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말이 헛나가요

어느 순간부터 깨달았어요.

 

이건 말이 씹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더듬는 것도 아닌데  분명히 말을 잘못하고 있는거예요!

 

이를테면 '나 오늘 볶음밥 먹었어'를 '볶음잡 먹었어'로 말하는 겁니다.

 

이 외에도 어미를 괴상하게 창작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솁쎄리와용은 귀엽기라도 하지...

 

원래 말이 빠른 편이기도 하지만 계속 말실수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이게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단어도 잘 생각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묘사도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뇌와 관련된 수업을 듣다보니 내 뇌에서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이 고장났나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하고... 아...

 

단순한 발음 문제인지 언어능력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 마음속에 자리잡은 두가지 의도의 간섭효과일지도 모르지요...
    • 제 모친과 증세가 비슷하시네요.
      39년생이십니다.
    • 이 말을 할까 저 말을 할까 하다 말이 꼬이는 건 아니구요.
      제 어머니도 저를 보며 동지애를 느끼십니다.
    • 저도 요새 그런데... 우뇌화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려구요.
      괜히 수학문제도 풀고 싶고.
    • 아 제가 그래요. 여러 말이 동시에 생각나면서 하나를 선택하려 말하다 보니, 그것들이 합쳐지더라구요.
    • 볶음잡은 예시고ㅋㅋㅋ 실제로는 좀 바보같아요.
      이김에 좌뇌나 발달시켜볼까요.
      여러 말이 생각나는 건 아니고, 그냥 말이 나가더라구요.
    • 저도 그러는데 갑자기 생각안나네요. 라고 글쓸 때는 제대로 쓰는데 말로 할 땐 잡가지라고 할 때가 있어요;
      지우개를 기우제로 말하기도 하고...;;;
      이런 짓(??)을 자주한 목사이자 교수였던 사람 이름을 따서 스푸너리즘이라고 한대요.
    • 할 말이 생각 안나는건 어떡하나요..
      과묵한게 아니라 정말 할 말이 없는건데 이건 뇌가 발달 덜 한걸까요
    • snpo / 허언, 실언 하는것보다 100배 좋죠.
    • 할 말 없는 것도 참 피곤하죠. 할 말 없으니까 말을 안하지 왜 자꾸 물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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