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가지못하게 하는 애인

 

제 주변만 이런가요?

 

'애인하고 클럽 안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한번만 가기로 했어'

 

저에게 종종 주변 사람들은 저렇게 말하곤 합니다.   전 '응? 왜?' 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비슷하죠.

 

-왜 내가 있는데 다른 이성과 춤추고 놀아?

 

-굳이 그돈내고 시끄럽고 북적이는 곳에서 노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그리고 그렇게 하루 지새우는 거 의미없지않니?

 

-게다가 음악은 집에서도 들을 수도 있어

 

-위험하기도 하지 ..

 

-네 나이를 생각해(20대중반-30대초반, 뭐 이정도면 아직 놀아도 될 나이 아닌가요..) 

 

 

대강 저런 이유들로 제 주변인들의 애인분들은 [클럽 안가기 약속] 같은 걸 하자고 한답니다

사실 저도 클럽을 간다고하니 비웃었던 옛애인이 생각나면서 .. 이해가 좀 안가더라구요

 

저나, 제가 말한 제 주변인들이 클럽이라면 좋아죽어서 매일같이 가서 노는 것도 아닙니다

기분풀이,갑자기 몸을 흔들며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등등 '때때로 찾아오는 가고 싶은 순간'에 가는 거죠

 

그런 순간들을 이해못해도 좋습니다   

단지 자기 애인에게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강요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왜 클럽을 싫어하면 싫어했지 자기 생각을 강요하느냐) 

 

[클럽 안가기 약속] 은 개인적으로 좀 우습습니다  만약 클럽을 지나치게 자주 간다싶으면 모르죠

것도 아니고 몇개월에 한번 가는 클럽도 못가게 약속을 하자하는 건 받아들이기가 그래요

(물론 클럽 갔다가 다른 이성과 눈이 맞아 바람 핀 전적이 있다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요)

 

 

 

-물론 제 아는 분중엔 애인과 손잡고 클럽가는 분도 있습니다

 우린 자주 그래 라던 그분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아무리 좋아해도 애인은 애인, 나는 나만의 취향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건데 말이죠

 

 

 

 

 

 

 

 

 

 

    • 애인이랑 같이 클럽가는 건 무척 좋아하고, 제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애인이 '혼자' 클럽 가는 것은...혹여 나쁜 사람 만날까, 위험할 수도 있어서 싫더군요.

      + 어찌되었든 마지막 줄에는 공감 :)
    • 질나쁜 사람들도 오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거랍니다.
    • 클럽은 꼭 음악 듣고 춤추러만 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니.. 클럽을 음악 듣고 춤추러 가는 사람도 있긴 하잖아요.. 가 올바른 표현일지도.
    • 남자가 잘못했네요.
    • 남자와의 접촉없이 춤만 추고 오겠다는게 대체로 여자 의지대로 안 되는 곳이란 걸 아니까 말리는 거죠. 나이트도 마찬가지.

      클럽,나이트 이런건 커플간에 해답이 없더만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뭐 허락같은게 필요한가요. 단순히 춤만추고 즐기고 오겠다는 자기 의지만 확고하면(;) 말 없이 갔다 와도 될 것 같은데.
    • 클럽에 어떤남자들이 득시글거리는지 익히 알기 때문에 그러는 걸 겁니다. 제가 강남클럽은 잘 안가서 모르겠는데 홍대는 아주 그냥.....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여튼 그런게 좀 보수적이고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상식선에서 벗어난 소리도 아니고, 그거야 뭐 사람 차이일뿐이죠. 게다가 누구나 자기가 양보할 수 없어하는 부분이 몇가지씩 있어요. 연애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
    • hybris /hybris 님의 애인분은 클럽을 싫어하지는 않으시는 모양이네요 같이 가는 거 부럽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같이 가주면 안되는걸까요?

      스파이 /제 주변엔 음악 듣고 춤추러 클럽에 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만, 아직도 클럽의 주된 목적이
      이성과의 만남인지는 모르겠네요 ..

      러시 /클럽을 못가게 하는 애인분들중엔 여자 분들도 계시죠 남자가 상대적으로 좀더 많은 듯 싶지만
    • 아리수가 아무리 맑고 깨끗하다 해도 내 아이에게는 먹이고 싶지 않는 거겠죠.
    • 베이직 /간혹 해답이 있는 커플들이 있으니 제가 저런 생각을 갖는 걸까요 애초에 왜 허락같은 것이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그림니르 /홍대클럽이 어떠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 대처는 알아서 하는거죠
      사람차이라면, 나와 내 애인의 취향 차를 인정하고 타협점을 찾으면 되죠 굳이 가지말라 못 박을 필욘없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전적이 없더라도 그 전적이 생기기 좋은 곳이니 전적을 사전 예방하는 차원이 아닐까합니다~
    • pingpong//사실 클럽에 대해 가든안가든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그 과정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핑퐁님께선 어느한쪽이 권력관계에 위에 있어서 "클럽에 가지 마!" 하고 명령하듯 일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당연히 그런건 잘못된거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러이러하니까, 가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부탁했을 수도 있고, 그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의미로 가고는 싶지만 클럽에 가지 않겠다고 했을 수도 있죠. 이렇게 이루어진 결정이라면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클럽에 가지 말아주었으면'하는 바램 자체도 좀 보수적일지 몰라도 충분히 요구할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구요. 연애관계라는게 그렇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공정하게 생각해서 상대방이 원하는거 다 자유방임시키고 그런 관계는 아니잖아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다른 관계에 비해서 당연히 구속이 심할 수도 있고, 좀 비이성적인(...)상황이 있을수도 있고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폭력적인 힘이 행사되거나(언어든 물리력이든)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봐도 굉장히 기형적이거나 부도덕한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남이 뭐라고 할 필요도 권리도 없죠. 그건 당사자 두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니까요.
    • 술이 있고, 춤이 있고, 흥분 된 이성이 넘치는 곳에....
      연인을 보내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 게 아닐지...

      '음악이 온몸을 관통하는 것 같아'라며 클럽에 가주시던 옛분이 떠오르네요...
      새벽 3시에 연락 두절도 해주셨어요...
      그 밤이 얼마나 길던지....
    • 그게..스킨십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킨십을 안할수 있는 구조가 아니던데요
      춤을 추고 있으면 뒤에서나 옆에서나 스킨십해오는것도 장난이 아니고..
      사람 꽤 많은곳에 서있다가 치마 안으로 손이 쑥 들어와서 펄쩍 뛰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고 어두워서 누군지도 모르겠더군요
      클럽에서 나가니 들뜬분위기에 같이 술먹자고 잡는 사람도 많더군요
      제 애인이 간다고 하면? 저는 싫을것 같아요
    • 그림니르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연애를 하면서 구속이 없고, 항상 공정하고 이성적일 수만은 없겠지요
      본문의 이야긴 단지 주변 사람들의 얘기가 아닌 본문에서도 살짝 언급했다시피 저도 겪었던 일이구요

      그리고 연애하는 두사람간의 문제가 되는 건 맞지만 자기 생각을 약속까지해가면서 강요하는 애인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었던 겁니다 (굳이 강요가 아니었더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상대방은 자기가 즐기는 생활의
      한부분을 못하게 되었으니) 제 의견만 온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남의 연애에 대해 가타부타
      하고자 글을 쓴건 아닙니다
    • 상대방은 자기가 즐기는 한부분을 못하게 되었으니: 글쎄.연애하면서 저런거 하나도 손해 안보고 연애를 하는 경우가 있는지부터가 의문인데요.;
      클럽이든.여타 다른 무엇이든.내 공간을 일정부분 내어준다.즉 남과 공유한다는 전제하에 연애를 하는거 아니었습니까. 일정부분은 당연히 내 영역이 침범받는것을 전제로 하는게 연애겠죠.

      사람에 따라서 그 영역을 어느정도 허용하는가는 기준치가 다르므로.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건 중요한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두 사람간에 상의해서 기준치의 평균을 찾든지.아니면 한쪽 기준에 맞춰주든지.이러는 문제아니었습니까.
    • 다들 클럽에 가면...

      소는 누가 키우죠?
    • 술이있고 춤이있고 흥분된 이성이 넘치는 곳에
      연인을 보내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이 더 이상한 게 아닐지...22222

      연애는 서로를 파괴하는 행위지요. 그걸 용납못하면 연애는 깨질 수밖에 없을 거구요. 결국 케바케...
      저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들으러 간다고 말하고 원나잇 즐기고 오는 사람들 많이 봤기 때문에 안보낼 거 같아요.

      연인을 못믿냐의 문제는 아니죠.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라는 클리셰가 너무 많아서...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2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