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정말 배우자 외모는 1년도 못가나요?

 

Eun님의 고도의 염장도 아닌 제가 보기에는 대놓고 자랑하는 글을 보니 문뜩 떠오르는게 있어요.

제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어서 주위 어른들께서 부탁하지 않은 조언들을 계속 해주시는데,

 

'배우자 외모 1년도 못간다'

'얼굴은 1달이면 끝이야'

'결혼식 당일날 이쁘다~ 못생겼다, 잘생겼다. - 이때빼고는 땡이야 '

 

이런말을 하시면서 배우자 외모는 신경쓰지 말고 성격보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세요.

 

 

사실 제가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 의심이 들어요.

저는 성격이나 취미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외모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하고서 부부관계도 중요하고 그 부분에서도 외모가 상당부분 차지하는데 정말로 중요하지 않을까요?

 

 

결혼하신 분들!

정말로 외모는 결혼 후에는 많이 다른가요?

 

 

 

 

 

p.s) 능력이나 배경은 제외!

 

 

 

 

 

 

    • 처음 봤을때도 이뻤고 연애할때도 이뻤고 결혼한다음도 이뻐요 앞으로도 20년은 이쁠듯? 이쁘지 않다면야 무슨 재미로
    • 1년이 아니라 하루라 해도 전 김연아와 결혼하겠습니다
    • 저도 궁금해요. 주위의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은 죄다 외모<성격<능력 이더군요. 심지어 처음엔 비분강개하던 분이 결혼하고나서 어른들말씀은 틀린거 하나 없더라는 식의 발언을 할때는 참...
    • 결혼하기 전이라도 연애하고 사랑하면 그 사람 외모는 주관적 평가로 바뀌기 때문에 신경쓰이지 않아요.
      남들이 아무리 못생겼다고 해도 잘 생겨 보이고 멋있잖아요 ㅎㅎ
      그리고 잘 생기고 멋진 사람이 결혼하고서도 계속 그런 외모일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사람에 따라 잘생겨지기도 하고 못생겨지기도 하죠.
      가족에게 외모를 따질순 없지요 ㅎㅎ
    • 제 주변사람들 보면 결혼 뒤에 외모가 많이 달라지긴 하더라구요(특히 신랑의 배 볼륨이..)
    • 제가 결혼15년생활 해본 결론으론 얼굴1년간다는 말 뻥~~뻥~~뻥
      외모 30년은 갈듯한데요..
    • 김연아가 그럴리 없겠지만 살찌고 늙는다 해도 김연아는 김연아입니다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
    • 저도 외모를 많이 봐요.
      애초에 외모가 안 끌리면 성격 탐구까지 가지를 않으니...어른들 말 무시하고 아직도 외모찾아 삼만리입니다.ㅎ
      뭐 전 총각이니 아무 도움안되는 뻘플이지만요.
    • 제 직/간접 경험으론, 배우자의 성격+행동에 따라 좌우되는 거 같아요.
      잘생기고 이쁜 사람과 결혼해서 그 사람이랑 무난하게 잘 살면 외모까지 좋은데, 속상케 하고 힘들게 하면 외모따위 안보여요.
      추상적 일반론만 하면 안 와닿으실 테니. 다큐하나 찍어 보여드려야죠. ^^

      아는 지인(여자)가 정말 희대의 미남과 결혼했어요. 남편이 얼마나 잘생겼는지 말도 못해요. 여자들이 명함 던지고 가고, 영화배우하라는 얘기 숱하게 들었죠.
      결혼 1년째,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남편 얼굴을 보면 입이 헤벌레 벌어진다 하더군요. 너무 행복하대요. 아빠닮아 물찬제비같이 예쁜 딸도 낳았구요.

      그런데 언젠가 겨울에 시댁에 가서 하루를 자는데, 시부모님께서 더러운 이불과 방바닥에 온기도 안들어오는 추운 방을 주셨답니다.
      경제적 형편과 배려가 다 상실된 분들이죠.
      딸아이는 그날따라 좀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저녁때부터 아프기 시작했어요. 감기걸려 찡찡대고 질질 울고를 계속했죠.
      엄마는 속이 상했겠죠. 그런데 거기 대고 남편이 아이에게 "야! 좀 참아! 추워도 좀 참을 줄 알아야 해!"하고 세돌된 아이에게 소리를 벅벅 질렀죠.
      극기를 알려주려는 건지 본인이 짜증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때, 그리고 이 이후로, 그리고 이 이전에 자잘하게 비슷한 일이 분명 있었을 텐데, 제 지인은 남편의 잘생긴 얼굴, 보일까요? 안보일까요? ^^

      근데 이게 생활이고 결혼생활이에요. 생활속에서 내 몸이 힘들고 내 맘이 불편하면, 상대방 얼굴 예쁘고 잘생긴건? 그게 중요하지 않죠.
      그래서 인품이나 성격이 그렇게 중요한 거에요. 더러운 이불과 추운 방을 피할 수 있는 경제적인 요건도 중요하구요.
      왜냐하면 그렇게 가난하고 힘든 환경이 닥쳐오면, 누구나 사람은 비슷한 확률로 성격이 팍팍해지죠. 저도 그럴테구요.
    • 신랑외모 볼거없다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웃긴다 싶어요.
      신랑들이 죄다 잘생겼거든요.
      외모가 오래가긴 가는것같은데 성격이나 능력이나 오래산 정때문에 좀 묻혀지는 경향이 있는거죠.


    • 이런 세태의 본질을 꿰뚫은 김화백의 놀라운 예지력
    • 외모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꾸며서 예쁜것 보다는 원판이 중요하겠죠.
    • 큰발/ 착하고 넉넉하며 잘생긴 남자를 잡아야 하겠어요....... 우 우울해
    • GREY/ 그 말씀이 더 절망적입니다. 위로 받을만한 원판이라 꾸며서라도 예쁘고 싶은데........ㅠㅠ
    • 결혼8년차인 제 입장은, '중요하다'입니다. 성격이 비슷하다고 가정할때 외모짱 능력꽝보다야 외모꽝 능력짱이 낫겠지만, 그리 극단적인 경우가 많은가요. 외모가 제 타입이 아닌 사람과 좀 오래 만나다, 딱 제 이상형과 연애하고 결혼해 보니 차이를 확연히 알겠습디다.
    • One in a million/ 워낙 희귀해서 공급-_-에 비해 수요지망인구-_-가 너무 많긴 하지만 꼭 성공하세요.
    • 큰빛/결혼 못할거 같아요 흑
    • 그림니르/저 대사는...그거 생각나네요. 어떤 오르막길에서 구르면 3년밖에 못산다 뭐 이래서 매 3년마다 거기 구르러 간다는 옛날이야기...(정확하게 알고 있는거 맞나 모르겠네요.ㅎㅎㅎ)
    • 필터를 세개나 키니 그렇지요 돈을 많이 벌어서 착하고 잘생기기만 한 남자를 찾으세요 ⓑ
    • 아 참 또.. 아는 선배(여)가 초등학교 친구인 치과의사랑 결혼했어요. 이 남편분 외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는 처음에 장애우인 줄 알았어요.
      오죽하면 치과의산데 여자집에서 몇년을 결혼반대했어요. 또, 너무 외모가 눈에 띄어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다들 그분을 기억할 정도에요.
      키도 선배보다 작고, 얼굴은 옥동자과인데, 정종철씨는 이 분에 비하면 스파르타쿠스+트와일라잇?
      허나, 비단결 성격에 배려 짱. 자기집에 놀러온 사람은 무조건 차로 집까지 바래다주시는 분이세요. 선배는 많이 행복해했어요.

      반전이 있다면,, 이 남편분께서 몹쓸병에 걸려서 지금 일을 못하고 집에서 쉬시고, 선배가 직장생활+병간호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결론: 건강이 최고.
    •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워낙 많아서 '아따 우리 배우자, 참 이쁘다 잘 생겼다'할 여유가 안 생기는 것 같아요.
      황신혜, 김태희 쯤 되면 싸우다가도 허걱!! 반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 외모가 왜 중요하지 않나요? 중요해요!! 단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예쁜거 엄청 중요합니다" 하셨을 때 그 예쁜것이란.. 자기눈에 예쁘고 사랑스러운 거 아닐까요? 여기 외모 중요하다고 쓰신 분들의 리플 뜻이 만약 원빈이나 김태희 같은 사람만 예쁜거고 내 배우자도 그런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의미에서 "예쁜게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그럼 김태희나 원빈 아닌 일반인분들이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건 다 뭔가요?ㅎㅎ
      결혼해서 사는 사람으로서 제 생각은, 내 보기에 이쁘고 사랑스러운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외모에서 뭔가 필이 오고 외모에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 사람 속생각이 아무리 훌륭해도 좀 힘들죠.. 물론 속생각이 멋진 사람이어서 외모까지 이쁘게 보이는 거 이것도 중요하구요. 속이 좋아 겉이 좋아보이든, 겉이 좋아 속이 좋아 보이든... 아무튼 내맘에 드는 외모(남들 눈이 아니라 제 취향이란게 있잖아요)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결혼하고도 외모가 엄청 중요합니다. 전 결혼한 지 정말 꽤 된 편이지만 아직도 제 옆사람 외모가 제 스타일이라서 좋거든요. 남들 눈에 잘생기고 말고는 제 알바 아니구요. 제눈엔 이 사람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을 연애할 때도 좋아했고 결혼한 지 꽤 된 지금도 싸우고 나서도 그 얼굴로 한번 웃어주면 기분이 더 빨리 풀려요.. 물론 성격이 안좋거나 저랑 안맞는다면 외모따위 아무리 훌륭해도 별로겠죠. 외모는 충분조건은 결코 아닌데 필요조건은 맞는 거 같아요. 일단 매력이 느껴져야 사랑이 깊어지게 한다는 의미에서 말이에요. 외모가 정말 내스타일이 아니면 일단 사랑에 빠지기 불가능하지 않나요???
    • 네. 싸우고 화날때 등 안좋을때는 외모가 전혀 눈에 안들어옵니다만,
      평상시에는 역시 울 남편 머릿결 좋아, 콧날 곧아, 입술 예뻐, 이런생각에 흐뭇합니다.
    • 황신혜, 김태희 쯤 되면 싸우다가도 허걱!! 반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2222

      황신혜를 이민정으로 치환하면 되겠네요

      남잔 시각에 민감해서 기분이 좋다가도 반대의 경우를 보고 확 짜증이 날수도 있죠
    • 서로에게 만족하고 행복한 부부들은 실제 이상으로 배우자의 외모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러니깐 중요한 것은 콩깍지가 씌인 상대와 결혼해서 안 벗겨지는 것............
    • 여름빛님 말씀에 동감. 객관적으로 잘생긴 건 실생활에선 별로 힘이 없어요.제 눈에 예뻐야죠.남들눈에 아무리 예쁘면 뭘해요??
      객관적으로 미남이고 그게 자기 눈에도 너무 좋으면 뭐 대내외적으로 다 좋겠군요. 그치만 미남도 취향이란게 있죠. 저같은 경우는 장동건같은 조각미남에겐 흥미가 안느껴져요. 차태현같은 타입이 더 눈에 들어온달까요.
    • 우선 거울부터 보고 얘기합시다~ ㅋㅋㅋ
    • 러시/ㅋㅋㅋㅋ 아놔 빵터졌네요.
    • 으악..저 대놓고 자랑한 거 아닌데.. 마지막에 그 세글자가 파장을 불렀네요.. ㅠㅠ
    • 중요할껄요. 집친구는 아직도 제가 '좀 예뻐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희망의 끈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그만 놔주게 그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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