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발음이 자꾸 끌려요

요즘 홀랑 말아먹은 영어 복구한다고 짬 나면 BBC 라디오 팟 캐스트 다운 받아 듣거든요. (저작권 오픈된겁니다) 


자꾸 듣다 보니까 영국식 영어가 좋아지는 겁니다. 전에는 무슨 독일 사람이 영어하나 싶게 무뚝뚝하게 느꼈는데 이제는 친근해져요.


그리고 나서인가? 요즘 보니까 제 주위 분들도 은근히 영국식 영어에 호감 갖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구요. 


영어 발음도 유행을 타는건지 모르겠지만요. 흔히 사람들은 영국식 영어 = 양반영어, 미국식 영어 = 상놈영어.. 아직도 이런 등식이 있어서 선호하나 싶기도 하네요.


요즘 근데 영국식 영어 선호하는게 저만의 착각인가요? 아니면 어떤 흐름인가요?

    • 한국이 미국 영어를 중심으로 배우는데 미국 영어에서 영국 영어를 고상하게 생각하거나 섹시하게 생각하거나 기타 등등 좀 떠받드는 경향이 있으니 그 경향까지도 그대로 물려 받은 건 아닐까 싶네요.
    • 흐름이라기 보다는
      에전엔 영국식영어 라는 자체를 잘 몰랐죠.
      직접 영국사람 만나보거나 영국 가보기 전에는 들어볼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영국 영화가 많이 개봉했던것도 아니고.
      지금은 유툽도 있고 각종 매체의 발달,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영국영어 라는것이 좀 더 유명해(?) 진거겠죠.
      영드도 보고.
      물론 우리나라에서의 얘기입니다.
    • 저는 영국사람이 말하는 '좁'을 당최 모르겠더라구요.
      아~ 잡~

      이탈리아 사람이 말하는 '페르손'도 ... ;;;;;;
      아~ 펄슨~

      프랑스 사람이 말하는 '마힝인몽호'도 ;;;;;;;;
      아~ 마릴린 몬로~
    • 쏘카
      독타
      보틀
      우오타
      완전좋음
    • 영국식 발음은 누가 말하는 가에 따라 느낌이 확 다르던데. 거친 사람이 쓰면 훨씬 더 거칠고 투박하게 들려요.
    • 고상한 이미지가 필요한 상황에선 영국식 발음이 멋지긴 하죠.
      하지만 일상 현실에선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거;;;;;;
    • 열대야 / 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건 BBC에서 듣는 영어지 cockney accent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건 아니니까요.
    • 아 저도 이런 대화 끼어서 이러쿵저러쿵 논해보고싶은데..현실은 식당에서 접시닦으며 밑바닥에서 익힌 하류계층 미쿡/호주 슬랭 영어들조차 점점 감을 잃어가는..T.T 이런글 가끔이라도 올라올때마다 아 맞다 여기는 듀게였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긴 하네요...-- b
    • 오쇠삼거리로가다/ 저 역시 대략 비슷합니다. 새로 포맷하는 중이에요 엉엉
    • 열대야 / 제 말은 지금 글을 쓰신 분이 "요즘 BBC 영어를 듣다 보니까 자꾸 영국식 영어가 좋아지는 거예요"라고 하신 것에 기초해서 한 말입니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요. 훈련받은 앵커의 말과 일상에서의 발성과 발음과 억양 등이 다른 건 미국 영어도 한국어도 다 마찬가지죠, 당연히.
    • 덧글이 두 개 달려서 지우셨나 보네요, 열대야님이.

      어린물고기 / 숀 코넬리가 스코티쉬 액센트로 가장 유명합니다. 성대모사가 자주 되는 건 액센트의 영향도 있죠. ㅋ
    • 미르/ 글쓰신 분은 그저 영국식 영어랑 미국식 영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을 묻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실제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영국 억양을 쓰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뭐 개인차일지는 모르지만 전 다양한 사람들의 영국식 억양 들을 때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이 없어서요) 굳이 BBC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당연히 어느나라 말이나 앵커와 일반인의 발음은 다르겠죠. 그런데 저는 누군가가 한국 앵커의 말을 듣고 한국어는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도 똑같이 말했을 꺼에요.

      수정할려고 덧글 삭제했어요.
    • 영국식 발음 원래 되게 좋아했는데 토플 리스닝할 때 영국식발음 알아듣기 힘들어서 싫어하게 되었어요..ㅠㅠ
    • 영국 영어를 BBC 영어에만 '제가' 한정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요, 위에도 이미 말했지만 글 쓴 분이 다른 영국식 영어를 접했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BBC 영어만 듣다 보니 영국식 영어가 끌려요, 라고 하시길래, 글 쓴 분이 말하는 요즘 끌리는 영국식 영어라는 게 결국 BBC 영어에 한정된 게 아니겠느냐는 이야기죠. 들은 게 그거고 접한 게 그거니까. 물론 열대야님이 영국식 영어가 다 방송처럼 그렇지 않아요, 라고 처음부터 달았다면 저도 바로 이해했을텐데, 순간 멀리 나가진 못했어요. 영국 영어라고 해서 다 그런 게 아니라는 정보를 주시려는 덧글인데 그 의도를 바로 받지는 못하고, 글 쓴 이는 BBC 영어 얘기하는 게 너무 뻔하잖아, 라고 생각한 거죠.

      아무튼 저는 전혀 이걸 가지고 논쟁을 할 의미로 쓴 게 아닌데 (할 내용도 못되고;) 처음 단 덧글이 까칠하게 느껴져서 (제가 마치 딴지라도 건 양) 좀 놀라긴 했는데 수정된 덧글도 다를 건 없어서 좀 그렇네요.
    • 전 단지 영국식 영어에 대한 저의 평소의 인상이 너무나도 다른데다가 평소에 몇몇 사람들이 '영국식 발음 = 고급, 미국식 발음 = 비고급' 이런 인상을 가지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쓴 글인데. 애초에 첫 답글 자체를 달지 말 것 그랬나보네요.
    • 미르, 열대야/ 저 글쓴 사람인데요.. 저는 그냥 제 감상을 말한건데 이렇게 사태가 커질줄 몰랐습니다. 우선 본의 아니게 떡밥 던져서 죄송합니다. 좀 자꾸 듣다 보니까 영드도 보고 듣고 그러다 보니 호감이 생기는 이야기 였는데, 아무튼 두분껜 죄송합니다. 꾸벅
    • 아뇨. Apfel님이 죄송하실 것 까지야;; 이렇게 말하시니 제가 더 죄송하네요. 오히려 Apfel님이 불쾌하게 여기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 열대야 /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런 구분에 적극 동의하거나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러한 암묵적인 구분과 인상이 북미든 한국에서든 팽배한 것은 사실이니 (제가 첫 덧글에도 미국 영어에서 영국 영어를 "떠받드는 경향"이 있으니 그 경향을 물려받은 건 아니겠냐고 썼다시피.) 그걸 깔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고 개별적인 사례나 실례를 제공하며 아니라고 해 봤자 본문과는 다르게 나갈 것 같았어요. ;;

      저 위에서 접시 닦으며 배운 '하위 계층' 미국 영어 뭐 이런 언급도 보았는데 역으로 그런 구분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하지만 글쓴 분이나 덧글 쓰신 분들이 딱히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지도 않아서
      (글 쓴 분도 '아직도' 그런 등식이 성립하는 거냐~라고 물은 걸로 보아) 깊이 들어가진 않았어요.
      어쩄든 그와 관계없이 제가 열대야님의 첫 덧글에 열대야님의 의도와 다르게 접근한 건 사실이지요, 뭐. --;

      Apfel / 원래 본문과 덧글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은데 ;; 보통 글 쓰신 분들이 더 싫어하시는데 사과하시니 송구하네요. ;;
    • 저는. 미국식. 발음이 더 편하고 좋아요.
    • 전 전부터 영국식 발음이 더 좋았어요! 정확히는 *멋진남성*이 중저음으로 발음하는 완벽한 영국식 악센트를 좋아합니다. 여성들이 발음하는 걸 들을 때는 확실히 좀 정 없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데 남성이 낮은 목소리로 영국식 억양으로 발화하면 얼마나 멋진지요. 숨이 '헉'하고 들이켜집니다.
      그런데 이건 제 경향인가 봐요. 저는 남들이 멋없다고 싫어라하는 독일 발음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특히 남성이 절도있게 '나흐트', '젴스!' 같이 목구멍을 긁으며 ㅋ발음을 낼 때
      아!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ㅂ; 저 변태인가봐요;;

      이런 기분, 다른 분들은 느끼시는지요.
    • 봄고양이 / 말씀하신 그런 독일말 멋있죠. 카리스마.
      멋진남자가 카리스마 있게 말할때 좀 안멋있는건 태국어나 홍콩말인듯.
      홍콩말 진짜 방정맞지 않나요?
      아 이거 홍콩분이 보시면 기분 나쁘실것 같네요... ;;;;;
    • 봄고양이/ 독일어 멋있죠. 고등학교때 공부했는데 후음 때문에 힘들었어요. 아차 하면 가래 나올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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