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 흡연권

몇년 전에 우석훈 블로그에서 "허지웅을 허하라" 라는 글로 알게됐습니다.


당시엔 우석훈 블로그를 전부 다 볼 정도로 맘에 들었었어서


그저 호감을 갖고 있었죠. 그후로 듀게에서도 글이 올라왔었고


블로그 몇 번 가봐도 나랑은 안맞다고 느꼈는데,


갑자기 왠지 블로그며 이 분 책을 보는 재미가 들려서..


아무튼...


http://ozzyz.egloos.com/4428032


몇달 전의 글인데요.


일단 흡연자 = 나쁘다..가 현재의 트렌드라고 말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담배 피는 친구도 있고, 이리저리 담배피는 사람을 많이 접했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게 트렌드라는 것도 잘.


나쁘다면 길에서 담배피거나, 전혀 모르는 남이 담배로 스트레스를 줄 때가 나쁜거겠죠.


"간접흡연을 강제하는 사람에게 폐암걸리라는 사람"을 비난하고 있는데


비난할만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나보네요. 어디서 노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흡연권과 비흡연권 중 어느 쪽이 우선인지 주장하려면, 법을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가능하기야 하지요 물론.


그러면서, 흡연자들도 길거리에서 안피고 조심하려고 한다. 흡연자들이 이상한 사람 아니다. 너무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맞는 얘기죠. 많은 흡연자들이 조심하려고 하지만 말이죠.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흡연자의 마음을 대충 압니다.


-담배가 피고 싶다.


-장소가 마땅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못참는 사람이 있어요.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사람을 찾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는 대충 알겠지만 말이죠.

    • 무조건 나쁜 게 맞지 않나요?? 비흡연자에게 단 하나의 담배 입자 알갱이 냄새라도 맡게 하면 무조건 나쁜 거죠.
    • catgotmy님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 건가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 여은성// 피해를 주면 나쁘죠. 아니라면 괜찮구요. 다른 얘기지만, 친구나 가족이 피면 생각해서 약간 말리기도 하지만 개인의 선택인지라 강하게 말할순 없네요.
    • 좌담// 그 블로그의 글을 보고, 고개를 좀 갸웃거리는 글입니다. 이상한 글이네..라는거죠.
    • 아..

      흡연자의 개인적 사정에 대해 심정적으로 알기는 하겠는데
      동의하기는 좀 어려운 이야기를 글로 마주침이 이상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저도 흡연자이지만 담배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 담배는 피는 게 아니라 피우는 거...
    • 좌담// 흡연권 이야기를 하면서 무언가 얘기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괴상해져 버렸어요. 마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건 나쁘지만 법으로 해라. 개인적으로 그러지 말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본데, 그러면서 곁가지로 들인 말들이 설득력이 없어요.

      fairi//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법만이 아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식적인 부분도 필요하죠. 좀 애매한 부분이긴 하지만, 무시할수는 없는 면이니까요.

      화이팅// 저 분이 말한건 담배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흡연자가 나쁘다는 식이라서 좀 의아했어요.
    • 전 걸어가면서는 담배 잘 안피거든요 그래서 담배 길에서는 못피게 해도 괜찮습니다.
    • 슈퍼픽스// 흡연권 자체는 인정해요.
      몇달 전 글이 올라오면 그렇긴 하겠네요.
    • 흡연자는 최대한 조심하고, 비흡연자는 아주 미약한 정도는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뭐 그러면 될거 같습니다.
      그동안 비흡연자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본면이 많고, 그 울분을 공론화하여 풀어낼 기회도 없었던 만큼 지금의 분노표현은 충분히 이해되구요.
      또 흡연자들도 법적인 제약과 더불어 이런 반응들을 접하고 더 의식적으로 자중할테니
      너무 메마르게 치닫는것보다는 앞으로 자연스레 의식적인 균형을 맞춰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지웅도 그런 의미에서 공공의 담론과 관용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흡연자로서의 억울함이 더 묻어나서 논란이 된듯요
    • 덧글 최소 10개 이상 무조건 보장한다는 듀게의 8대 떡밥 중 하나, 흡연문제군요 !!
    • 좀 쉰 떡밥이긴 하네요.
      근데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는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흡연자입니다. 일부 무개념 흡연자와 묶어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무개념 흡연자는 어디까지나 일부!입니다.' 하는 분이 굉장히 많잖아요.

      하지만 길을 10분만 걸어도 걸으면서, 혹은 정류장에서, 횡단보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몇 명은 금방 발견하죠.
      그리고 개중 몇몇은 '나름대로 피해를 덜 줘보겠다고' 좀 떨어져서 피우거나 하는데요.
      제 생각엔 담배 피우면서 '난 비흡연자를 배려한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 떨어지거나 손으로 부채질한다고 피해가 안 가는 게 아니라는 걸 모르시거나 알면서 무시하시는 거 같아서요. 진짜 피해 안 주려면 최소 20미터쯤 떨어지시든지 아예 밀폐된 곳으로 가셔야겠죠. '피해를 안 주려는 제스처'를 약간 했다고 피해가 안 가는 게 아니잖아요.

      문득 인터넷에는 개념 있는 흡연자가 이렇게 많은데 현실의 그들은 어디로 갔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ㅠㅠ
    • 꿀땅콩// 그런거 같네요. 흡연자의 개인 울분이 들어가다보니 블로그 덧글이나 관련글도 그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나 봅니다. 흡연자로서도 담배는 팔면서 피지 말란 소리냐라는 기분이 들기도 하겠죠. 지금은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불만일 상황이라 뭔가 변화가 있긴 있겠네요.

      주안// 피는도 검색이 되는데, 잘못된건지;;

      nobody// 그렇긴한데 제 글이 좀 오락가락해서;;

      노엘// 여전히 거리에서 보기 쉬워요. 거리에 나와서 걷는 시간 동안에 참기 쉽지가 않아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담배라는 게 그런 순간이 있는것 같더군요.
    • 골때리는 사건이 있었군요.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인간들은 다 잡아다가 아우슈비츠 가스실 일일체험을 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가스총 사용한 사람 심정을 이해합니다.
      흡연권도 허하고, 가스총 분사권도 허하면 되겠네요.
    • 가스총 빵야빵야 으잌ㅋㅋㅋㅋㅋ 노상흡연자에게 가스총 분사권 허용 법안을 입안해줄 국회의원을 찾아서 한표 행사하세요^^
    • 이런 것까지 문제삼아야 싶지만 담배 많이 피우시는 분이 고속버스나 KTX 옆자리에 앉아서 몇시간씩 같이 가야 하면 그것도 곤욕이죠.
      물론 고기구워먹은 사람이 앉아도 곤욕이고 그렇다고 고기먹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 방구 뀌면 항문에 록타이트 부어버릴 기세 ㅋㅋㅋ
    • 흡연권이 어떤 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흡연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건강을 망치게 하면서까지 피워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냥 공공장소에서만 안피우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치만 이 간단하고 쉬운 게 안되서 문제지만요. 그래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 전 비흡연자이지만 길에서 담배피고 하는 분들이 그렇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담배 연기를 1초라도 내게 들이마시게 하는 흡연자들 같으니라고... 라는 식의 비흡연자들의 주장을 가끔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네요. 물론 대놓고 얼굴에 연기를 내뿜는 흡연자들은 정말 "뭐 이런..." 이렇게 생각하지만 대부분 굉장히 조심스럽게 피우시는 분들도 많은데... 담배는 하나의 기호식품에 불과한데.. 너무 민감한 반응이라 신기하네요. 그렇게 따지면 자동차 매연이나 산성비, 설탕 등은 어떻게 견디시는지...
    • livehigh// 이렇게 몸에 안좋은 기호식품을 타의에 의해 강제로 맛본다는것은 유쾌한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피우는 흡연자'의 빈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빈도, 제게는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산성비는 우산 지참하고 설탕은 알아서 조절합니다. 매연도 피하려고 하고요. 정말 비흡연자 맞으세요?
    • Sugar Honey Iced Tea // 정말 비흡연자입니다. 흠... 글쎄요. 전 구멍난 위장을 부여잡고도 커피와 술을 들이키고, 불규칙한 식생활에 지친 자취생이지만 햄버거와 피자, 치맥에 집착하고, 라면과 떡볶이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안먹으면 중독 증세 일어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밤새워 영화보는 것도 좋아하고, 무리한 운동도 가끔 즐기는 사람이라서요. 담배가 과연 앞에 언급한 제 행동들에 비해 얼마나 나쁘냐..는 것에 대해 조금 회의적이네요. 직장에서 남자 선배들이 '담배 없었으면 난 진작에 우울증에 걸렸을거야'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몇 번이고 끊으려고 하다가 실패한 남정네들이 많아서. 전 제 코앞에 대고 연기만 안 뿜으면 견딜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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