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이번주 분량

황금제 결승전에 나온 문제는 좀 썰렁하지 않았나요?

'파자'를 이용해서 답을 하라는 문제라길래, 답을 제시한 후 그 글자를 구성하는 부수들의 의미를 이용해서 그 글자의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그런 문제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애들이 답하는건 단순히 ( )民 에 칸채우기네요 -_-


예기 XX편에 나온 내용으로 답하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예기를 읽어보지 못해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윤희는 그게 대학의 내용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그부분에서 저는 답이 바로 나왔어요. 

왜냐하면 대학의 첫 문장이 이렇기 때문입니다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주자는 親은 新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를 달아놓았지요.


대학이 워낙 짧기도 하려니와, 

얘네들처럼 꼬꼬마때부터 책을 줄줄 외운 것도 아니고 단순히 동네 서당에서 강독 한번 한게 다인 저도 기억이 나는 걸 왜 윤희는 기억을 못해낼까요.

윤희는 참고서 살 돈이 없어서 주희의 주가 달린 책은 못읽었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다섯살때부터 학습지 두개씩 받아봤을것 같은 이선준이 얄밉네요.



그건 그렇고, 이상하게 저는 지난주쯤부터 이 드라마가 점점 재미가 없어집니다.

여전히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생긋생긋 웃고 뛰다니고 부딪치고 하는게 사랑스럽긴 하지만, 왠지 흥미가 떨어져 버렸어요.

아, 폭포에서 윤희의 봉곳한 가슴은 살짝 설레더이다.





    • 저번주에 피크 찍고 이번주부터는 좀 힘빠지네요. 여전히 닥본사는 하고 있지만. 역시 청춘물은 뭔가가 밝혀지기 전 긴장감으로 팽팽할때가 최고존가봐요.
    • 그런데 보면볼수록 배우들이 참 잘해요. '잘금4인방'이 3인 이상 같이 있을때 티격태격 복작거릴때가 제일 좋아요.
    • 마음 비우고 보면 즐거워요.
    • 말씀하신 결승전 허무했죠. 저게 정말 성균관 황감제 결승문제 씩이나 되야 하는 것일까 ...
      단순하게는 작가 역량 문제라고 치부하고 싶더군요. ㅋㅋ 작가가 소소한 에피는 잘 살리는데 큰 줄기가 너무 약해서 메인을 따로 두고 이 작가는 보조작가 정도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디테일이 너무 약해요.
      드라마의 사소한 빈 곳을 채워주는 게 깨알같은 디테일인데 그게 너무 약하고 막 쓰죠.

      예를 들어 좌의정이 갖고있던 김윤식 프로필을 보면 김윤식 키가 무려 7척 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쿠 우리 대물도령 거인이었구나~
      또 태어난 날이 갑자년 몇월며칠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신해통공과 화성천도 추진 시점의 갑자년 계산해보면 말도 안 되는 해가 나옵니다. -_-;
      16화에서 초선이가 걸오사형한테 준 홍벽서 (사실 홍'벽'서가 아니죠 ㅋㅋ) 에 적힌 글귀와 황감제 결승문제 족자 글귀가 같습니다. ㅋㅋ Ctrl C + Ctrl V 돋네 ㅋㅋ 광통교만 적어놓음 단가요 ㅋㅋ

      디테일이 시 to the 망이지만 그래도 저 이 들마 넘 좋아해요. :)
      배우들 보는 재미가 그만이죠.
    • 독짓는 젊은이/ 네, 뭐 사실 저도 마음을 비우고 보고 있습니다.
      마냥 풋풋해서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싱긋 웃고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책은 자기걸로 봐야하는가 봅니다. 자, 윤희야 리브로로 가쟈!
      장생/ 예전에 '바람의 화원'에서 정향이 윤복이에게 쓴 편지가 있었는데, 그걸 캡쳐한 사진을 포토샵으로 반전해서(그땐 시간이 많았나봐요;) 읽어본적이 있는데, 글귀가 애틋하더라구요. 그런 디테일들이 모여 드라마를 살리는데.


    • 저도 각색이나 연출, 디테일 면에서는 불만이 꽤 많지만 볼때는 넋을 잃고 보게 하는 배우들의 힘...
    • 공부를 좀 하신분들한테는 그런부분들이 좀 허술하거나 별거아닌거 가지고 대단하게 포장하는것처럼
      느껴지겠다 싶기는했어요. 잠깐 나온거지만 한문으로쓴 윤희 신상기록부보고도 신장은 7척에 생년월일도
      말도 안되게 막썼다고 지적하는 글도 봤는걸요.ㅋㅋㅋ(아 위에분이 쓰셨군요!. 전다른데서 봤지만...)
      한문만 나오면 작아지는 저같은 일반 시청자들이야 뭐 그런가보다 하고 보지만요 ^-^
      중반부는 좀 산을 타는것 같다가 오히려 저는 이번주부터 다시 재밌어지네요. 끝까지 이렇게 유지하다 끝났으면 좋겠어요.
    • 2주밖에 안 남았으니 벌려놓은 일들 마무리하고 기분좋게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박민영씨 트위터 떡밥 얘기 들으면 불안불안;
    • 그 장치기 할때가 최고로 재미없었는데 요즘은 또 괜찮더라구요.
      처음 몇주 윤희가 성균관 시험 볼때까지가 제일 재밌었어요.
      이번주는 그래도 소소한 재미가 있던데요. 걸오와 이선준의 잠자리 다툼 같은.
      저도 이 드라마는 배우들 보는 맛에 봐요.
      다 좋지만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박민영은 연기를 참 잘하는데 쌍꺼풀이 좀 부담 --;
      유천은 목소리 톤이 좋은데 표정연기가 좀 아쉽고 유아인은 좀 힘이 들어간 것 같은데 존재감이 있더라구요.
      송중기는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예요. 대사성 영감이랑 ^^
    • Linko님 저두 저두요. 여림이랑 대사성 영감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림분량은 항상 쥐꼬리만큼이고 대사성 영감의 개그도 요즘은 없어서 슬퍼요. T.T
    • 원작자님도 대사성과 중기여림에 대한 애정을 언급하신 바 있지요.

      ===
      Q> 드라마와 원작에서 가장 싱크로가 잘된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을 꼽으라면 누굴 꼽으시겠어요?

      A> 음……, 지면의 글자로 표현되었던 인물들이 드라마 구조를 가진 영상으로 옮겨지면 모든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든 변할 수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색이 되지 않은 인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대사성 영감. 사랑스러워요.^^

      ===
      제가 이렇게 따로 글을 시작한 건 여림 외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먼저 출판사에서 밝혔다시피 여림 외전을 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송중기 님께 폐가 될 것 같아서 안 쓰려고 했는데, 혹시 칼 들고 찾아와주시지 않을까 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습니다. 칼이 아니라 더한 걸 들어도 좋으니 찾아만 와주신다면 여림 외전이 아니라 여림 할아비 외전인들 못 쓰리;; 제 주소 모르실 텐데, 걱정입니다. 불쾌감을 속으로만 삭이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곤란한데-_-;
    • 기왕이면 송중기 님 주연으로 드라마화 할 수 있게 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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