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옥수수 논쟁...

방송 내용이 좀 극단적이기는 한데, 채식에 관심있는 분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는 내용이 상당수였습니다.

결국 옥수수가 문제는 아니죠. 채식동물을 옥수수같은 곡물이나 동물성 사료를 먹여 잡식동물로 키우는 것이 문제인거죠.


솔직히 말해서 우리 먹는 달걀이나 닭, 어떻게 키우는지 알면 편한 마음으로 먹을 분 몇분이나 계실까요?

저처럼 사이비 생태주의자도 케이지식  사육으로 키운 일체의 식품은 남들하고 같이 먹는 외식이나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먹지 않습니다. 


전 밀가루 음식도 잘 안먹어요.

예전에 우리밀 국수를 산 적이 있는데, 평소 다른 밀국수처럼 보관했습니다.

일주일만에 구더기 천국이 되더군요.

수입밀은 몇달이 지나도 별 이상이 없던데... 

왜 제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지 어렴풋하게 경험으로 알게된 계기였어요.


전 먹는 것이 나를 말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먹는 것 사소한 것도 신경씁니다.

식품첨가물같은 것에 노이로제가 걸린 사람이기도 하고, 뭐든 꼭 확인하고 먹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외식이나 다른 사람과의 식사때도 그렇게 까탈를 불리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제 고집을 남들에게까지 강요하지는 않는거죠.

그런데 이 사회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어요. 먹는 것을 우습게 알고, 쉽게 버리죠.

평균연령이 늘어나는 통계를 근거로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암발생률이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왜 묻지 않나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거죠.


저처럼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사실 일반 우유, 계란 먹어도 별 이상 없습니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쌓이면 나타나는 결과는 전혀 달라요.

20대 중반부터 환경에 눈뜨고 30대부터 먹는 것에 눈뜨면서부터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지 절실하게 깨닫는 사람중 한명이고요.


우리가 먹는 음식의 가장 큰 문제는 크게,


지나치게 정제된 음식(흰색 곡물, 설탕이 대표적인 예)

넘쳐나는 식품첨가물 (포장된 음식중 첨가물 안들어간 음식 있나요?)

보존제와 농약 범벅인 수입농산물

폭력으로 키워서 제가 보기에는 쓰레기에 가까운 육류, 유제품, 달걀.

마지막으로 맵고 짠 음식


이런 것 안먹고 어떻게 사느냐 하실 텐데,

조금만 먹는 것이 관심을 갖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인식하면 쉽게 개선하실 수 있어요.


1. 잡곡음식과 현미와 같은 정제가 덜 된 음식을 먹는다.

2. 과자나 아이스크림같은 쓰레기는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다. 현대인이 포장된 음식을 아예 안먹고 살 수는 없죠.

3. 수입농산물은 되도록이면 안 먹는다.

4. 단백질이 부족한 시대도 아니고, 육류 소비는 줄이고, 달걀은 자연방사 유정란등을 선택한다. 

5. 맵고 짠 음식은 밖에서  밥만 안먹어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써놓고 보니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지만, 실제 실천으로 옮겨보면 큰 돈 들어가지 않아요.

문제는 먹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느냐겠죠.


옥수수가 사실 무슨 죄가 있어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며 생며을 키우는 이 사회가 문제인거죠.

전 좋고 귀한 음식을 먹는 것 보다 바른 음식을 먹는 것이 순리라고 봐요.

다이어트 고민하시는 분들도 백미보다 거친 잡곡을 많이 섞어서 예전과 똑같은 양을 식사해보세요.

포만감도 오래가고,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먹기 부드럽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당뇨가 왜 증가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옥수수 논쟁을 보면서 보다 바른 음식과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생산적인 논쟁이 벌어지지 못하고,

늘 방송에서 보이는 허점을 잡아 본질을 깎아내리는 것이 늘상인 것 같아요.


제가 이 방송을 보기에는 오메가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 우리 선조들이 했던 것 처럼 곡식과 가축을 키우고 그것을 소비하자는 것이 큰 줄기였어요.

그걸 위해 옥수수를 끌어들인 거고,

지금처럼 옥수수를 유전자 조작하고 소가 먹지도 않았던 옥수수를 먹이는 것이 과연 정상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육식을 좋아하면서도 혐오하는 가장 큰 까닭은

살아있는 생명을 폭력 그 자체로 키워, 음식이 아니라 심하게 말해 독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 채소 재배도 만만치 않죠.
    • 항상 이런 접근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내가 해봤는데 이렇더라" 입니다. 특히 구더기 예시 드신 것은 글쎄요, 썩 와닿지가 않습니다. 통제된 조건 하에서 실험한 것이라면 모를까요. 혹은 성분 분석을 했거나.

      현대에 공장에서 가공처리된 식품들에 문제가 많다는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만, 그것의 대안으로 나오는 것들에는 과연 문제가 없을 것인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어떤 건 거의 민간 의학 수준의 근거로 권장되는 것들도 많거든요.

      결국 아랫 글에서 도출된 결론처럼 모든 걸 직접 농사 지어 먹거나 가축을 기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 제 경험을 하나 이야기 한 것이고요. 해봤더라는 식의 접근은 아닙니다.
      우리밀과 수입밀과의 차이는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플 정도고요. 검색한번 해보시면 과학적 자료가 충분히 나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처리된 음식말고 대안이 없다고요?
      결코 그렇지 않아요. 좋은 재료를 재료 그대로 섭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직접 농사지어 먹지 않거나 가축을 기르지 않으면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
      우유는 유기농이라도 좀 믿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mad hatter 님이 건강한 식품을 추구하는 유통구조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군요.
      가까운 생협만 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럼 또 어떻게 생협을 믿을 수 있나고요? 묻을지도 몰라요.
      혹시 생협에 납품하는 생산자 분을 만나보신 적 있으세요? 그분들 수익이 어떤 줄 아세요?
      전 농약이나 비료가 백해무익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나쳐서 문제이거죠.
      제가 과일을 안먹는 이유도 과일이 싫어서라기 보다 거기 들어간 성장촉진제와 어마어마한 농약 비료때문이에요.

      mad hatter님과 같은 문제 제기는 꼭 필요하지만, 모르시는 것도 많군요.
    • 늦달/ 죄송합니다만, 대안이 없다고 한 적 없습니다. 대안에 '문제'가 없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제가 모르는 게 많은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대놓고 모르는 게 많을 거라는 그 단정이 놀랍군요.

      그리고 충분히 긴 본문을 쓰실 시간이나 '공격적'인 댓글을 남기실 시간에 과학적 근거라도 링크해 주셨으면 훨씬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농약과 비료와 곡물을 사용한 가축 사육이나.. 이런 게 왜 일어난다고 보시나요? 결국 '비용'의 문제입니다. 우리밀이니 유기농이니 다 좋습니다만 그건 일반적인 농약 팍팍 농산물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죠. 누구나 그 가격에 농산물을 덥석덥석 사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문제는 고려를 안하시나 보네요.
    • 제가 글을 쓰고 느낀 것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이전의 생활방식을 퇴행이라고 생각하나요.
      자가용을 굴리고 살아야 그것이 진보일까요?
      성장에 비쳔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과학이 유일신으로 등장한 이 세상도 참 염려스럽습니다.
      전 종교보다 과학이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종교인이기도 하지만,
      과학도 또 하나의 종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mad hatter님께서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솔직히 수입밀가루에 대한 과학적 주장을 운운하는 분들을 많이 봐서 그냥 그랬나 봅니다.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생협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가시면 수입밀가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유통구조로 인한 비용이 유기농으로 인한 비용보다 더 큽니다.
      요즘같은 때 생협 배추는 작년 가격 그대로 입니다. 유기농인데도 불구하고요.
      유기농으로 인한 소출문제와 가격문제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요.
      가격문제는 유통구조 개선만으로도 크게 나아지고요, 생협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질문하시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의문을 품는 소출문제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관행농법과 비슷합니다.
      당장은 소출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관행농법으로 인한 소출은 장기적으로 지력이 고갈되기때문에 하락세가 급격합니다.
      요즘 미국에서 옥수수 단가가 오르는 큰 이유중의 하나도 물때문입니다.
      지력 고갈이 지하수 고갈까지와 연결되기 때문이죠.
      뭐 그렇다고 확실한 데이타를 갖고 이야기 하는거냐 하면 저야 뭐 전문가도 아니고 몇몇 자료를 본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것이 과학적이다 라고 말할 자신은 없는데, 이게 틀렸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수입밀과 우리밀의 차이에 대해선 저도 겪은 바가 있어요. 두가지를 모두 냉장보관하지 않고 몇 달을 지내다 나중에 아차 하고 확인해본 적이 있는데 국산밀가루만 상해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우리밀만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네요.
    • 유통구조로 인한 비용이 유기농으로 인한 비용보다 크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협 배추가 유기농인데 작년 가격 그대로다. 이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생협은 하나의 판매 채널에 불과할 뿐입니다. 만약에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생협이건 뭐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 되었건 유기농법으로 인한 비용은 일반적인 농법보다 클 수 밖에 없으니 가격 상승요소가 존재하는 겁니다. 생협은 아마 소량의 양판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일텐데 이건 한정 수요에만 유효합니다.

      지력을 말씀하시는데 비료 말고도 농약을 안치면 당장 병충해로 인해서 출하량이 급감합니다. 왜 농약을 계속 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 안해보셨나요..? 농약은 당장 농사 짓는 사람에게도 안좋은데요.
    • 제발... 우리밀에 곰팡이가 스는 것은 제분이 잘 안되고 건조가 잘 안되어서이지 우리밀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수분함량 10% 이하는 곰팡이가 안슬어야 정상입니다. 수입밀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 솔직히 우리밀 국수에서 구더기가 생겼다, 곰팡이가 슬더라 이런 얘기는 파스퇴르 이전에 볏집과 곡물을 나무 상자에 넣고 얼마가 지나면 쥐가 생긴다는 학설(?)이 정설이었다는 얘기 비슷하게 들립니다.
    • mad hatter 님 질문에는 여기까지만 답글을 달겠습니다. 생협이 하나의 판매 채널이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가격은 오르지 않습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지금의 관행유통구조에 만족하기 때문이죠. 마트에 가는 것을 신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불편하게 일주일에 한번밖에 그것도 미리 주문해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생협을 이용하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마트가 넘쳐나는 세상에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거라고요? 왜 강자독식구조가 점점 이 사회에 판을 치는지 마트만 보고도 쉽게 알 수 있지 않나요? 한정수요를 말씀하시는데 그건 당연한 겁니다. 먹는 것이 태산이라는 말을 삶에서 실천할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생협이 고만고만한거고요. 앞으로도 생협의 수요가 늘기는 늘겠지만 지금의 생협 유통구조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늘지 않을 겁니다. 원래 한살림의 경우 17만에서 올해 23만명으로 회원이 급격하게 늘었어요. 그런데도 큰 수급의 어려움이 없습니다. 유기농이 생각했던 것 보다 소출의 탄력성이 높기도 하고 생협이라는 곳이 한 사람의 박리다매를 허용하지 않는 유통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거겠죠.

      농약문제는 제가 농사짓는 집안에서 자랐고, 지금도 집안에서 농사짓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 농약을 계속 칠 수 밖에 없냐고요? 젊은 사람은 없고 노인만 있는데 농약치고 비료뿌리는 것 외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관행에 젖은 농촌을 가보세요. 왜 농촌이 활력없는 도시가 되었나. 그래서 생협과 같은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한 농민의 삶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한거고요, 유기농으로 재배하면 병충해로 출하량이 급감한다는 말도 유기농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쉽게 말해서 조선시대에 병충해로 인한 흉년이 몇번이나 있었나요? 생명을 기르는 농민들의 지혜는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지금은 목초액외에 여러 천연약제를 사용해서 생각하시는것 보다 병충해에 크게 시달리지 않아요. 다만 모양이나 크기가 관행농법같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관행농법으로 질소를 과다 섭취한 농작물이 사람으로 치면 비만이라는 생각을 안해보셨나요?
    • 늦달/ 동문서답도 이만저만이 아니시군요. 사람들이 게으르기 때문에 마트에 간다라.. 저기 혹시, 노력하는 자나 충분히 시간이던 돈이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자만 유기농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시스템을 얘기하시면서, 그게 그걸 사먹는 사람들 탓이라는 겁니까?

      몸에 좋다는데 왜 사먹고 싶지 않을까요? 문제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유기농을 먹는 게 미덕이라는 게 보편 개념이 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모두 다 유기농을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보편화 되는 게 맞는 겁니까? 생협이 그 '보편화'를 감당할만한 시스템입니까?

      농약 문제는 결국 생산성이잖아요. 젊은 사람이 없고 노인만 있다는 건 결국 적은 노동으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방법이 농약이라는 거 아닙니까? 생명을 기르는 농민의 지혜요? 또 보편성을 얘기하게 되는데, 그 지혜가 보편성이 가능한 거라면 대체 왜 농약을 칩니까? 게을러서인가요?

      결국 님은, 사람들이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 잘못된 정신 상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이 발생하는 것이니까 그걸 뜯어고치지 않는 한 바뀌는 건 없다는 얘기 아닌가요? 아니 대체, 우리가 먹는 먹거리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고 유통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습득해서 이해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몇% 나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것도 그 사람들 잘못인가요?
    • 다른 건 제가 별로 아는게 없어서 할 말이 없다 쳐도, 암 발생률 이야기는 좀 어이가 없네요. 암이 보통 몇 살 이후에 생기나요? 평균수명의 증가와 암 발생률과의 상관도가 높을까요 아니면 식생활 문제와 암 발생률과의 상관도가 높을까요..

      그리고 궁금한게, 개인적 경험 외에 수입밀이 왜 안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생협 사이트 몇 군데 가서 검색해봤는데 만족스러운 답이 없네요.
    •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어 한국의 유기농 제품에 대해 잘 모르니 다른 나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은 이제 유기농 제품이 매우 보편화되었습니다. 불과 2, 3년만에 유기농제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죠. ALDI, LIDL로 대표되는 디스카운트 체인(* 보통의 수퍼보다 훨씬 싼 가격의 생필품을 판매하는 수퍼 체인을 말합니다. 알디가 대표적이자 선구적인 체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싸다고 품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에도 유기농제품(독일에서는 Bio 제품이라 부릅니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는 그 종류와 다양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런 디스카운트 체인이 아니더라도 유기농 제품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마켓도 점점 증가세에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유기농쪽의 가격이 더 비싼데도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고 있죠.

      그런데 독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제품 테스트 기관인 Stiftung Warentest(제품 테스트 재단)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유기농 제품이 꼭 좋은 품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재단은 테스트 결과를 매월 자신들의 잡지를 통해 발표하는데(테스트 품목은 매번 바뀝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디스카운트 체인의 상표를 달고 나온 제품이 오히려 훨씬 더 우수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물론 이기관에서 테스트하는 것은 생재료가 아닌 가공품이니까 모든 유기농 제품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가격이 비싼 유기농 제품이 늘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늦달/
      미국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는 지력이 약해 수확량이 적어져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옥수수가 대체 에너지의 자원으로 사용되면서 그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 아무튼 저희 집도 생협에서 무수한 음식을 사 먹습니다. 근데 유기농 계란이나 소고기같은거 말고는 생협 음식이 참 맛이 없더군요. 하지만 세계 60억 인구가 과연 모두 유기농 계란을 먹을 수 있을까요. 미국 사람들이 고기를 지금의 반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요.
    • 옥수수 문제라기 보다는 운동량에 비해서 칼로리가 높은 사료를 소들이 먹어서 체내에 지방이 많이 생기는거 같은데 SBS 다큐는 음모론 비슷하게 풀어가더군요.
    • 방송의 헛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것이 사실이 아니거나 과학적 근거가 희박할 경우 그 방송은 거짓을 말하게 되는 거고, 그 거짓이 건강과 식생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감당하기 어렵게 되겠죠. 아무리 취지가 좋고 좋은 소리만 늘어놓으면 뭐합니까. 그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 결국 헛소리에 불과한데요. 이 다큐멘터리는 문학도 아니고 인문학도 아닌 과학에 근거한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그 근거가 부족하거나 사실과 다르다면 당연히 지적을 해야 하고 그것이 곧 생산적인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 음식의 기존이나 정의가 무엇입니까.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그릇된 음식일까요. 이건 그 어떤 과학자도 대답을 못할 것입니다. 인간이 팬더나 코알라처럼 특정 음식만 섭취하며 살도록 진화된 것이 아닌 이상 그런 음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바른 음식이라는 개념은 현대사회에서 대량생산된 가공식품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긴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우리 선조가 했던 방식대로 식생활을 하려면 가축이나 곡식을 사육하고 재배해서도 안됩니다.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해야죠. 농업과 목축업은 최초의 인류가 생기고 한참 뒤에나 생겨난 생활방식입니다. 그것도 자연 그대로의 식물과 동물을 기른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품종개량을 통해서 크기를 크게 만들고 생산성을 최대한 높히는 방향으로 '조작'을 한거죠. 이것은 과연 순리에 맞는 일이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늦달님 논리에 따르면 이것도 비정상적인 일이고 순리에 맞지 않습니다. 수렵.채집 생활이 가장 정상적인 식생활 형태이고 순리에 맞는 일이겠죠. 물론 그 결과로 인간들은 여유생활도 없이 굶어가며 수렵.채집을 하느라 모든 시간과 노력을 소비할 것이며 낮은 평균수명에 문명이란 것도 생길 수가 없겠죠. 물론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순리에 따르자면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겠죠.

      암 발생률에 대해서는 불별님도 지적하셨지만 현대 식생활 때문이라기 보다 수명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입입니다. 암 발생율과 나이와의 상관관계는 엄청나게 높습니다. 평균수명이 40살도 안되던 때에는 대부분 암이 발병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암이 많이 발생하지 못했던거죠.
    • 전 늦달님 의견에 더 공감이 갑니다. 채식동물을 옥수수같은 곡물이나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거 부작용이 크더군요..

      현재 '효율'을 중시하여 농약을 남발하고 가축에게 곡물성,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이런 방식에 대한 고찰은 확실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고찰을 아무리해봤자...결국 안좋은 음식의 마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긴 힘들겠지만요..

      그런데 이런 논쟁도 다 건강?때문에 하는거잖아요..건강에서 더 중요한건 비만인이 되지않도록 운동량 기초대사량에 초과하지않도록

      칼로리자체를 제한해서 먹어야 하는거 소식자체가 더 중요하더라구요..


      생협에서 판매하는 각종 유기농 음식+소식이면 제일좋겠지만.. 그냥 소식자체조차도 실천하기 버거운게 사실이긴 하네요..

      최소한의 본문의 여러 의견들처럼 문제가 분명 있다는 인식이라도 가지는거 정도는 필요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런것도 계몽?교육?이 안되면 무심해질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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