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왕 듀게분들 도와주세요

 

 

 

콩나물국을 끓였는데 맛이 오묘해요. 맛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에요.

 

 

 

만든 과정을 설명하자면-

 

네히버를 켜고 녹색창에 자신있게 검색어를 입력했더랬죠. '콩나물국 끓이는 법'

 

일단 멸치나 북어를 넣고 우리랍니다. 그런건 냉동실 저 먼곳 어딘가에 사라진 양말 한짝과 실핀들과 함께 있는지, 찾기가 어려웠어요.

 

찬장을 여니 엄마는 맛선생~ 이라고 귀여운 애기가 나오는 광고의 그 조미료 두 병이 보이더라고요. 한병은 소고기, 한병은 해물.

 

국은 역시 시원하게 해물이지! 라면서 자신있게........... 가 아니라 역시 소심한지라 슬쩍 슬쩍 넣으며 물이 끓길 기다렸어요.

 

팔팔 끓기 시작하자 씻어놓은 콩나물 한봉지를 와장창 쏟아 부었죠.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뚜껑은 덮지 않았답니다.

 

 

콩나물 살 때 집더하기 직원분께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법을 전수해주십사 부탁드렸더니, 그 분께서 '푹 익은 김치 국물' 이라는 귀중한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푹 익은 김치국물 + 다진 마늘 + 다진 파 + 청양고추가 없어 매운 풋고추를 넣고 신나게 끓이다가 간을 봤더니

 

 

 

........응? 응??????????????????

 

 

이상해요. 소금을 좀 더 넣었어요.

 

.................................................................

 

 

 

콩나물국이 죽어씀다.

 

 

 

 

재생 방안은 없나요?

 

다행히 콩나물은 한봉지 더 있습니다. 떨이로 1+1 행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 그 환자는 포기하시고 마트에 가셔서 새로운 콩나물을 사신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해보셔요.
    • 음.... 재료는 이상 없는 것 같은데요.
    • 콩나물국이 진짜 끓이기 어렵더라니까요(된장찌개 김치찌개 이런건 쉽죠) 식당에서 시원한 맛 나는거는 조미료맛인지 비법인지..
      전주 콩나물국밥은 또 어떻게 끓이는건지 참 궁금..
    • 벌써부터 음식물 쓰레기 걱정에 머리가 아프네요......
    • 아예 김치를 왕창 넣고 찌개를 만드는 방법은 있습니다만... ^^
    • 엄마는 맛선생cm이 귓가에 퍼집니다 엄마는?? 맛선새앵~ ~ ~ ~ ~
    • 김치국물 뭔가요;;;;;;;;;;;
      저는 우선 콩나물을 한 번 데쳐요. 그리고 다시마 우린 물 따위 필요없이 뜨거운 물 팔팔 끓여서 거기에 데쳐두었던 콩나물 넣고, 무조건 맛소금으로만 간해요. 고춧가루 조금 뿌리고. 미원을 살짝 넣어주고. 거기에 파 조금, 다진 마늘 반수저 정도 넣어서 먹어요.
    • 메피스토, 지나가다가/
      그럼 육수는 필요 없나요? 새우젓으로 간하고 김치를 더 넣으면 되는건가요?
      ..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건 아니죠?ㅠㅠ
    • 아.도.나이/
      살림을 야무지게 하실 것 같은 집더하기 직원분께서 강력 추천 해 주신 사항이라, 의심 없이 넣었답니다.
      두번째 봉지 콩나물은 아.도.나이님 방법으로 시도해보겠습니다T_T..
    • 저희집 콩나물국은 콩나물, 소금, 마늘, 파 밖에 안들어가요. 그래도 맛이 괜찮던데요.
    • 어떻게 콩나물국이 맛이 없을수가... 콩나물에 고춧가루 소금 파 다시다 이렇게만 해도 맛있는게 콩나물국인데..
    • 육수가 포인트 아닌가요? 저희 집은 멸치 + 다시마 + 양파 + 무를 넣고 한시간 가까이 우린 육수를 써요.
    • 선호하시는 맛에 따라 달라요. 맑고 시원하고 식혀서 차게해놓고 쭉 들이킬수도 있는 콩나물국을 원하신다면 육수고 뭐고 그냥 파에 콩나물 소금간만 맞추시는 것도 좋고요. 묵직한 맛을 좋아하시면 멸치 다시를 빼는 것도 좋은데 저 같은 경우는 전자를 더 선호하고, 후자의 맛을 내기 위해 요리할 경우에도 다시를 빼는 것보단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거든요. 김치 역시 취향에 따라 다른데 적당히 넣으시면 얼큰하고 좋지요.
    • 사람님 말씀처럼 콩나물국, 정말 어렵습니다.
      콩나물, 소금, 마늘, 파만 들어가도 맛있는 콩나물국이 있는가 하면
      이것저것 주섬주섬 집어 넣어도 지옥탕 맛 콩나물 국이 있네요.
    • 아앗, 콩나물국 먹고 싶어요. 콩나물 사와야겠어요!!!
    • 일단 다싯물만 잘 내놓으면 쉽게 끓일 수 있는건데.. 다싯물을 끓여보시는 게 어떨까요? 나중에 다른 국물요리를 위해서라도요.
      일단 멸치 한줌+다시마2조각+표고버섯 조금+대파 조금(손가락만한 크기로 자른 것 2개)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요. 한김 오르면서 끓을 때까지.
      그때 불 끄고 하룻밤 내버려둡니다. 그럼 국물이 잘 우러나요. 팔팔 오래 끓여서 금방 그거 쓰시는 분도 있는데 그것보단 저렇게 오래 우리는 게 맛이 낫습니다.
      일단 다싯물이 만들어지고 나면 콩나물 넣고 소금을 넣습니다. 숟가락으로 뒤적여 소금이 고루 배게 하시구요. 그리고 콩나물이 잠길만큼 물을 붓습니다. 끓입니다.
      뚜껑 열고 끓이지 마시고, 뚜껑 닫고 끓입니다. 끓을 때 뚜껑 열면 비린내 난다고 저희 엄마가 그러셨구요.
      이것도 한김 오를 때까지 끓이시고, 불 끕니다. 그리고 좀 놔둡니다. 몇분간 놔둔 후 다진마늘, 청양고추 넣어주고 또 조금 놔둡니다.
      그러면 완성~
      전 콩나물국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끓이진 않는데, 시간이 굉장히 빨리 걸리고, 손도 덜가는 국물 요리라서 신랑한테 아침 차려줄 때 끓이는 편입니다.
      어쨌든 국물요리의 관건은 다싯물이죠.
    • 저는 육수가 오히려 텁텁해서 맹물을 선호하는데. 이것도 취향에 따라서니 메잇님 입맛대로 하세요.
    • 콩나물, 소금, 마늘, 파만 넣는 간단한 국을 나중에 시도하신다면 물을 적게 넣으셔야 해요. 물을 많이 넣으면 맛있는 콩나물 국으로 회생은 불가능합니다. 아예 김치국물이나 육수를 넣고 제대로 끓이실 때는 아무래도 좋은 간장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저 콩나물국을 다시 살렸습니다!!!!!!!!!!!!!!!!!!!!!!
      20줄 차지! 슛! 이런 회생술 말고,




      ..소금을 더 넣었어요. 간이 맛아야 하는거군요. 역시...
      답변 주신 분들 다들 감사드려요. 이 글은 영원히 즐겨찾기♥

      사실 간 보기를 거짓말 안보태고 오십회 이상 하다 보니 합리화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음? 이 정도면 꽤 괜찮은데?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맛을 보면 좌절하겠죠.
    • 맛선생은 다시다보다 훨씬 많은 양을 넣어야 제법 맛이 나요. 양도 적으면서 오질라게 비싼놈이죠
      차라리 다시다를 조금 넣는게 정신건강상 이롭구요. 그게 싫을땐 진육수라고 마트에서 파는데 그걸로 국물내면 괜찮아요.
      전 거의 인스턴트음식처럼 쉽게 끓이는데요. 콩나물 넣고 소금 진육수 한숫갈 넣고 끓이다가 파,청양고추 넣고 계란 하나 풀고 마지막에 고추가루 넣어요.
      이러면 무척 시원합니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따봉임다
    • 모든 국과 찌개류는 오래 끓이면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콩나물국은 신세계인가 보군요.
    • 뜨거울 때 간보면 짠걸 몰라요 식으면 좀더 짜게 느껴져요 살짝 싱거울때 스탑삣
    • 콩나물국은 오래 끓이면 콩나물이 사망하심니다. 아삭할 정도만 끓여서 콩나물 본연의 맛을 즐기는게 좋아요
    • 저희집도 콩나물 소금 마늘 파만 넣어요. 맛은 깔끔합니다.
      정확하게는 콩나물 무침을 만들기위해 데칠 때 콩나물 약간만 남겨서 거기다 소금 마늘 파를 넣어서 간을 하고 콩나물국이라 부릅니다.
    • 아주 쉬운건 배워서 하면 더 안돼요.
    • 물이 끓을때 넣지 말고 찬물에 넣고 뚜껑을 꼭 닫고 끓여야해요.
    • 어제 만든 콩나물 국입니다.
      재료 : 콩나물, 양파, 멸치, 다시마, 마늘, 국간장, 매운고추, 파
      (+ 마트가서 싸길래 사온 표고버섯, 고니와 명란, 두부 반모)
      멸치는 다듬어서 기름없이 볶다 물이랑 다시마 넣고 끓입니다.
      끓으면 채에 받쳐서 국물만 남깁니다.
      두부깔고 고니랑 명란을 올리고, 콩나물, 채썬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다시마장국을 붓습니다.
      팔팔 끓으면 파, 고추, 다진마늘에 새우젓, 국간장을 조금 넣고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 추가.

      어젠 명란이랑 고니가 먹고 싶고파서 콩나물 추가 한거지만 실제로 저기서 두부, 명란, 고니 빼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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