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인가.

이 말을 하면 좀 웃기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요.

 

전 연애는 결혼이랑 분리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혼자의 연애가 아니라면 말이죠.

 

이런 생각이 크게 막나가는 생각은 아닌것 같은데

 

아니 막나간다고 조차 생각 안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 전 별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진 못하죠. 욕먹을까봐....
    • 엥. 당연히 별개라고 생각하고 남들도 당연히 그러할거라 믿었던 저는;
    • 나이가 들면 별개화 시킬래야 시키기가 힘들어집니다. 상호동의하면 다행인데 그런 경우가 흔하질 않아서리..
    • 러시 // 욕먹을수는 있겠네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수많은 연애관계가 있는데, 처음부터 연애는 결혼이 전제라고 한정하는 건 좀 이상해요. 그럼 대학교 신입생이 동기랑 연애하는데, 쟤랑 결혼할 전제로 사귀어야지..라고 하는건지.
    • 나이가 들면 그렇군요. 그래도, 나이가 들었어도 결혼과 무관하게 연애하는게 나쁜거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그런 의식이 있더라고요. 그런 의식을 접하고 기분이 복잡해졌습니다.
    • 상호동의가 되면 상관이 없습니다. -즉 결혼은 별개라는걸 둘다 동의- 근데 그러한 경우가 흔하지 않고 잘못 말했다간 욕 바가지로 먹는지라..;
    • 그치만 인간이 웃긴 게 뭐냐면
      상대가 별개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게되면
      저도 별개로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서운한...? 진짜 이기적이죠?ㅋㅋ
    • 이런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전 '결혼 생각도 없이 나 만나?' 라는 말을 듣고
      숨이 막혔던 적이 있습니다 대답을 않자 혼자 난 이만큼 진지해 라는 듯 말하는데 해줄 말이 없었어요
      저 역시 결혼과 연애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물론 만나다가 서로가 결혼을 바라보는 관계가 될순 있지만요
    • 당연히 별개죠. 연애한다고 다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 stardust // 상호동의를 이끌어내는 대화도 쉽지는 않겠네요;

      러시// 그건 그렇네요. 결혼할만큼 좋아하진 않는건가. 자유인인가. 그맘 이해가 가요.

      pingpong//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연애하다가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행되는 거겠죠. 처음부터 결혼을 점찍고
      맘에 두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 결혼을 '전제'로 한다는 말은 좀 강압적이라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요. 저 말은 곧 결혼이 이 사랑의 결실이며 목적이고, '결혼할 것이 아니면 이 관계는 의미가 없는것'으로 만들어버리니까요.

      하지만 연애와 결혼을 완벽하게 격리시키는것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집니다. 독신으로 살겠다고 한 사람이 아닌이상, 사람들은 대체로 다 적정 나이와 조건이 되면 결혼을 하게되고,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어거지로 만들면서까지 결혼을 하면서 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너랑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하는것은 곧 '나는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되겠지만 너와 지금 하고있는 연애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처럼 들리니까요. 그게 실제든 아니든 그렇게 들린다는 말입니다.(제3자 말고 연애하는 상대방끼리의 얘깁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연애는 결혼이 전제되는것이 바람직하다' '연애는 결혼과 별개의 문제다' 라는 말 자체를 아예 안하고 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이 대체 무슨의미가 있나요. 사람의 관계와 앞으로의 일상은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주변상황에 따라 사람의 성향도 변하구요. 이러한 문제에 1과 0으로 칼로 자르듯 기다,아니다 나누는 태도가 과연 인생에 도움이 될까 모르겠어요. 앞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무슨 답이 확실한 진로문제도 아니고, 누구도 답해줄 수 없는 연애와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잖아요.

      저에게 결혼은 너무 아득히 먼 미래의 얘기처럼 들립니다. 마치 중3 수능시험에 대해 가지는 느낌, 고3이 군대에 대해 가지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모든게 그렇듯이 정신줄 놓고 살다보면 어느샌가 은근슬쩍 얼굴을 코앞에 들이밀고는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겠지요. 한마디로 연애와 결혼은 전제되어야 하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개념자체가 아직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그냥 저는 어떠한 답도 내리지 않고 그것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그 순간순간에 충실히 살고 싶습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여자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거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 전 연애=사랑=결혼이라 생각하는지라..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는 통념이 익숙하거든요. 물론 연애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헤어질수도 있고, 아무튼 꼭 결혼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물론 세상엔 사랑없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당연히 아니고, 다만 어떤 생활일지는 상상이 잘 안되는군요.
    • 보통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그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서.라는 대답도 많지만.상당수는 그 시기에 그 사람을 만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대답도 많죠.;
    • 그림니르 // 이런건 있겠죠. 앞일은 모르지만, 난 독신으로 살거지만 연애는 할거다. 나에게 결혼이란건 상관없는 일이다. 이 사람에겐 의미있는 말입니다. 님이 말한 독신으로 살겠다는 사람이죠. 이런 사람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요.

      메피스토// 익숙한 통념이긴 하죠.
    • 핑퐁님이 댓글에서 드신 사례를 보면 결혼이 전제가 되는 시기가 두 사람이 다른 것 같은데요.
    • 얼마나 이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지금이 결혼 할 때인가(시기,경제적능력,마음의 여유 등등) 아닌가'가 결혼을 결정하는데 더 큰 문제 같아요.
      사랑하는 그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잘 사귀게 된다면(=결혼할 시기가 온다면, 결혼할 능력이 된다면) 결혼하고는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거든요.
      20살 연인이 자기들은 너무 사랑해서 지금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 말하면 대개는 어린애들이 뭘 모른다고 생각하겠죠.
    • 결혼을 전제 한다는 말은 너무 일방적이란 느낌이 강한 건 동감. '일반적으로 결혼하는 나이' 라고들 하는 연령대에 진입하면 대체로 자연스레 생각이 그리로 흘러간다. 정도 될 수 있겠네요.
    • august /대부분의 연애를 결혼을 전제로 시작하는 사람과, 연애와 결혼은 별개이지만 사귀다 결혼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만나게 되는 상황이지요
    • 베이직 // 그런 때가 되면 결혼하려는 사람이 있더군요. 제 말은 결혼과 연애를 무관시키는 거였지만요.

      몰락하는 우유// 일방적이긴 하죠. 그런 사람의 생각도 이해하지만, 연애만 하려는 사람을 나쁘게 보는건 정당한지 잘 모르겠어요.
    • catgotmy/ 연애만한다는 것도 일방적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베이직 // 그렇네요. 일방적이라서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요. 연애만 한다는 것도 나쁜건 아니죠. 어느 쪽이든 그걸 나쁘다고 할수있는가..겠죠.
    • catgotmy/ 둘이 같은 생각을 한다면 나쁘고 자시고 할 거 없이 깔끔하죠. 결혼에 대해서 동상이몽이라면 얼마든지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을걸요.
    • 전 결혼 적령기 나이에 접어든 여자로서. 합의만 된다면 결혼을 배제한 연애, 가능하다고 보는데,
      합의가 문제죠.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남자에게 물어봐야 됩니다.
      간혹 독신주의자나, 앞으로 몇년 이내엔 절대 결혼생각 없어! 이런 남자도 분명 있거든요.

      보통 여자들은 자기와 연애는 해도, 결혼은 생각 없다, 이러면 이거 뭥미 싶을텐데요!
    • 베이직 // 그렇네요. 둘다 같은 생각이라면요. 둘의 생각이 다른데 기만중이라면 나쁘겠죠.
    • 스완지 // 그런가봐요. 그런 마음이 들 사람이 많을것도 이해는 가네요. 합의가 문제군요.
    •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것은 강박적이긴 하지만,
      결혼을 안할 생각인 것도 아니고, 꼭 할 생각이면서
      이 사람하고는 사귀기는 하지만 결혼은 다른 사람이랑 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만난다는 것도
      상대방한테는 상처가 될 것 같은데요.
      물론 둘이 합의했다면 다른 얘기지만...
      스티브 마틴이 쓴 책/영화 'Shop Girl'에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 상대방의 입장이 아주 짧지만 굉장히 설득력있게 나와요.
    • 제 애인이 연애≠사랑=결혼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결혼은 저도 아직 생각은 없지만, 사랑이라는 말은 듣고 싶어지네요.
    • 전 초딩시절부터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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