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바낭] 길냥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길냥이에게 처음 밥 준게 사실 어제라,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지만

녀석이 낯을 덜 가리는 편인건지 처음에는 하악거리더라도 주는데로 잘 먹고 그래서 너무 예뻐요.

오늘은 그 쪼꼬만 녀석이 절 빤-히 쳐다보면서 야옹거리는데... 아흑.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요.

물론 그쪽은 내 손에 들린 소세지가 목적이었겠지만. ㅜ


오늘은 밤에 많이 춥던데, 어디 따뜻한데서 자고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꼬마애인데. 마르기도 말랐고...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더 잘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ㅠ


공책 뒷면에 하루하루 일기를 써가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계속 '녀석'이라고 쓰고 있는데... 뭔가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암튼 내일도 만나러 갑니다. ㅎㅎ 도서관 가는게 너무 떨려요~


아, 그런데 고양이들은 따뜻한 물은 싫어하나요? 날이 추워서 온수를 약간 섞은 물을 놓아주었더니 몇번 서성거리다 무시해버리더라구요. ㅜ_ㅜ

그리고 오늘은 메추리알이 들어있는 돼지 장조림캔을 줬는데, 메추리알을 쏙 빼고 다 먹었어요. 입맛이 까다로운건지...

세침떼기 츤데레 고양이.... 완전 좋아요 히

    • 매일 만나질까요.
      우리집 고양이는 안놀아주고 안에 못들어 오게 하니까 가끔 어디 가서 하루 있다 오곤 합니다.
    • 가영님/ 매일 만나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월-금에는 정해진 시간에 녀석이 있는 벤치 근처에 갈 일이 있고, 주말에도 도서관은 가니까 시간 맞춰서 가보려구요.
      이전에도 늘 그 근처에서 서성대고 있었거든요. :)
      안 보이면 진짜 걱정될 것 같아요. 아직 많이 어려보이던데. ㅠ
    • 매일 뭐 사주려면 돈 많이 드니까요 오래 볼꺼니까 새끼 고양이 먹이를 사서 조금씩 주세요.
    • 저가형 사료(프로베스트캣)가 가격대비로는 가장 좋습니다. 8킬로그램에 16000원쯤 하거든요. 8킬로면 어마어마한 양이죠.(하루 60~100그램 정도 먹으니까요) 사람 먹으라고 나온 캔종류는 조미가 되어 있어서 자극적이라 안 좋대요. 물론 길냥이니까 주는것만도 감지덕지겠지만.. 저가형 고양이 캔이 80그램에 500원대니까 가끔 사주시면 고마워할거예요. 그냥 와락 안고 집으로 데려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 고양이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많이 친해지세요.
      짠음식은 고양이한테 많이 안좋대요. amary님 말씀처럼 싼 사료 주시면 길냥아가가 튼튼하게 겨울을 날수 있을거에요~
    • 예, 윗분들 말씀대로 염도 높은 건 주지 마세요.
      길냥이들 살쪄 보이는 애들은 대부분 염도 높은 사람 음식 먹고 부은 거래요.
      그래서 걔들 얼마 못 산다네요.
      천하장사 소시지 좋아하던 예전 우리 개는 매일 서너개씩 먹었었는데 당뇨로 죽었어요.
      이후로 우리 식구는 소시지 따위 쳐다도 안 봅니다. 햄까지도 저희 집에선 천대받아요.

      절대 절대 사람 먹는 음식 주지 마세요.
    • 연재요청합니다.
      야옹이가 도서관 근처에 출몰해서 공부도 되고 완전 잘됐는데요.
    • 아, 그렇구나. 앞으론 꼭 사료로 먹여야겠어요. 고맙습니다!
      loving_rabbit/ 발도장 찍는거랑 공부하는거랑은 다르지요... 휴. ㅠ
    • 연재요청2222
      부럽네요 매일 볼 수 있고...
      상사병 나기 직전이던 저도 어젯밤 꿈에 그리던 냥이들을 만났답니다
      amary/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저도 저가형 사료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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