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선언 합시다

해도 됩니다.

승리했어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가 전국대비 비중이 높긴 하지만 그것에 실패했다고 해서 다른지역의 가치들이 폄하당하는건 부당하죠.

 

한나라당은 인천에서 사실상 전멸했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민노당 당적을 지닌 구청장을 맞이하게 되었고요.

노량해전에 버금가는 인천대첩입니다.

 

강원은 또 어떤가요. 기초단체장은 여전히 한나라당 밭이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이광재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받아 먹는것도 없으면서 1번밖에 찍을줄 모른다는  강원도에 드디어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광재가 누굽니까? 좌희정 우광재의 그 이광재입니다.

 

호남에서 한나라당은 전통과 역사에 걸맞게 전멸했지만 (솔직히 저는 그동네에서 후보로 나오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용기가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경남에서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당선되었습니다.

 

노무현의 정치적 자녀들중 세명이 등교에 성공한것입니다.

소녀가장인 한명숙 학생은 교문 문턱에서 좌절했고 유시민 학생은 선도부에게 책가방을 털렸지만 괜찮습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낙선의 제왕인 노무현이니까요.

패배를 해도 간지나게 패배하는 법을 그들이 배웠으리라 희망합니다.

 

승산이없다 지레 포기할 뻔한 싸움에서 적들을 포위하여 몰아세운 다음 신나게 두들겨 팼습니다.

부족한것이 있다면 오직 적장의 목을 가져오지 못했을 뿐입니다.

 

롯데야구 저리가라였던 오늘 새벽의 똥줄레이스에서 배운것이 있다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벽이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너뜨리겠다 마음먹으면 무너뜨릴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똥줄레이스 리얼타임으로 보느라 30분 눈붙이고 나와서 좀 두서없이 횡설수설했습니다.

    • 서울만 해도, 지난번 파란나라의 악몽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승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젊은 층들에게 "우리가 조금만 더 하면 쟤들 떡실신 할듯..." 이런 인식이 이번투표로 인지되길 !
    • 그러게 말이에요. 희망이 없고 어쩌구 하는 얘기들 보면 짜증이 나요.
      진보신당 탓하지를 않나.
      (정권이 이렇게까지 미친짓을 안했으면)
      도대체 진보신당이랑 민주당이 엮일만한 당이기나 합니까?

      누가 블로그에 쓴 말대로 한나라당은 정권, 언론, 군대, (선관위까지) 등등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도 이 정도의 결과를 냈으면
      보수대진보가 아니라 그나마 상식적인 집단(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에 대승도 이런 대승이 없을텐데요.

      참 더 문제는 듀게는 그래도 온화한 편이란 거죠.. 다른 게시판들은 말 다했어요. 어휴
    • 서울이 가지는 상징성이 워낙 크다보니 저도 허탈감이 컷던건 사실인데요
      좀 마음 누그리고 생각해보니 이게 어딘가, 희망이 그래도 보인다 싶더라구요.
    • 정말 강원도는 놀랍죠. 성추행 국회의원도 한나라당이라고 비호하던곳 아닙니까. 10%라도 나오면 다행인거라 여겼어요.
    • 하지만 어쨎든 서울에서도 차, 포, 상 정도는 떼었으니까요.
    • 그렇죠. 사실 투표 전날 이 결과를 미리 전해 들었다면 대박이라고 막 기뻐했을만한, 그런 성과니까요.
      한명숙-오세훈 레이스가 워낙 아슬아슬하게 전개되었고, 전체 선거의 마지막으로... 맘에 안 드는 결말로 결판이 나다 보니 괜히 많이 우울해졌습니다. 이긴 것 맞고 충분히 기뻐해도 될 결과죠. ^^;
    • 패배가 아닌걸요! 한명숙님의 선전에 설레였던 밤+새벽이긴 했지만, 지금부터 시작 아닙니까. 어제 개표방송에 패널로 나왔던 성공회대 교수가 말하기를 '젊은층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표심이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20-30대가 좀 더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해서 2012년에 제대로 움직여주면 되는겁니다.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8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1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5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