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가요?

예전부터 궁금했었지만 속으로만 담아 두었던 의문을 문득 꺼내고 싶어졌어요.   

 

질문은...제목 그대로입니다. 클래식 공연을 들으러 갈 때마다 저는 늘 궁금했어요. 

 

무대 위에서 말 없이 연주에만 몰두하는 저 사람들은 무슨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생활에 충분할 만큼 돈을 벌고 있는 것일까,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을 텐데 지금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을까... 어릴 때는 다들 신동 소리 들었을텐데 유명한 연주자가 못 되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그친  게 혹시 한은 아닐까....

 

뭐 그런 것들이...제 궁금함이었죠. 사실 어렸을때 피아노를 조금 배웠었지만 전 피아노를 치는 게 그저 괴롭기만 했어요. 그래서 직업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제게 정말 신비로운 존재들이예요.

 

흠.... 사실 지금 화이트  와인을 몇잔 마시고 좀 취한 상태입니다. 이만 사라질게요. 손에 힘이 없어서 더 못쓰겠어요.

    • 제 주변엔 집에 돈 많은 분들만 음악하시던데 콩쿠르 입상하고 때려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하시는 분들은 부업이 다 있더라구여
    •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면 음악계에선 성공한 거죠.
      고정적 수입이 있는데다가, 개인 레슨도 하면 수입도 괜찮고요.
      음, 제 기준이 너무 낮나요?
    • 주변에 오케스트라 단원이신 지인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단원 생활 자체의 특징들은 여타 직장인 생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문장이 꼬여 있어도 양해를) 단지 프리로 뛰건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 있건 생활 유지와 미래가 넉넉하게 보장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부업들을 갖고 계시죠. 그 지인 분은 자기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면서 연주회가 있을 시에 단원 수급, 악기 수급 등의 브로커 일, 악기 구매, 판매 연결 등등의 일을 하고 계세요. 처음엔 좀 신기 했었는데 얘기를 쭉 듣고 있으면 여기도 어떤 부분은 그냥 직장 생활이구나 싶더군요.

      + 처음부터 신동 소리 듣고 나중에 평범해 지고.. 이런 전공자 분 들은 오히려 저는 그리 많이 본 적이 없습니다. 직업적으로, 혹은 성적이 안되서 클래식을 전공 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어요. 음악은 아름답지만, 일상이기도 합니다.
    • 가족중에 모 지방 시립교향악단 단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집가고 전업주부 ^^)
      시립 교향악단인지라 수입 측면에선 공무원에 준하는 월급을 받습니다. 대략 9급에서 5급선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이 연봉이 많은지 적은지는 개인에 따라 상대적이겠죠)
      시간 측면에서는 부러울뿐입니다. 연주회가 있지 않는 날은 오전 9시에 나가서 점심이면 마치더군요.
      이 남아도는 시간으로 많은부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레슨 수입이 시간단가는 짭잘한거같고요(특히 '시향'이라는 브랜드네임때문에),
      주말이면 결혼식 연주 알바도 많더군요.
      지휘자 바뀔때마다 물갈이 하느라 정기적으로 오디션을 통과해야한다는 스트레스만 빼면은, 제가 보기에는 나름 좋은 직업같아 보였습니다. 큰 돈 벌겠다는 욕심만 없다면 말이죠. 소개팅이나 선자리도 잘 들어오고... --;;;
    • 모든 일이 그렇듯이 '업'이 되어 버리면 일에 대해 마냥 즐거운 마음만 들진 않겠죠.
      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이면 꽤 잘 풀린 케이스구요
      따로 개인레슨을 하게 되면 당연히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생활에 충분한 돈' 이상의 수입을 올립니다^^;

      고딩 시절에 유명 레슨 선생님께 배우는 친구들 몇몇이 선생님 차가 자주 바뀌는 걸 보고
      '저게 다 우리가 쏟아부은 돈인데..' 하면서 푸념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그리고 일반 직장인분들은 9시 출근 1시 퇴근.. 상상해 보셨나요?(단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따로 연주회 있는 날엔 연주수당 나오구요,
      해외연주도 자주 나가지요. 제가 보기엔 적성에 맞고 가치관에만 맞다면 꿈의 직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악단에 따라 다르지만 KBS교향악단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기만 한다면..직장으로서 나쁠건 별로 없습니다.; 악단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문제일듯..
    • 굳이 좀더 구체적으로 비교 하자면 웹 관련 IT 계열 하고 호흡이 좀 비슷한 데가 있달까요. 큰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면 좀 여유가 있고 바쁠 땐 무지 바쁘고 그런 식이죠. 보통 9월 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가을-연말 까지 연주회 러시 시즌인지라) 2월 쯤에 가장 한가 하다고 하더군요.
    • stardust님 말처럼 어떤 악단이냐에 따라 상황은 천지차이일듯요.
    • 움......클래식이든 발레든 순수 공연예술분야는 다 비슷비슷 하네요.
      발레도 국립 발레단 코르드 단원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엘리트. 솔리스트로 들어가는 분들은 어릴때부터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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