근데 '겉과 속이 영원히 코리안 mc"라더니, 어느날 '서류상으로는 캐나다인임' 이런 말을 갑자기 보게 되고 당황이 좀..

      타블로가 아이돌이었으면 신경도 안썼을겁니다. 그 태도와 가사가 있기 때문에 벙 하는 순간이 온거죠. 처음부터 "전 국적은 캐나다지만 한국인입니다."라고 했다면 그러려니 했을거 같은데, 제가 소식에 어두웠던건지, 그저 노래나 몇개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좀 벙했죠.

      미르// 그건 그렇죠.
    • 민감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적어도 본인의 주장하는 바를 정리해서 당당하게 말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음.. 그래서요? <= 첫 댓글이 이렇게 밖에 달릴 수 없는 글을 반복하시는 것 같습니다.
    • Gally // 정리 안된 글을 썼지만 당당하지 않게 쓴적은 없습니다; 정리된 글을 써야한다는 규칙같은건 없으니까요. 민감한 주제로 썼어도 자극하는 투로 쓴적도 없구요. 그리고, 이 글의 내용 자체도 그리 자극적이라고는..
    • 굉장히 단순한 생각인데 catgotmy님이 찝찝해하는 이유는
      약간 외국인 혐오가 있고, 당연히 애국심도 있고, 그 사람이 군대를 안가는게 싫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본인은 아닌 줄 알지만 속으로는 약간이나마 그런걸 다 의식하고 있을 거라는 얘기...
      거짓말을 한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은 자기 속마음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제법 많더라고요.
    • one coin clear //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군대 안가는게 싫어서인게 아닌건 단언할수 있네요.
    • 외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이........한국에 대한 비판이나 애국심을 논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그렇습니다.

      이번 타진요 사건은 타블로에겐 무척 고통받고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사소한것이라도 상대가 안믿어주면 가슴이 답답해지는것이 사람인데.. 이런상황에서 군대이야기까지 하면...좀...
      더이상 타블로에게 힘든상황이 주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지금까지 일로도 마음고생과 그 휴우증이 심할껏 같습니다.

      토니안처럼 군대에 가신분들도....꼭 가고 싶어서 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인표씨는 가고 싶었던것 같기도 하고..^^)
      외국국적의 한국인들에 대한 군대에 대한 민감한..분위기를 알기 때문이였겠죠.
      정말 무시할수 없는 그런 암묵적인 분위기가 우리나라엔 있기 때문이죠.

      타블로 사건도....참 안타깝습니다.
      학력, 군대, .... 악플......... 여러가지로 씁쓸하고 타블로를 잘 모르지만..그를 다독거려주고 싶을만큼..미안하더군요.

      앞으로 더이상 이런 비슷한 일이 안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한가정의 아빠로 시작하는 단계인데.. 아이 아빠로써 명예회복도 중요했을꺼예요! 진실은 수면위로 떠오르고...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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