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network, 일, 일, 일

- Social network를 봤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못되어먹은 녀석이던데요. 아니, 이건 못되어먹은 녀석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아요. 얄미운 놈. 싸가지없는 놈. 그런 느낌이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데 마크 주커버그 역의 연기자가 너무너무 연기를 잘해서, 그런 역에게도 뭔가 애정이 가게끔 만들어놓았습니다.


- 내내 일, 일, 일에 치이고 있습니다. Social network도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2주 만에 봤어요. 그런데 영화 말미에,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파이썬과 피에이치피를 가지고 마크 주커버그가 25빌리언 달러의 회사 CEO가 되었다는 자막이 올라갈 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관련된 사람들, 마크 주커버그의 친구니, 냅스터의 창시자니 등등 다 빌리어네어 혹은 밀리어네어가 되었더군요. 검소하게 사는 게 갑자기 보람있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면해있던 페이스북 계정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에게 1센트라도 더 보태주고 싶지 않은 쪼잔함!)


- 다음주에는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을 볼까 합니다. 아마 비슷하게 기분이 나빠지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돈을 어떻게 쓰는가는 적나라하게 보여줄테니, 대리만족이라도 될 것 같습니다. Social network에서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돈은 벌었다는데, 파티라고는 고등학생들 노는 것처럼 놀아서 (마약 나오는 부분 빼고), 그들이 벌었다는 돈이 도무지 실제 돈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원작 소설을 쓰는 데에 있어서 주커버그나 기타 페이스북 관련한 사람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주커버그와 대립하던 친구(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하는)가 주로 자문했다고 하니 감안해서 봐야겠죠ㅋ
    • dilota/ 좋지 않아요. 우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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